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04-09 10시 기준
확진환자
10423 명
격리해제
6973 명
사망
204 명
검사진행
15509 명
10.4℃
맑음
미세먼지 61

·

HEADLINE

[총선2020, 구글은 알고 있다①] '정치 1번지' 이낙연 VS 황교안은 '박빙'

구글 트렌드, 여론조사 빗나간 트럼프 당선 맞추며 주목
여론조사 의구심 커지는 상황에서 '빅데이터'에 물어보니
구글 데이터는 '이낙연 VS 황교안' 박빙 예상했다

[데일리안] 입력 2020.04.09 16:39 |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seulkee@dailian.co.kr)

'구글 트렌드'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투표 전 마지막 일주일동안 발표된 전국 여론조사 11개 중 9개가 힐러리 클린턴의 우세를 점쳤던 반면, 구글 트렌드만은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의원을 뽑은 4·15 총선을 앞두고, 한국에서도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각종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참여자와 투표 참여자와의 괴리 △20대와 여성의 응답에 가중치를 부여해 민심이 왜곡됐을 가능성 △마지막 변수의 미반영 문제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반면 구글의 국내 포털 점유율은 4년 전 20대 총선 당시 5% 미만에서 35% 수준까지 급등했다.
데일리안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21대 총선 격전지에 대한 '구글 트렌드'의 판단을 분석해봤다. (구글 트렌드는 이용자가 특정 키워드나 이슈를 검색한 빈도를 보여주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다.)다수 여론조사에선 이낙연 후보가 20%p로 앞섰지만'구글 트렌드'의 평균 이슈 빈도는 두 후보 모두 '36'으로 '박빙'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1·2위를 달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맞붙어 '미니 대선'이라 불리는 종로구의 경우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와 '구글 트렌드'의 이슈 빈도(관심도)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0%p 수준으로 이낙연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구글 트렌드'의 검색 수치는 두 후보자가 격전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지난 7일동안 두 후보에 대한 이슈 빈도는 평균 '36'으로 정확히 일치했다. 이 수치는 지난 7일 국내에서 이뤄진 검색을 기준으로 차트에서 가장 높은 지점 대비 검색 관심도를 나타낸다. 두 개의 검색어를 비교했을 때, 한 쪽의 검색 빈도가 월등히 높다면 그대로 수치에 반영된다.
후보에 대한 지역별 관심도를 살펴보면, 선거 지역구가 포함된 서울에서의 관심도는 황교안 후보 51 대 이낙연 후보 49로 황 후보가 오히려 약간 앞서기도 했다. 이 후보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지역은 전라남도(100)였고, 이어 광주광역시(88), 서울시(84), 전라북도(72) 순이었고, 황 후보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100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라북도(87), 전라남도(83), 부산광역시(81) 순서로 이어졌다.
두 후보자의 연관검색어에는 '이낙연 황교안 토론 방송', '토론 다시 보기', 'tv 토론', '종로 지지율' 등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공통적인 연관 검색어를 제외하면 이낙연 후보의 경우에는 '이낙연 일본어'가 10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이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도쿄신문 기자가 서툰 한국말로 질문을 던지자 "일본어로 해보라"며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이 후보는 과거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을 지냈었다.
황교안 후보의 연관 검색어에는 4위에 '황교안 50만원', 8위에 '김대호'가 올랐다. 지난 5일 황 대표가 "전체 국민에게 1인당 재난지원금 50만 원을 주자"고 제안한 게 크게 화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30·40세대 비하 발언'으로 통합당에서 제명된 '김대호'의 경우 황 후보와 연관된 부정적 이슈였던 것으로 보인다.

'관권선거' 눈초리에도…文대통령 연이은 지역 행보

[데일리안] 입력 2020.04.09 14:28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ko0726@dailian.co.kr)

文, 오늘 성남서 코로나19 치료제 산·학·연 합동 회의
4월 이틀에 한 번 꼴로 지역 방문…靑 "코로나 대응차"
반발하는 與도 野시절 "민생행보 빙자 선거개입" 비판

야당의 '관권선거(官權選擧)' 지적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총선을 불과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도 청와대는 대통령의 일정은 '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으로 한 것이라는 기조다.
문 대통령은 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 및 병원 합동 회의'를 주재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강조하고자 진행된 일정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방역에 있어서 모범 국가가 되었듯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위축된 우리 경제에도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노고와 사명감을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연구와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자세로 정부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언론에 사전 공개한 일정이지만, 최근 예고되지 않은 지역 일정을 갑작스럽게 진행하기도 하면서 야당으로부터 '관권선거' 비판을 샀다. 미래통합당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말로만 선거 거리두기를 외친다는 지적이다.
실제 총선을 앞둔 이달에만 이틀에 한 번 문 대통령의 지역 방문 일정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1일 경북 구미의 국가산업단지 방문, 3일 제72주년 4·3 추념식 참석을 위한 제주 방문, 5일 강원 강릉에서 식수 행사, 7일 코로나19 해외 입국자의 검역을 담당하는 관계자 격려를 위한 인천공항 방문, 9일인 이날에는 성남시에서의 산·학·연 및 병원 합동 회의 등을 진행했다.
지역만 놓고 봤을 때 대체로 보수 텃밭이거나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불리는 곳들이다. "오로지 코로나19 대응에만 전념하는 대통령과 청와대로서는 관권선거는 한 일도 없고, 할 수도 없으며,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는 청와대의 말과는 달리 정치권 안팎의 오해를 살 수 있는 대목이다.
김우석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한창이고 대부분의 지역 축제도 취소되는 상황에서 '왜 굳이 이 시점에'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코로나19 초기 방역 실패 여론을 물타기 하고 의료진과 방역 당국의 노고에 숟가락을 얹기 위해 철저히 계산된 일정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청와대는 관권선거 지적에 '필요도 못 느낀다'고 했는데, 필요도 못 느끼는 일을 왜 지속해서 하나"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최성훈 수석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행보는 선거과정도 아니고 공권력 개입은 더더욱 아닐뿐더러 대통령이기에 대한민국 영토를 다닌 것"이라며 "그렇다면 대통령께서 선거지역 방문을 피하기 위해 이 시국에 해외순방이라도 다니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현 여당은 야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를 닷새 앞두고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자 "민생행보를 빙자한 선거개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기자의 눈] ‘AGAIN 2005’…LG전자, 초콜릿폰 영광 재현할까

[데일리안] 입력 2020.04.09 07:00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ek@dailian.co.kr)

대표 브랜드 ‘G 시리즈’ 버리고 ‘매스티지’ 전략
20분기 적자 탈출 열쇠 ‘제2의 초콜릿폰’ 기대

2015년, LG전자 스마트폰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때부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올해 1분기까지 20분기째 적자다.
LG폰의 명작을 꼽으라면 ‘초콜릿폰’, ‘프라다폰’, ‘G6’ 이 세 가지가 흔히 거론된다. 앞서 두 제품은 피처폰 시절 출시됐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비슷비슷한 모양이지만, 당시만해도 각양각색의 생김새로 사용자의 개성을 드러내기 충분했다.
2005년 출시된 초콜릿폰은 가수 소녀시대의 광고 음악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외관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소위 말해 ‘대박’을 쳤다. 프라다폰도 마찬가지다. 그땐 명품과 스마트폰의 협업이 흔치 않았는데, 명품 마니아층의 소장 욕구를 제대로 자극했다.
하지만 피처폰에서 승승장구하던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잠시 주춤하다 도태됐다. 애플이 ‘아이폰’을 발표하고 삼성전자가 부랴부랴 ‘갤럭시’를 내놓을 때 LG는 피처폰의 영광에 취해있었다. 이후 한참을 헤매던 LG전자는 ‘옵티머스’ 시리즈로 부활을 노린 뒤 2014년 ‘G3’로 겨우 스마트폰 시장에 안착했다.
문제는 2015년 발생했다. ‘G4’와 첫 V 시리즈인 ‘V10’이 나란히 부진했다. V10은 제품이 계속 부팅을 반복하는 ‘무한 부팅’ 현상이 발생하는 등 결함으로 논란이 됐다. 모듈형 ‘G5’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때 시작된 적자가 어느새 20분기째다.
LG전자도 계속되는 적자에 위기감을 느꼈는지 올해는 기존에 펼쳐오던 스마트폰 전략에 마침내 칼을 댔다. 기존 상반기 두 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던 방식을 버리고, ‘매스티지’ 전략을 내세웠다. 매스티지는 프리미엄 제품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만큼은 프리미엄에 가까운 제품을 말한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고급형 스마트폰 못지않은 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그동안 LG전자 스마트폰 대표 브랜드였던 G도 버린다. 과거 초콜릿폰과 같은 브랜드를 새롭게 내세울 전망이다.
이러한 전략이 실제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매스티지 전략을 쓰려면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가 중요하다. 그동안 LG전자가 보여준 브랜드 이미지와 행보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처참한 실적이 고스란히 증명해준다.
가격도 관건이다. 곧 출시할 제품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765G로 추정된다. 중급형 AP이고 5G를 지원하는데, 지난해 12월에 공개한 샤오미 스마트폰 ‘K30’에 탑재된 AP와 동일하다. 샤오미는 해당 제품을 34만원에 출시했다. 같은 AP를 사용하는 LG전자 제품 가격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한 대목이다.
세부 사양에서 차이가 나더라도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느낄 가격대는 50만원 안팎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70만~80만원대에 출고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에게 저렴하지만 좋은 폰으로 자리매김하기엔 부담이 큰 금액이다. ‘플래그십’과 ‘가성비’ 사이에서 확실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새 제품엔 벌써 ‘제2의 초콜릿폰’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만큼 과거 ‘명작’을 뽑아내던 LG폰에 대한 대중의 향수는 크다. 과거 국내에서 여러 제조사가 선의의 경쟁으로 좋은 제품들을 선보이던 시절처럼, 다양한 사업자가 경쟁해야 기술도 빠르게 진보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넓어진다.
LG전자가 정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성공적인 브랜딩과 전략이 담긴 신제품을 선보이며 2005년의 영광을 재현하길 응원한다.

E-PLUS

한은 기준금리 동결…불안 속 숨고르기 지속(종합)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앞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이른바 빅컷을 단행한 만큼, 당분간 시장에서의 효과를 살피며 관망세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준금리를 유래 없는 0%대까지 떨어뜨렸음에도 코로나19 역풍 탓에 경기 회복 시그널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다, 이런 와중 가계와 기업의 빚만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현실은 한은에 지속적인 부담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9일 서울 세종대로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한은 금통위의 판단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다. 지난 달 25~31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한은이 이번 달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한은이 코로나19 사태 대응 차원에서 이미 기준금리를 0%대까지 떨어뜨린 만큼,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과 금융권의 불안이 커지자 지난 달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더 내린 0.75%로 운용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현재의 기준금리가 실효하한에 거의 접근했다는 측면도 동결 결정이 우세했던 배경 중 하나다. 실효하한은 기축통화국이 아닌 국가의 경우 사실상 기준금리를 0%까지 내릴 수 없다는 측면을 감안할 때 감내할 수 있는 금리 마지노선을 일컫는 표현이다. 이에 따른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실효하한은 최저 0.50%로 추정된다.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더 내리게 되면 곧바로 실효하한에 도달하게 되면서 통화정책의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기준금리를 크게 내렸음에도 경기 회복 심리가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그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크다는 얘기다. 제로금리가 가시화 됐음에도 가계의 소비 심리와 기업의 경영 전망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까지 악화된 실정이다.
한은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8.4로 전월 대비 18.5포인트 하락하며, 금융위기 한파가 몰아닥친 2009년 3월(72.8) 이후 최저 수준까지 추락했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삼아 산출된다. 이 수치가 낮아질수록 장기평균에 비해 소비자 심리가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이런 기조는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달 전체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4로 전달보다 11포인트 급락하며, 2009년 2월(52)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을수록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다.
아울러 저금리 심화 속 꿈틀거리고 있는 대출은 한은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는 대목이다. 코로나19의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렇게 불어난 대출이 향후 금융권의 부담을 크게 키울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달 은행들의 가계대출은 9조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이전 최대치는 바로 전달에 기록했던 9조3000억원이었다. 또 은행 기업대출 증가 규모도 5조1000억원에서 18조7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 역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액수다.
한편, 이번 달 금통위는 임기 만료를 앞둔 금통위원 네 명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정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일형·조동철·고승범·신인석 위원이 오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조만간 후임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런 여건도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달 기준금리를 내린 터라 이번에 또 금리를 내리거나 추가 유동성 대책을 내놓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며 "금통위원 4명의 교체 전 마지막 금통위라는 점도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D-STAR

[D:PICK] “지금까지 이런 캐릭터는 없었다”…김민아가 보여줄 캐릭터 변주

돌아이, 4차원, 사이코, 양아치…. 20대 여성, 그것도 오전 뉴스를 책임지던 기상캐스터에게는 그다지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다. 애칭이라고 하지만 다소 민망하지만 오히려 ‘더 센’ 별명이 없냐고 되묻는다. 이게 바로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보여주고 있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다.
유튜브에서 김민아를 접한 사람이라면 그의 본캐(본래 캐릭터)를 보고 ‘가식적’이라는 농담까지 던질 만큼 두 캐릭터 사이의 괴리감이 크다. ‘선넘규’(선을 넘는 장성규)를 뛰어 넘는 거침없는 그녀지만, 2016년부터 4년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성실히 JTBC 아침뉴스를 지킨 기상캐스터. 김민아의 캐릭터 변주가 무서울 정도다.
김민아는 경인교육대학교 초등교육 전공,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승무원 출신이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항공사 재직 당시 우수직원으로 뽑힐 정도였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6개월 만에 퇴사했다. 이후 유선방송회사 딜라이브(현 C&M)에서 활동하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2015년 JTBC 기상캐스터 시험에 응시해 최근까지 방송을 통해 얼굴을 비추고 있다. JTBC 뉴스 개편으로 날씨 코너는 폐지됐다.
김민아의 부캐가 기지개를 켠 것은 유튜브 ‘왜냐맨’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게임을 주제로 동갑내기인 장민철 해설위원과 보여준 케미가 그녀의 끼에 부채질을 한 셈이다. 비교적 표현이 자유로운 유튜브의 매력을 살려 비속어를 남발하고, 날뛰는 행동은 기상캐스터 김민아에게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왜냐맨’의 인기와 함께 김민아는 유튜브를 종횡무진 누볐다. 평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던 유튜브 채널도 김민아가 출연하면 차원이 다른 조회수를 보여줬다. 평소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나드는 것으로 인기를 끈 장성규조차 당황하게 하는 김민아다. 시청자들은 “장성규가 선을 넘는 캐릭터라면 김민아는 선이 없는 캐릭터다” “이쯤되면 JTBC 인사채용에 뭐가 있나” “김민아가 여자 장성규가 아니라, 장성규가 남자 김민아다”라고 입을 모은다.
‘워크맨’은 김민아의 인기를 정점에 올린 프로그램이다. 그의 ‘똘끼’를 제대로 보여준 영상이자, 첫 출연이었던 ‘찜질방 알바’ 편은 무려 960만(4월 9일 기준)뷰를 넘어섰다. 시민과의 인터뷰에서도 돌발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고, 찜질방 안내방송을 하다가 돌연 노래를 부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대미문의 캐릭터의 완성형이다.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 선을 무시한 섹드립, 패드립, 비속어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모습은 정장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섰던 기상캐스터 김민아에게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모습이다. 유튜브를 통한 인기가 예상을 훌쩍 넘어서자 방송사에서도 김민아를 활용하기 위해 바쁘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민아는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을 비롯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김희철과 공동 진행자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근 대형 기획사인 SM C&C와 전속계약을 맺고 전방위적인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기대에 미치지는 못한 모양새다. 유튜브에서 활개치던 김민아의 부캐는 한계를 맞닥뜨린 모양새다. 편한 장성규를 상대로 까불면서 보여줬떤 케미도 찾기 어려웠다. 방송에서 보는 김민아는 유튜브 속 ‘민아치’(김민아+양아치)의 모습 보단, 날씨 뉴스 속의 기상캐스터 김민아에 더 가까워 보였다.
실제로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당시 이수근은 방송 선배로서 진지한 충고와 조언을 했는데, 아마 김민아도 속으로 ‘아차’ 싶었을 거다. 당시 이수근은 “TV에서는 어디까지 욕 사용이 가능한가”라는 김민아의 물음에 “가능한 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기본이 60분이다. 유튜브는 10여 분이다. 욕에 꽂혀버리면 ‘쟤는 저거 밖에 없나’라는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욕 콘셉트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장훈도 “유튜브에서 욕으로 화제가 되니까 다른 방송에서도 욕을 해달라고 할 거다. 그게 미래를 위해 좋은 건지 모르겠다”고 첨언했다. 특히 이수근은 “(TV에서는) 섭외 자체가 안 될 수도 있다. ‘유튜브에서 욕하는 사람이 방송해도 되냐’는 반응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말대로 ‘욕’을 통한 캐릭터 구축에는 한계가 있다. 짧은 영상으로 소비되는 유튜브에서는 잠깐의 재미로 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방송에서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장성규는 그런 면에서 매우 영리한 접근 방법을 보여주기도 했다. 자신의 매니저와 함께 출연한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선을 넘을 만 하면 이를 컨트롤 해주는 매니저의 모습을 담아내며 또 다른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김민아가 분명 지금까지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구축한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영리하게 캐릭터를 변주하면서 유튜브와 방송을 넘나드는 행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D-SPORTS

‘팀 MVP’ 손흥민에게 좁디좁은 토트넘

훌쩍 큰 손흥민(29)에게 토트넘 홋스퍼(EPL)은 좁아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팀별 MVP를 선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되기 이전까지의 기록이 선정 기준이 됐다.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오바메양(아스날) 등이 포함된 MVP 리스트에는 손흥민의 이름도 올랐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MVP로 손흥민을 지목하면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 2/3 출전에도 16골(최다 공격포인트)에 관여했다.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어시스트도 팀내 최다인 7개”라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득점 기회 창출(30회)과 드리블(93회)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손흥민이 빠진 이후 토트넘은 EPL 3경기에서 승점1 추가에 그쳤다. 토트넘에서 차지하는 손흥민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만 16세에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유소년 아카데미에 합류해 유럽에 첫 발을 내딛은 손흥민은 바야흐로 ‘손흥민 시대’을 열어젖혔다. 2011년 함부르크 1군에 합류한 뒤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약관의 나이로 1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건너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유망주 껍질을 벗고 기량이 만개했다.
레버쿠젠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기여한 손흥민은 ‘EPL 빅4’ 진입을 노리던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시즌부터는 완전히 에이스로 부상했다.
해리 케인이 빠진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3골을 터뜨리는 등 팀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EPL을 대표하는 이달의 선수상도 몇 차례 수상했다. 최전방 어느 위치에서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오른발(28골)과 왼발(20골) 가리지 않고 탁월한 슈팅 능력을 뽐낸다. 슈팅 능력을 뽐낸다.
이번 시즌은 부상과 코로나19로 인해 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정상급 대열에 합류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두 시즌 전까지만 해도 스피드와 드리블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슈팅만 돋보였다면, 이제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시야까지 갖췄다.
단순히 1골이 아닌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선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16개의 공격 포인트에서도 묻어난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반 다이크도 손흥민의 가치를 인정했다.
가치가 높아진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빅클럽(레알 마드리드, AT.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들도 부쩍 늘었다. 빅클럽 부임이 유력한 포체티노 전 감독 이적이 손흥민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4월 기초군사훈련을 앞둔 손흥민도 내년에는 30대로 접어든다. 토트넘이 좁게 느껴질 만큼 훌쩍 큰 손흥민은 케인과 마찬가지로 우승 커리어를 쌓아야 할 때다. 인색한 투자에 불만을 토로한 에릭센은 이미 토트넘을 떠났다. 케인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DESK라인’은 붕괴 직전이다.
손흥민을 아끼는 축구팬들은 “토트넘에서는 한계가 있다”며 더 큰 꿈을 품으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계약 만료(2023년 6월) 전 떠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너무 원하기 때문이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연봉 면에서도 매우 만족스러운 자원이다. 손흥민을 탐내는 빅클럽들에 맞서 레비 회장이 이적료를 매우 높게 책정할 것은 뻔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빅클럽들이 급여 삭감까지 나설 정도로 자금 흐름이 얼어붙은 현 상황이 당장 풀리기는 어렵다.
손흥민을 담아내기에 토트넘의 그릇은 작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모든 것을 바칠 수는 없다. ‘슈퍼 소니’로 훌쩍 커버린 손흥민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인터뷰

· · ·

‘눈물의 은퇴’ 양동근 “나는 운이 좋은 선수였다”

프로입단 이후 무려 17년 동안이나 코트를 누빈 철인 양동근이 은퇴하는 순간 끝내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양동근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전날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고, 이날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04년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은 양동근은 17년 동안 한 구단에만 몸담았던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양동근은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신인상과 수비5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전 MVP 3회, 시즌 베스트5 9회(05-06시즌부터 상무 제외 9시즌 연속 수상) 등의 무수한 수상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떠나는 순간에도 그는 겸손을 잃지 않았다.
양동근은 “좋은 환경에서만 농구할 수 있게 만들어준 구단주, 단장, 프런트,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운이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 정말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 밑에서 너무 행복하게 생활했다”며 “남들 못지않게 우승도 많이 했다. 감독, 코치,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양동근은 은퇴가 갑작스러운게 아닌 어느 정도 계획에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감히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노력했다 생각한다. 은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두고 많이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미련이 남는다거나 아쉽다는 마음을 갖기 전에 오늘 열심히 하자. 큰 부상으로 못 뛰게 되더라도 어제, 오늘 열심히 뛴 걸로 만족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 않았다”고 덤덤히 말했다.
양동근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해외 코치 연수를 통해 ‘지도자’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그는 “이제 선수로서는 코트에 설 수 없겠지만 공부를 많이 해서 꼭 다시 코트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며 “꿀잠을 잔 것 같은 꿈같은 시간들이 지나갔다. 꿈은 앞서 말씀 드린 분들이 있어 꿀 수 있었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주셨던 사랑 잊지 않고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많은 카메라 앞에서 얘기할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감사하고, 선수들한테는 후회가 남지 않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10개 구단 선수들이 부상 없이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밟아갔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축구

· · ·

심상치 않은 일본, 설자리 더욱 좁아지는 K리그

급속도로 늘어나는 일본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세가 K리그에도 영향을 미칠까.
일본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8일 오후 11시 기준 하루 동안 일본에서 나온 신규 환자 수는 무려 515명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야구와 축구 등 모든 스포츠들이 중단되거나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그나마 교류가 없는 야구는 국내 스포츠에 크게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축구는 다르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가 있기 때문이다.
J리그는 2월말 개막전을 치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시 중단됐다. 일본의 경우 최근 2020 도코올림픽 연기 발표와 동시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이제 초기단계라 한국보다 리그 재개가 더 늦춰질 전망이다.
문제는 이 상태로는 ACL을 치르기 어렵다는 데에 있다. 일본 원정을 가기도, 일본 클럽 팀들이 밖을 벗어나 해외서 경기를 치르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 2월에는 코로지19 근원지인 중국 팀들의 경기 일정이 모두 뒤로 밀리더니 이번에는 일본서 말썽이다.
만약 ACL을 한동안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면 K리그 팀들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K리그가 현행 38라운드에서 10경기 이상 줄어들 위기에 처한 상황서 아시아 무대까지 나설 수 없게 된다면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ACL 참가와 성적에 따른 수익도 걸려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특히 아시아 왕좌 복귀를 노리는 전북 현대와 지난 겨울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울산 현대 등은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물론 명가 재건을 꿈꾸는 FC서울과 수원 삼성 등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이웃 나라 일본의 상황을 ‘강 건너 불구경’하기에는 K리그 팀들도 상황이 급하기에 더욱 안타까움만 자아내고 있다.

스타

[D:이슈 그 후] 김재중, 위험한 장난이 앗아간 '한류스타' 명성

역대 최악의 만우절 거짓말에 여론 악화
일본서도 스케줄 취소, 활동 크게 위축

매년 4월 1일은 만우절이다. 거짓말을 하거나 장난을 쳐도 웃고 넘기는 풍습이 있는 날이다. 대신 조건이 붙는데 심하지 않고 악의가 없어야 한다. 또 사회적 혼란을 부를 수 있는 거짓말도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간혹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장난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2020년 김재중의 '거짓말'은 만우절 역사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질 나쁜' 거짓말로 남을 듯하다.
김재중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나의 부주의 때문이다.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나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털어놔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에서도 진위를 파악하느라 진땀을 뺐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최초 연예인이라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하지만 김재중은 곧이어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셨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며 코로나19 감염은 거짓말이었음을 털어놨다.
수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선 어리석은 거짓말이었다. 김재중의 건강을 걱정했던 팬들, 그리고 그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쳤던 스태프와 동료 연예인들, 그리고 진위를 파악하려 분주했던 소속사 관계자들 모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거짓말에 오보를 쏟아낸 언론들 또한 망신을 당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수많은 환자들이 생사를 넘나드는 긴박한 상황임을 비춰볼 때 김재중처럼 농담 섞인 거짓말은 감히 할 수도, 해서도 안 되는 것이었다.
특히 매년 재치 있는 장난으로 화제를 모았던 구글도 "코로나19에 맞서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의미로 '만우절 장난'을 거르겠다"고 밝혔고, 국내 포털 사이트와 연예계는 물론 일반인들조차 만우절 농담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김재중은 이번 사건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 국내 여론 악화로 그간 쌓아온 이미지에 큰 흠집이 생겼고, 일본에서의 '한류스타' 위상에도 치명타를 입게 됐다. 특히 일본은 '국민 코미디언' 시무라 겐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해 큰 슬픔에 빠진 상황이었기에 김재중에 거짓말에 분노하는 이들이 많았다.
결국 김재중은 1일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 3일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5일 NHK의 BS프리미엄 '더 커버스' 등 예정된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되는 굴욕을 맛봤다.
김재중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본 활동의 경우 현지 매니지먼트사가 스케줄을 관리하기 때문에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면서도 "만우절 논란으로 현지에서 스케줄이 취소된 후 새로운 스케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중도 거짓말에 대한 해명 글 이후 SNS 활동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일본에서 새 음반을 발매하면서 의욕적으로 일본 활동을 펼쳐가던 김재중이었지만, 사실상 그의 활동은 여기서 멈췄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의 장난이 남긴 상처, 특히 이미 망가진 한류스타의 위상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 중단 …시장 안정화 기능 사라지나

2020.04.09 06:00 |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esit917@dailian.co.kr)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코스피200지수선물 야간시장이 개설된지 10년만에 중단되면서 시장 전반에 미칠 후폭풍에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여파로 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9년 11월부터 운영된 코스피200 야간선물 시장 거래가 지난 7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코스피 야간선물 시장 규모는 이달 기준 하루 평균 3조6000억원에 달한다. 정규시장(28조7000억원) 거래 규모의 12% 정도를 차지한다. 야간 선물거래 중단으로 코스피200과 코스피 시초가를 예상할 수 있는 지표가 사라지게 됐다.
야간선물 거래가 다시 이뤄지려면 소수집중형지수가 해제되어야하는데 삼성전자의 비중이 30% 밑으로 낮아지는 상태가 지속되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4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비중이 30% 이상을 넘어서며 미국 법규상의 소수집중형지수로 전환되며 각종 규제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
미국 감독당국의 규정 해석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특정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45거래일 연속 30%를 넘으면 소수집중형지수로 지정이 된다. 소수집중형지수는 특정 종목 비중이 전체 30%를 초과하고 9개 이하 종목 구성, 상위 5개 종목 비중의 합이 전체의 60%를 초과하는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미국의 규제관할권이 바뀌게 되는데 기존에 상품거래위원회(CFTC)의 단독 관할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동 관할로 변경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국거래소가 SEC에 등록되있지 않아 미국 내 시설을 통한 거래체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는 코스피200 야간시장 중단을 야기한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무엇보다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 중단으로 인한 후폭풍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200 야간 선물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CME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데 새벽에 발생하는 이벤트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워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밤에 이벤트가 발생하면 야간선물을 통해 다음날 시장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어려워졌다"며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매일 급변하는 시기에는 증시에 대한 대응력이 확실히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CME 야간선물을 활용하는 외국인투자자들이나 개인투자자들은 야간시장 중단에 따른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야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시장정보의 획득이 차단되며 야간시장에서 정규시장으로 전달되는 해외시장의 충격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야간선물시장은 정규시장에 거래가 불가능한 아시아 마켓을 대응할 수 있는 유용한 투자수단이었던 만큼 정규시장의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정규시장 선물거래에 참여해 추세추종형 매매를 유발할 경우 국내 정규시장 투자자들과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최근 거래소가 삼성전자에 대한 '30%룰'을 조기 적용하려고 했다가 이를 철회하면서 30%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는한 코스피200선물의 CME 거래 재개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야간시장 대신 유렉스에 상장돼있는 미니 코스피200 야간선물과 코스피200 야간 옵션을 통해 거래할 수 있지만 CME에 비해 규모가 작아 예측력도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거래소 측은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야간 파생상품 거래의 거래편의 제고 및 투자기회 확대를 위해 유렉스 상장 상품 확대, KRX 자체 시스템을 통한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용 공개 사과 놓고 깊어지는 삼성의 고민

2020.04.09 05:00 |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redstone@dailian.co.kr)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문에 대한 삼성의 입장문 발표 시한이 한 달 연장되면서 입장 발표에 대한 깊은 고심의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삼성 측이 당초 기한 이틀을 앞두고 연장 요청을 한 점은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한 고민이 읽히는 대목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측이 입장문 발표 시한 이틀을 앞두고 연장 시한을 요청한 것을 두고 준법위 권고를 이행하면서도 최적의 내용과 방식으로 입장을 밝혀야만 한다는 고심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준법위는 지난달 11일 삼성측에 전달한 권고문을 통해 삼성 최고경영진에 대해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가지 준법의제를 제시하고 각 의제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계열사가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실상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벌어진 위법 행위와 노동법규 위반에 대한 반성과 사과,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시민사회에 대한 신뢰회복 등에 대한 요구다. 준법위는 권고문에 대한 답변을 30일 내로 해달라고 요청해 당초 마감시한은 오는 10일이었다
삼성은 그동안 답변 시한인 오는 10일까지 준법위의 권고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는다는 방침 하에 어떤 방식과 내용을 취할지를 놓고 면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결국 시한 내 입장 발표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위원회 측에 연장 시한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준법위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삼성은 위원회의 권고를 받은 후 권고안 이행 방향과 주요 내용 논의에 착수했지만 그 과정에서 내부에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했다며 연장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권고안 이행방안을 최종 도출하기 위해 내부에서 심도 있는 논의와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는 데 필수적인 의견청취, 회의, 집단토론, 이사회 보고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더 시일이 소요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는 것이 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사업영역 전반의 심각한 위기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경영체제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현재 삼성측이 처한 현실적 이유가 연장 시한 요청을 하게 된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준법위의 권고문에서 제시한 의제들이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수사와 연관될 수 밖에 없는 사안들이라는 점에서 쉽게 결론을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준법위가 제시한 3가지 준법의제 중 시민사회 소통을 제외한 경영권 승계와 노동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수사와 연관될 수 있는 만큼 입장 발표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은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연결돼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증거인멸은 항소심 재판이, 분식회계는 현재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노조 이슈와 관련해서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재판이 1심 판결 이후 검찰의 항소가 이뤄져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삼성의 총수인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동 이슈에 대한 사과나 입장을 밝히게 될 경우, 향후 이들 재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탓에 그동안 재계에서는 삼성측의 입장문이 상당히 절제된 수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었다. 시한 연장으로 한 달이라는 시간이 추가로 주어졌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준법위가 제기한 준법의제들이 모두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연관될 수 밖에 없는 이슈”라며 “삼성측에서 준법위의 권고에 따라 대국민사과를 하고 싶어도 향후 재판과 수사 등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고민이 깊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스크칼럼] 총선 일주일 전 민생대책…진정한 ‘골든타임’ 맞나요

2020.04.09 13:38 | 배군득 정책경제부장 (lob13@dailian.co.kr)(lob13@dailian.co.kr)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경제비상 대응책의 일환으로 지난 8일 대규모 민생안정 대책을 내놨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발표했던 경기부양책과는 달리 세금인하 등 구체적 대안도 제시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역대 정부에서 이처럼 파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수립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런데 발표시기만 놓고 보면 석연치 않은 구석들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굳이 이 시기에 민생안정 대책을 정부가 직접 발표를 했어야 하는 의문이 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일은 21대 국회의원선거를 정확히 일주일 남겨 놓은 시점이라 그렇다.
선거유세가 한창인 가운데 정부가 각종 당근책을 담은 대규모 민생대책을 발표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는 않을것 같다. 최근 정치권 입김이 강해진 분위기로 미뤄 볼 때 이번 민생안정대책 역시 청와대와 정부가 단독으로 대책을 수립했다고 보기에 어렵다는 합리적 의심도 든다.
만의 하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협의를 통해 수립한 대책이라면 논란의 소지는 충분하다. 정부가 수립한 대책도 신뢰가 떨어지는 판국에 정치권과 협의 후 나온 대책, 그것도 총선 일주일을 남기고 서둘러 발표했다면 ‘선심성 대책’이라는 꼬리표를 떼기에는 부족하다.
대책 면면을 보면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충분히 받을 만큼 파격적이다.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국채발행 없이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충당하겠다는 대안도 귀가 솔깃해진다.
더구나 내수시장에는 17조7000억원을 푼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재원 중 3조3000억원을 공공부문이 선결재, 선구매, 선비축 등으로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나머지 약 14조4000억원은 소득세를 납부 유예해주고 연체자 부담을 줄여주는데 쓰인다.
홍 부총리는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또 일부 중소기업에 대해 조기에 수요를 창출해주는 것”이라며 “비록 하반기에 일어나야 할 일이라도 지금 상반기에 일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수요를 창출해주는 역할을 공공기관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경제부총리 말 대로라면 굳이 이날 민생대책을 발표하지 않아도 될 사안이다.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당장 집행의 효과를 봐야할 내용이 아니라는 얘기다. 총선 이후에 발표했으면 소위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것일까. 그동안 문 정부가 정책 골든타임을 제대로 지켰는지 따져 볼 일이다.
정책 내용도 꼼꼼히 살펴보면 알맹이가 부족하다. 지난 8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정확히 80일이 됐다. 이는 정부가 불과 80일 만에 이날 민생대책을 수립했다는 방증이다. 지난달부터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내놓은 ‘단기부양책’이라는 얘기다.
이 짧은 시기에 나온 대책이 민생안정을 시킬 수 있을까. 실제로 정부가 80일 동안 내놓은 수많은 코로나19 대책들은 아직 시작도 못한 것들이 수두룩하다. 이달 초부터 시작한 소상공인 대출은 시작부터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과연 ‘골든타임’을 언제로 보고 있는가. 여러가지 절차를 따진다면 빠르면 5월 중순을 넘길 공산이 크다. 이 마저도 상당히 긍정적인 시나리오인 셈이다. 머릿속에 ‘총선용·선심용’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설득할 명분이 부족하다.
한국은행은 9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대 밑으로 진단했다. 지금의 경기부양책을 다 쓰더라도 성장률 방어는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의결문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1%)를 큰 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 전망경로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여러가지 종합적인 흐름을 놓고 봐도 이번 정부의 민생대책은 시기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보기에 따라 적지않다. 속담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얘기가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다.
정부가 총선 일주일 전 선심형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는 유권자들도 분명 있을게다. 대책을 좀 더 다듬고 완성도를 높여서 발표해도 될 사안들도 눈에 띈다. 정치공학적 차원에서 급하게 내놓은 정부 정책은 칭찬보다 질타로 돌아서는 사례를 국민들은 종종 봤다.
민생대책이 총선 전에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불과 일주일만에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들은 적지 않다. 모든 의구심을 떠나서 민생대책이 언제쯤 효과를 보일지, 그 효과가 과연 정부가 서둘러 발표할 만큼 ‘골든타임’이었는지 모든 지표가 말해줄 것이다.

[총선2020] 인천, 투기·허위 논란에 '몸살'…유정복 "與, 의혹 후보 사퇴시켜라"

2020.04.09 14:27 |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seulkee@dailian.co.kr)

전국 선거 축소판이라 불리는 인천의 선거 판세가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허위사실유포 등 각종 논란에 출렁이고 있다.
유정복(남동구갑)·안상수(동구미추홀을)·민경욱(연수을)·정승연(연수갑)·강창규(부평을)·이중재(계양갑)·정유섭(부평갑) 등 미래통합당 인천시 출마 후보자들은 9일 오전 통합당 인천시당에서 긴급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유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공동 발표문에서 "이번 선거과정에서 인천 지역 후보들의 허위, 불법, 꼼수, 탈법 행위와 각종 의혹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어, 비리 백화점을 방불케 하고 있다"며 "문제 있는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은 인천시민에게 사과하고, 후보 사퇴를 포함한 책임있는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인천시(박남춘 시장)를 향해서도 "엄정 중립을 지켜야할 인천시가 (사전)선거 이틀 전 소비쿠폰을 나눠주겠다고 하고 있고, 관련 기관 등이 민주당에 유리한 현수막을 버젓이 거리에 걸어 인천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관권, 금권 선거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후보들이 문제로 지적한 민주당 후보자들의 관련 의혹은 △남동구갑 맹성규 후보의 국토부 경력 과장 관련 선관위 조사 △동구미추홀을 남영희 후보의 허위경력 선거법 위반 검찰 고발 △동구미추홀갑 허종식 후보의 코나아이 주식 거래 관련 이해충돌 의혹 △연수구갑 박찬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중구강화옹진 조택상 후보의 현대제철 특혜 의혹 △부평구을 홍영표 후보의 의정비 부적절 사용 및 정책용역 연구 보고서 표절 등이다.
유정복 인천·경기 공동선대위원장(남동구갑)의 설명에 따르면, 남동구갑 맹성규 후보의 국토교통부 30년 경력은 최소 4년 넘게 부풀려져 선관위에서 조사중이다.
동구미추홀을의 남영희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183일간 근무했음에도 593일 근무한 것으로 경력을 허위 표기한 의혹으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 조치했고, 동구미추홀갑 허종식 후보자는 장남이 가진 주식의 가치가 1년 사이 20배 가량 늘어난 것과 관련, 인천 시정과 관련된 '코나아이'의 주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이해충돌방지 위반 소지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연수갑의 박찬대 후보에 대해선 그가 수인선 청학역 신설과 인철발KTX 완공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정작 자신이 지난 2018년, 신설될 청학역과 인천발KTX 송도역 중간 지점의 고급 빌라를 매입한 게 부적절한 부동산 투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 연수구을에서는 민주당 정일영 후보의 '방사광가속기' 유치 공약이 논란 대상이다. 민경욱 연수을 통합당 후보는 "인천시에서는 이것을 할 수 없다고 해서 신청도 안했다"며 "선거도 하기 전에 휴지조각이 된 공약을 발표한 것이다. 유권자들은 공보물만 보면 1조원대 훌륭한 공약을 내는 후보로 생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위원장은 "240여만 인천 유권자분들께 거짓을 일삼고 투기 의혹이 있는 부도덕한 민주당 후보들의 면면을 정확히 알리고자 긴급히 회견을 갖게 됐다"며 "이런 뻔뻔한 후보들이 정치권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유권자들께서 표로 엄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선2020] '방사광가속기를 전남에?'…충청홀대론에 들끓는 민심

2020.04.09 12:36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거대 양당 중 어느 한 쪽에 표를 몰아주지 않아 '스윙 스테이트'라 불리는 충청권의 표심이 선거전 종반 점화한 충청홀대론에 들끓고 있다.
정우택(청주흥덕)·김수민(청주청원)·윤갑근(청주상당)·최현호(청주서원) 등 미래통합당 청주4구 후보들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통합당 충북도당에서 긴급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충북 오창과학산단에서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광주·전남에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력 규탄했다.
통합당 청주4구 후보들은 "어제(8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광주·전남 선대위원회의에서 '차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를 광주·전남에 유치해 호남을 미래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발언했다"며 "이해찬 대표는 KTX세종역 건설 주장 등으로 사사건건 충북의 현안에 초를 치고 훼방놓아온 인물인데 또 충북을 홀대하는 것이냐"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방사광가속기는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최첨단 국가연구시설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엄청난 것으로, 그야말로 충북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핵심사업"이라며, 오창과학산단에 유치가 추진되던 이러한 시설이 민주당 대표 말 한마디에 광주·전남으로 갈 우려에 "청주권 다수 의석을 점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정치력 부재를 실감할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충북 권역의 민주당 의원들이 줄곧 유치를 공언해왔던 내용이라, 비록 번복은 됐으되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었는지 충북도민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4·15 총선에서 민주당 충북 최다선인 5선에 도전하는 변재일 청주청원 후보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 유치 관계로 과학기술부 차관을 면담했다고 밝히는 등 이 사안을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 삼아왔다. 지난달 11일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열린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이제는 꽃을 피워 열매를 거둬야할 중요한 시기"라며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겠다"고, 5선 도전 명분 자체를 사업 유치에서 찾기도 했다.
지난 7일에는 충북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8명이 공동 결의문을 통해 "방사광가속기가 오창에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그 이튿날에 소속 정당 대표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의 광주·전남 구축을 발언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해찬 대표의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광주·전남 구축 실언 사태로 오창과학산단에 유치를 추진해오던 충북도민들의 허탈함과 좌절감은 클 전망이다.
전날 CJB청주방송이 주관한 청주청원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김수민 통합당 후보는 "방사광가속기는 청주의 미래를 위해서 굉장히 필요한 시설인데, 지금 (변재일) 후보가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말을 들어보니 나주로 거의 확정된 것이 아니냐"라고 허탈한 심정을 토로한 것은 이러한 맥락이다.대전·충남 혁신도시 관련해서도 불안감 제기돼정용기 "대선까지 미루며 이용하려하면 어쩌냐"'충청 뿌리' 윤석열 대 조국 쟁점 점화도 한 요소인사소외·대권주자 제거·현안홀대 등 사안 누적
이같은 홀대 우려는 충북에서만 제기되는 게 아니다. 지난달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이 의결되며, 후보들 사이에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 공약 바람이 불고 있는 대전·충남에서도 정부·여당의 의지에 의구심을 갖는 지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균특법이 개정됐지만 대전·충남 혁신도시를 '지정할 수 있다'이기 때문에, 지정할 수 있는 길만 열었을 뿐 실제로 지정이 된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2022년 대선까지 2년간 지정이 되지 않고 시간만 끌다가, 대선 직전에 충청권 표심을 쓸어담는 '재료'로 악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용기 통합당 대전대덕 후보는 지난 6일 방송된 법정토론회에서 "혁신도시와 관련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혁신도시 지정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연두기자회견에서 소극적인 발언을 했다"라며 "이 정권이 시간을 끌면서 다음 대선까지 미루고 이용만 하려고 하면 방안이 있느냐"라고 따져물었다.
선거전 초반 코로나19 사태에 묻혀 있던 '조국 대 윤석열' 문제가 총선의 핵심 쟁점으로 재부상할 조짐이 보이는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충청권 선거의 호재가 아니라는 관측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조부와 부친이 충남 공주 출신인 등 윤 총장의 뿌리가 충청이기 때문이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전날 충남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검찰총장이 어느날 갑자기 날아갈지도 모른다"라며 "조국을 살려야 하느냐, 윤석열을 살려야 하느냐. 윤석열을 지지하려면 (기호) 2번, 조국을 지지하려면 (기호) 1번을 찍으라"고 제의했다. 정진석 통합당 공주부여청양 후보도 "(윤 총장이) 공주 출신"이라고 김 위원장에게 귀띔하는 등 추임새를 넣었다.
충청 정가의 관계자는 "홀대론을 정치인들이 인위적으로 갑작스레 불을 붙일 수는 없다"라며 "충청홀대론은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점화된 게 아니라, 지역민들 사이에서 현 정권 3년 동안 인사 소외를 받았다는 인식이 누적된데다 충청 정치의 구심점이 될만한 중심 인물이 '제거'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원인이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17년 대선 충청대망론의 중심에 있던 충북 출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이른바 '드루킹' 등에 의한 대선 불법댓글 여론조작의 집중공세를 받고 중도하차했다. 정권교체 직후에는 여권의 가장 유력한 '미래권력'으로 충청대망론의 주목을 받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탈락해 '안이박김 숙청설' 등이 회자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충청 지역민의 마음 속에 허탈함, 공허감과 함께 의구심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충청 인사소외론이 쌓이고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대전·충남 혁신도시 관련 발언 논란에다,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조차 여당 대표가 광주·전남 구축을 공언하는 등 홀대의 구체적인 사안까지 나오니 표심이 들끓게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충남지사와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완구 전 총리가 전날 충남 보령축협 앞에서 열린 김태흠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공개적으로 충청홀대론을 제기한 것도 이같은 지역민심의 바닥에 깔린 저류를 읽어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충청홀대론이 10~11일 진행될 사전투표와 이후 본투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는 지적이다.
이완구 전 총리는 전날 보령 지원유세에서 "김종필 전 총리, 심대평 전 지사, 김용환 전 대표…이분들이 (정치를) 그만두신 다음에 그 뒤를 이을 사람이 없다"라며 "요즘 충청도가 정치지도에서 없어져버렸다"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권 장관급 18명 중에서 충청은 대전의 성모 라는 사람 딱 하나"라며 "충청도가 한 명이라니 내가 사무관서부터 국무총리까지 45년 동안 열 개의 정권을 봤지만 세상에 이런 정권은 처음 본다. 이런 푸대접이 어디 있으며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분개했다.

대형 건설사, 2분기 분양 일정도 미루나

2020.04.09 06:00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hjkim0510@dailian.co.kr)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 분양 성과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분양 지연은 1월 청약 시스템 이관에 따른 청약업무 중단과 일부 재건축 단지 분양가 미확정에 따른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분양 지연과 분양가상한제 3개월 연장으로 2분기 분양 계획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서울 각 조합의 분양가 조율 문제,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분양 계획이 하반기로 계속 밀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계획으로 현대건설은 2만853가구, GS건설 2만5639가구, 대림산업 1만5138가구, 대우건설 3만4764가구, 삼성물산은 9869가구를 제시했다.
1분기 현대건설은 2362가구를 분양하며 올해 분양계획의 13%를 달성했으며 GS건설은 2033가구, 대우건설은 2678가구를 분양하며 각각 분양계획의 8%를 기록했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은 1분기 분양계획을 하지 않았다.
1분기 분양성적은 저조했지만 2분기에는 총선 종료·분양가상한제로 밀린 분양 물량을 대거 소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서울에서 7월 말로 연기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조합들이 사업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고, 총선 이슈가 끝난 5·6월에 분양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2분기 분양계획은 올해 절반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건설은 2분기 둔촌주공재건축 3071가구, 개포1단지재건축 3116가구 등 1만3534가구를 계획했다.
GS건설은 울산지웰시티자이 2687가구, 흑석3구역 1772가구 등 1만2021가구, 대림산업은 인천 청천 2구역 5109가구를 비롯해 1만2021가구를, 삼성물산도 신반포3차 2990가구, 동대문구 용두6구역 1048가구 등 올해 절반 가량을 2분기에 계획했다.
문제는 분양가 통제로 인한 HUG와 조합의 줄다리기 지속, 코로나19로 밀리는 정비사업 총회 연기, 제한되는 견본주택 개관 등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정비사업 총회 일정이 지연되면서 분양계획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또한 분양가상한제가 연기됐다 한들 조합과 HUG의 분양가 문제가 조율되지 않아 분양계획이 기약없이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5대 건설사 상당수가 주택사업에서 정비사업 비중이 높은데, 여전히 분양가 문제가 걸려있어서 분양이 원활치 못한 경향이 있다”며 “또한 분양가상한제 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비인기지역이나 수도권에 비해 주택시장 분위기가 미온적인 지방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분양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인기지역의 경우 사이버 견본주택만으로도 청약시장 열기가 뜨겁지만, 그 외 지역은 견본주택과 대면홍보가 청약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권 팀장은 “사업단지가 좋지 않은 곳들은 견본주택 개관 등으로 공격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사이버 견본주택으로는 실물 확인이 어려운 한계가 있어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분양일정을 미룰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급한 불 끄자는 정부…선결제·선구매로 내수 살릴 수 있을까

2020.04.09 12:01 |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aswith@dailian.co.kr)

정부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선(先)구매·선(先)결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쓸 돈을 미리 풀어 어려운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급한 불은 먼저 꺼보자는 취지다. 선결제 규모만 3조3000억원에 이른다.
각종 지표상으로도 내수업종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두 달 연속 급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냉각되면서 정부가 나서 얼어붙은 내수를 살려보겠다는 심산이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체 등에 정부나 공공기관, 지방공기관 등의 업무추진비를 미리 결제하고 추후 사용하는 방안으로 900억원을 풀고, 해외 등 출장에 필요한 항공권도 1600억원을 들여 물량의 80%를 미리 구매키로 했다.
단, 무분별한 집행을 막기 위해 집행목적·장소·금액 등이 예측 가능한 경우에 한해 허용하고, 예산집행지침 개정을 통해 선지급 가이드라인을 기획재정부가 4월 중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온라인 개학에 필요한 스마트기기, 학교 비품과 방역·위생 물자, 의약품 등에 대한 총 8000억원 지출도 상반기에 할 방침이다. 자동차업계 지원을 위해 업무용 차량도 상반기 구매 물량을 4000대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하반기로 예정된 정부·공공기관의 건설투자도 2분기로 최대한 당겨 총 1조2000억원을 조기 집행하고, 연기되거나 하반기 계획된 국제행사와 축제 대금, 외주사업 조기 계약 체결에도 최대 80%를 먼저 지급키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선결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소비절벽이 발생한 상황에서 그 갭을 조금이라도 메워줄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민간부분의 선구매·선결제 구매도 유도하기 위해 세제 인센티브 지원, 소득공제율 확대 등을 통해 민간에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개인사업자나 법인이 올해 하반기에 필요한 물품이나 용역을 소상공인으로부터 미리 구입하고 상반기 안에 대금을 지급하면 지급액의 1%를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해 준다.

카드 소득공제율은 최대 5배 인상키로 했다. 이른바 ‘착한 소비캠페인’으로, 4~6월 중 코로나 피해 업종인 음식·숙박·관광·공연·여객운송업에서 신용·체크카드를 쓰면 소득공제율을 80%까지 적용한다.
이와 관련한 내수 대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다른 나라보다 먼저 진정시킬 수 있다면 경기부양 시기도 앞서 맞이할 수 있다”며 “민간의 ‘착한 소비’ 운동에 호응해 경기 부양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공공부문이 수요를 조기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연체위기에 직면한 취약계층을 위한 개인채무 경감, 민간 벤처투자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포함해 총 17조7000억원 규모의 내수 보완방안을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도 어렵고 세계경제까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어 장기전이 될 경우 단기 경기부양책이 재정건점성만 잠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또한 이미 정부가 시급함을 앞세워 자영업자 자금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경영안정자금 대출에는 한 달 이상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책 효과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 역시 논의과정에서 여당과 정부의 이견, 정치권의 줄다리기,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의 포퓰리즘 등으로 번지면서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정부가 말하는 ‘전례없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좀 더 면밀하고 종합적이며 계획성 있는 국가 소비가 어려운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응이다.

규제 막힌 재건축 대신 여기저기 리모델링 바람

2020.04.09 06:00 |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wiing1@dailian.co.kr)

정부의 규제로 아파트 재건축 진행이 어렵게 되자 리모델링으로 우회하는 사업장들이 늘고 있다.
9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올해 초 송파구 성지아파트는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을 받았고, 강동구에서도 둔촌동 둔촌현대1차아파트가 수평증축으로 사업계획안이 승인됐다.
또 동작구 일대에선 우성2‧3차와 사당동 극동, 신동아4차 등 4개 단지가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주민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광진구 광장동 나홀로 단지인 상록타워도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올해 들어 집값이 크게 오른 용인과 수원에서 아파트 리모델링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용인 수지구 죽전동에 있는 도담아이파크와 도담롯데캐슬, 죽전파크빌이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현동 동보2차도 곧 추진위원회가 발족할 예정이다. 이어 죽전동 벽산아파트 1~5단지와 첼시빌도 통합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최근 공식 출범했고, 수원에서는 영통지구 벽적골8단지와 신나무실 주공5단지가 각각 통합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리모델링 특별법이 코로나19로 연기되고 있지만, 특별법이 통과되고 리모델링 규제가 풀리면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단지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아파트 리모델링이 재건축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리모델링 관련법도 정비되고 있다. 지난 1월9일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 문턱을 조합원 100% 동의에서 75% 동의로 낮추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에 맞춰 특별법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KB부동산 리브온 연구위원은 “아파트 리모델링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재건축과 같지만 사업방식이 다르다”면서 “재건축은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방식이라면, 리모델링은 기본 구조를 유지한 채 고쳐 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 단축도 가능한 리모델링이 재건축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소규모 단지들이 통합 추진에 나서면서 대규모로 단지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리모델링이 활성화돼 신축이나 재건축에 몰린 수요를 분산하고 부족한 신규 공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용 89㎡(구 전용 69㎡) 기준으로 리모델링 전인 2008년 9월에는 4억4800만원 수준에 거래됐지만, 공사 뒤인 2013년 12월에는 6억6900만원에 팔려 나가며 평균 집값이 2억원 이상 올랐다.
지난 1월에는 동일 면적형이 11억원에 거래됐다. 시세로 봐도 지난달 기준 밤섬예가클래식 전용 89㎡의 일반 평균 매매 시세는 10억65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고액연봉'으로 정 맞을라…코로나 위기에 숨죽인 은행권

2020.04.09 06:00 |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cj5128@empal.com)

주요 시중은행 임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한다는 내용의 사업보고서가 공개되자 은행권이 숨죽이고 있다. '역대급' 순이익 신기록을 세운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상황과 대비되면서 자칫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들은 지난해 다른 국내 기업들이 수출 감소와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데도 40조원에 달하는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호황을 누렸다.
이에 손쉬운 '이자 장사'로 큰 이익을 내고 고액연봉을 받는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과 함께 상대적 박탈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씨티·SC제일은행 임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 평균연봉(1억800만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이 40조7000억원으로 2년 연속 40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2015년 31조8000억원, 2016년, 34조원, 2017년 37조300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은행들이 이자장사를 통해 손쉽게 돈을 벌어 연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배경이다.
더욱이 경기악화로 은행창구 문턱이 높아진 중소상공인 입장에선 '대출금리를 내릴 때는 찔끔‧천천히, 예금금리는 초고속으로 내린다'는 불만섞인 인식이 적지 않다. 단순히 은행권의 보수가 많은 것만을 두고 '배가 아파' 문제 삼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요즘처럼 다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작년도 호황에 따른 연봉이 공표돼 난감하다"면서 "은행은 그대로인데, 마치 수수료를 올려 논란이 된 '배달의 민족처럼' 타깃이 될까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원 고액연봉이라고 표현한 기사의 댓글들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고도 했다. 관련 기사 댓글에는 "앉아서 이자놀이하는데 연봉이 1억인가", "제목을 '예대마진 도둑질로 억대연봉 챙겨'로 바꿔라", "방만한 인력운영에 타직종과 형평성에 어긋난다. 땀흘린 만큼만 받아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이에 은행권에선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금융지원에 나서는 상황이 은행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100조원의 지원책 가운데 민간 금융권에 주어진 부담은 은행의 몫이 대부분이었다.
현재 은행들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초저금리 대출상품을 내놓고,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등 경쟁적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장들은 "은행이 고객들에게 든든한 우산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위기극복에 적극적인 동참을 일제히 약속했다.

[총선2020 르포] "황교안이라고 경제 낫겠나" vs "줄도산 위기에서 나라 구해야"

2020.04.09 14:56 |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lovesome@dailian.co.kr)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에 출마해 '미니 대선'을 치르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는 9일 총선을 앞두고 유세에 열을 올렸다.
총선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유세차 앞 상인들은 후보의 발언에 귀를 쫑긋 세웠고, 문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지켜보기도 했다. 몇몇은 아예 유세차 앞으로 가 손을 흔들며 후보를 응원하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와 황교안 후보는 모두 경제 이슈에 집중했다.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 정책에 더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유권자 표심을 흔들 최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이낙연 "3차 추경 준비할 것…사각지대 보완" 황교안 "이번 선거는 소득주도성장 찬반 투표"먼저 이 후보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일대에서 유세하며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기업 긴급구호자금 등 긴급재난지원금으로는 충분히 지원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보완책이 나와 정부가 미처 챙기지 못한 고통을 덜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황교안 후보는 서울 종로구 교남동 일대에서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과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등 '경제 전문가'와 유세차에 올랐다. 황 후보는 "이번 총선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가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700만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존 위기로 내몰렸고 일자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줄도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우파는 경제를 살릴 줄 아는 정치세력이다. 부족한 면이 있다면 거짓말을 못 하고 남 탓하는 것도 못한다. 어쩌다 이런 정부를 만났는지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낙연 후보가 유세하고 지나간 숭인동 일대 상인들은 이 후보에 대해 대체로 긍정 평가했다. 이들은 이 후보에 대해 "능력 있다" "추진력 있다" "인품이 훌륭하다"고 봤다. 특히 국무총리 시절 보여준 그의 업무 능력에서 신뢰감을 드러냈다.
숭인동 일대 상인들은 경제가 어렵다는 야당의 주장에도 공감했다. 다만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통합당을 뽑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이견을 보였다.
과일주스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50대·남)은 "경제가 일순간에 좋아지고 나빠지는 거라면 경제전문가를 뽑아야겠지만, 누가 맡든 경제 살리기는 쉽지 않은 문제다"라며 "황교안 후보도 공부 많이 한 훌륭한 분이지만, 그분이라고 경제가 나아지겠느냐"고 말했다.
등산복 판매를 하는 상인(40대·여)은 "나도 사업한지 오래됐지만 경제 문제는 답이 안 나오더라"며 "차라리 한 사람이 맡아서 밀고 가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히려 공구 판매를 하는 상인(50대·남)은 "정부가 코로나 사태에서 대응을 잘해 피해가 적었다"고 봤다.

반면 황교안 후보가 유세하고 지나간 교남동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황 후보 지지자가 많았다.
황 후보 유세를 보러 나온 주민(70대·남)은 "황 후보를 지지해서 통합당을 찍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을 줄도산 위기에서 구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문 닫고 소상공인은 가게를 내놓고 있다"며 "막걸리 한 잔씩 하다 보면 사람들 다 욕한다. 경제가 말이 아니라고"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또다른 주민(50대·여)은 "나는 공무원이라 연금을 받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타격은 없다"면서도 "저 자신은 편안하지만 다른 것보다 나라가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경제도 그렇고 나라가 망해간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공수처도 자기들(정권 인사들)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 거다. 나라를 위한 게 아니다. 정말 걱정스럽다"고 한탄했다.
단지 내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관계자(50대·남)는 "정부가 자꾸 규제만 하니까 돈이 돌지 않는다"며 "대출 규제에 묶여있으니 부동산 거래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황 후보는 유세하러 몇 번 왔는데 이 후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이미 당선됐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대출 풍선효과 차단…주택 보유하면 보금자리론 이용 못한다

2020.04.09 06:00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athena3507@dailian.co.kr)

주택금융공사가 장기 고정금리 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자격과 대출한도 등을 잇따라 축소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금리가 낮은 보금자리론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자 한정된 재원에서 대출 공급을 꼭 필요한 서민과 실수요자 위주로 재조정하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주금공에 따르면 연내 최저 연 2%대 저금리대출을 받을 수 있는 보금자리론 신청자격을 무주택자 및 한시적 1주택자로 강화하기로 하고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무주택자는 물론이고 유주택자(기존 주택 2년 내 처분 약정)까지 보금자리론 대출이 가능했으나 그 자격요건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금공 관계자는 “지금까지 최장 2년 안에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유주택자에 대한 보금자리론 대출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집이 1채더라도 공사 대출심사 기간(90일 이내) 안에 이를 처분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실제 새로운 집으로 이사가려는 실수요자들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금자리론 중 금리가 가장 저렴한 상품은 ‘아낌e-보금자리론’으로, 안심주머니앱을 추가로 설치하면 30년 만기 연 2.43%(10년 기준 2.2%)의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자격요건이 강화될 경우 당장 집을 팔 계획이 없는 1주택자는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될 전망이다.
2금융권 변동금리 및 일시상환 주담대를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더나은 보금자리론’ 대출한도도 당장 다음주인 오는 14일부터 하향 조정된다. 공사에 따르면 ‘더나은 보금자리론’ 대출한도를 기존 최대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추고 담보인정비율 90%에서 80%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다자녀가구의 경우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후순위 구입용도 보금자리론 또한 취급이 중단된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1순위로 디딤돌대출과 함께 2순위로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또한 1순위 보금자리론 취급 후 보금자리론 추가대출(2순위) 역시 불가능해진다.
주금공은 앞서 이달 초부터 후취담보 사업장에 해당하는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보금자리론 잔금대출 신청 최대한도도 2억원으로 축소 운영 중에 있다. 후취담보 사업장이란 대출실행일까지 건물과 토지 등기부등본 개설이 이뤄지지 않아 대출 실행과 동시에 근저당 실행이 불가능한 신규 아파트를 의미한다.
한편 공사의 이같은 조치는 보금자리론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규모 및 방향 등을 재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총 19조 6865억원으로 2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한데다 저금리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희망차주들이 보금자리론으로 넘어오면서 정책상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주금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정책모기지 규모를 30조원 한도 내에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향후 시행될)보금자리론 자격기준 강화 조치의 경우 유예기간을 2년으로 적용하다보니 다소 느슨한 정책에 집을 팔지 않고 갈아타는 등 악용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라며 “민간 금융권보다 금리 등에서 이점이 있는 정책금융상품인 만큼 제도의 오남용을 막고 무주택자와 실수요자 지원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철강업계, 2분기도 안갯속…"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2020.04.09 05:00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ciy8100@dailian.co.kr)

수요 산업 부진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철강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셧다운' 기조가 지속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타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사들은 보수, 감산 등으로 자체 수급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시황 회복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가 철강사들의 주요 시장인 미국,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글로벌 철강 시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열연, 냉연, 후판 등 글로벌 시장의 판재류 유통 가격은 대부분 하락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조 달러 규모의 4차 경기부양책을 내놨고 3월 중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도 반등하며 등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수요 부진이 심각해 당장 시황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글로벌 시황이 크게 침체되면서 국내 철강 시장도 연쇄 타격을 입고 있다.
먼저 값싼 수입산 제품이 국내 시장에 유입돼 철강사들의 수익성 확보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은 철강 제품 수출 가격을 인하하는 방식으로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철강사들은 자체 수급 조절로 대응중이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열연공장 생산계획을 70만t 규모로 하향 조정했다. 통상 80만~90만t 내외에서 열연을 생산했지만 수요가 줄자 수급 조절에 나선 것이다.
철근도 당진·인천·포항공장 등 공장별로 가동을 중단해 감산을 실시한다. 동국제강도 인천·포항공장 가동을 시황에 따라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봉형강 시장은 판재류보다는 상대적으로 낫지만 지난해 말부터 저조한 시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제강사들은 철근 가격 인상 노력과 함께 공장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시장의 변동상황, 국제 시황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제품 생산 및 판매에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철강사 뿐 아니라 글로벌 철강업체들이 감산 대열에 합류하면서 시황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자동차·건설 경기 침체로 고전했던 철강사들은 코로나19 복병까지 만나 생산·판매 전략에 더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수급도 부담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3일 현재 t당 83.1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2월 말 90.98달러보다 8.6% 하락한 것으로, 이 역시 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이 크다.
더욱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브라질, 인도,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철광석 채굴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요 뿐 아니라 공급마저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철강사들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것은 물론 정상 판매 마저 어려워진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경기부양책과 제조업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수급 조절 및 판매 제고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착한 임대인 코스프레에 면세업계 '헛웃음'

2020.04.09 11:12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csk3480@dailian.co.kr)

인천공항공사의 임대료 정책이 '조삼모사' 식이라며 면세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임대료 일부를 감면해주기로 한 인천공항이 대신 내년도 할인을 포기하라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내년도 임대료 할인 금액과 올해 감면받을 임대료가 비슷한 만큼 여론에 밀려 흉내만 낸 지원책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 중소기업에 이어 인천공항에 입점한 중견기업과 대기업 면세점에도 최대 6개월간 임대료 20% 감면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면세점 사업자들에게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납부유예 신청서'를 제공하면서 계약내용을 임의로 수정해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계약 내용에 없었던 내년 임대료 할인 포기 조항을 넣은 것이 발단이 됐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기존 계약에 따라 내년 임대료는 최대 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인천공항에서는 계약내용을 임의로 변경해 내년 임대료는 '감면전 임대료'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대로라면 올해 6개월간 20% 감면받은 임대료는 결국 내년도 할인분을 앞당겨 사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항공정보 포털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4월 하루 평균 인천공항 출국객 수는 1000명 수준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10만명 대비 1%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들의 4월 매출은 지난해 일 평균 대비 98% 하락해, 이달의 경우 매출액의 20배를 임대료로 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작년 대비 85% 이상 감소한 3월에 이어 4월에도 월 적자가 1000억원을 훨씬 넘어서면서 매장 운영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이 같은 우려에 업계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그랜드면세점 등은 우선협상자 지위를 내려놓는 등 제1터미널 4기 면세사업권을 포기한 바 있다.
인천공항의 이 같은 조치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 공항 등 해외 국제공항들이 상업시설 임대사업자에 대해 최대 50%의 임대료 감면 혜택을 주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대기업 계열 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사실상 '제로(zero)'인 상황에서 생색내기나 조삼모사 대책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상생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코로나19로 흔들리는 세계 1위 한국면세시장을 기재부가 중심이 돼 국토부, 공항공사, 관세청등 유관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대안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사례 65건…밀도 높고 젊은층 많은 수도권 우려"

2020.04.08 15:44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trustme@dailian.co.kr)

정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된 뒤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가 65건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8일 0시 기준으로 65건의 재확진 사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체 지자체를 모두 확인한 수치는 아니어서 관련 사례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권 부본부장은 "지역적으로 대구·경북이 (관련 사례가) 제일 많은 곳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재활성화라든지 항체 형성의 부전이라든지 가능성은 적다해도 검사 자체에 어떤 오류가 있진 않았는지 등 여러 상황에 대해 중앙임상위원회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재확진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된다 해도 차지하는 비율 자체는 매우 적다"면서도 "바이러스를 분리해 재확진 사례도 감염력이 있는지 봐야 한다. 관련된 다른 나라의 상황 및 지침, 나아가 논문까지 좀 더 넓게 확인해서 대비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으로 수도권 방역을 꼽기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가 통상 2m 이내의 밀집된 환경에서 쉽게 전파된다는 특징을 언급하며 "아무래도 인구밀도가 높고 증상은 가볍지만 지역사회에서 계속 전파 연결고리를 유지할 수 있는 젊은층이 많은 수도권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반복하지만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의료기관이 많다고 해도 인구가 많고 밀집도가 높은 데다 젊은 층의 인구비율도 높다"면서 폭발적 감염증가에 대비해 의료인력과 병상을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의 유행보다도 훨씬 더 먼 유행이나 그렇게 멀지는 않다 해도 곧 다가올 수 있는 또 다른 유행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총선2020] 오세훈 유세현장에 한 남성 흉기 들고 접근하다 체포 당해

2020.04.09 12:22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hnk0720@naver.com)

9일 4·15 총선을 앞두고 서울 광진구 자양3동에서 유세 중이던 오세훈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후보를 향해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접근하다가 경찰에 의해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와 오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경 오 후보가 차량 유세를 하던 도중 한 남성이 골목에서 식칼을 들고 차량 뒤쪽으로 달려오던 중 뒤따르던 광진경찰서 소속 정보관 3명이 이를 제압했다. 오 후보는 특별한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현장 조치 후 유세를 재개했다.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 및 범행 동기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총선2020] 동작을 변수된 '사법농단 피해자' 진위…이수진 정체성과 직결

2020.04.09 04:30 |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lovesome@dailian.co.kr)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법농단 피해자인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판사 출신인 이수진 후보는 민주당에 영입될 때부터 "사법농단 피해자"라고 했고 21대 국회에서도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지역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는 8일 "사법농단 피해자가 아니다"라며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죄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사법농단 피해자인지 여부는 후보자의 정체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동작구을 선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 후보가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법부에서 '법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주장한 점 △스스로를 양승태 체제의 '사법농단 피해자'라고 주장한 점 △대법원 재판연구관 임기 3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2년 만에 대전지방법원으로 발령된 것이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은 내용이 위법 소지가 있다고 했다.
같은날 동작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나 후보는 "같은당 이탄희 전 판사의 책 '두 얼굴의 법원'에서는 국제인권법연구회 모임을 저지하는데 힘을 보탠 사람이 이수진 후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사법농단의 피해자가 맞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맞다 아니다'라는 답변 대신 "이런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게 정치공세"라며 "이 자리는 누가 동작을 위해 더 잘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자리"라고 했다. 나 후보의 고발에 대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소장 준비까지 하느라 고생이 많으시다"는 말로 비껴갔다.
이 후보자는 자신이 사법농단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사실과 맞지 않다는 의혹이 여러차례 제기됐다. 우선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이 후보의 이름이 없었다. 사법농단 의혹 핵심 관계자인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은 이 후보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핵심 과제였던 상고법원 추진을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이규진 전 위원의 업무수첩에 '이수진 상담' '이수진 생일' '이수진 연락' 뿐 아니라 '이수진 수고비'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제기되는 의혹마다 조목조목 반박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났지만 "(이수진 수고비 관련) 기사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캠프 측은 "사전 협의 없는 질문은 곤란하다"고 제지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동작구민들은 진실을 다 알고 있다"며 "벌써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은 느낌"이라고 했다.

반헌법적 전체주의의 불길한 그림자

2020.04.09 09:00 | 데스크 (desk@dailian.co.kr)(desk@dailian.co.kr)

정부가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은 이탈자 방지를 위해 전자팔찌 부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의무화 하고 자가격리앱을 설치해야만 입국이 가능하도록 했으나 2020년 4월 6일 현재 해외입국자를 포함 46만 566명의 자가격리자 중 75명의 자가격리 위반 사례가 적발되어 감염예방을 철저히 할 목적으로 전원 전자팔찌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정부가 이를 감시하겠다는 것이다.
전 국민이 합심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적인 희생을 감수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문제는 논의 중인 전자팔찌 의무착용 방안이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해외입국자의 경우 본인의 동의를 받아 전자팔찌를 착용하도록 하고 만약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입국을 불허한다고 하는데 사실상 강제적인 전자팔찌 부착 처분이다.
전자팔찌와 같은 전자감시처분은 유럽에서는‘주거교도소’라는 개념으로 구금을 대체하는 구금대체처분으로 인식된다. 감염방지를 목적으로 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강제구금 대체 처분이 전자팔찌 의무착용의 본질인 것이다. 전염병 예방과 감염방지를 위해 긴급하고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면 전자팔찌 의무착용을 정책적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 그러나 헌법상 개인의 자유에 대한 본질적 침해가 수반되기 때문에 반드시 법률에 근거해야 하고 비례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추구하는 목적과 그로 인해 침해되는 개인의 자유가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
2008년부터 시행중인 성폭력 사범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 처분도‘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고 보호관찰소의 부착명령 청구 전 조사, 검사의 부착명령청구, 법원의 부착명령과 같은 엄격한 절차를 거친다. 그런데 유사한 개인의 기본권 침해를 수반하는 전자팔찌 의무착용을 추진하면서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당사자의 동의만으로 사실상 강제한다는 것은 우리 법 체계 상 허용되지 않는 방안이다.
정부 일각의 이런 발상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무리 목적이 순수하더라도 이것이 선례가 되면 필요성을 이유로 국가가 헌법에 위반하여 적법 절차 없이 언제든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적 재난상황이라 해도 헌법과 법률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고 결코 그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대재앙을 맞고 있는 이탈리아와 미국, 프랑스 등에서 감염방지를 위해 전자장치 부착을 의무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적지 않은 국민들이 전자팔찌 부착 방침에 찬성하는 듯 하고 이런 비상시국에 인권을 따질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나 전체주의로 가는 길은 의외로 선의로 포장되어 있을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작은 것이라도 한번 선례가 되면 점점 더 크고 위험한 반헌법적, 반법치주의적 국가통제가 부메랑처럼 돌아와 우리의 목을 조이게 된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다. 빈대 한 마리도 없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그런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불편한 것이다. 집권자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고 절차도 복잡하며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러나 그것이 민주주의의 불가피한 속성이다. 당장의 필요를 위해 헌법상의 기본권 보호와 법치주의의 근본 틀을 깨자는 발상은 너무나 위험하다. 어리석은 군중들이 멋 모르고 환호할 때 전체주의의 불길한 그림자가 서서히 우리에게 닥쳐오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김종민 변호사, 전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코로나 위기에도 '잘 버틴' 반도체株...2분기엔 급반등하나

2020.04.09 05:00 |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sw100@dailian.co.kr)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을 버텨내면서 주가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부문이 선방하며 스마트폰 부문 등의 위축을 상쇄한 덕분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의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다만 2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주가 추가 급락을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02% 내린 4만8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가가 예상을 웃돈 1분기 영업이익 발표에 따라 장중 한때 5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소폭 조정 받은 모습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5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SK하이닉스는 1.52% 하락한 8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투톱으로 불리는 SK하이닉스도 전날 동반 상승(3.25%)한 뒤 이날 1%대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8%, 2.73%씩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인 6조1000억원을 웃돌며 선방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이 악화됐지만 반도체가 버티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부각돼 서버 수요가 늘었고 이는 반도체 수요 증가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D램 반도체 가격도 전달보다 2.08% 오른 2.94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분기 평균 환율이 작년 4분기 달러당 1175.8원에서 올 1분기 1193.6원으로 20원가량 상승하면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2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증권가는 코로나19 사태가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2분기 이후 가전 판매 위축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면 2분기 스마트폰 사업 실적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만 놓고 보면 2분기 실적은 1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가는 코로나19 확산 둔화, 반도체 업황 호조 확인 등에 힘입어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났지만 코로나19 확산이 2분기 내 거의 종료돼야 하반기 V자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달 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이전까지는 관망 구간을 예상했다.
반도체 업황의 방향성은 유지되면서 일시적인 속도 조절 구간에 들어갔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실적을 감안한 투자전략을 짜야한다는 분석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디램(DRAM) 사이클 고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늦어질 수는 있으나 그 높이는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2020년 실적 추정치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모멘텀이 약할 수 있어 소폭 하향하지만 2021년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실적 급증을 감안한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주가 또다시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내놨다. 코로나 19의 악영향에 따라 올해 경기 및 IT 수요 지표가 저조하게 나타나거나 업체들의 분기 실적이 현재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주가에 단기적인 하락 압력을 줄 수 있어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 중인 반도체 주가가 향후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충분히 코로나19의 악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과거 사스(SARS) 등에서의 경험에 따르면 질병의 악영향은 2개 분기 가량 지속되고 이후에는 급격히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조심스럽긴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할 때마다 조금씩 저점 매수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 섹터의 전반적인 주가 흐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세트 소비 둔화로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섹터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양호한 메모리 반도체에 주목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하드웨어 섹터 중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우선으로, 중장기적으로 카메라 부품 스펙 상향의 수혜가 기대되는 LG이노텍과 올레드(OLED) 소재 시장 내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는 덕산네오룩스를 차선호로 추천한다”고 했다.

[코로나19] 2명의 서울 사망자, '방역 약한고리' 연이어 끊어져 숨졌다

2020.04.09 03:50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trustme@dailian.co.kr)

지난 7일 서울에서 코로나19 환자 두 명이 숨졌다. 해당 환자들이 사망에 이른 과정을 되짚어 보면 방역 정책의 약한고리가 잇따라 끊어진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마포구 망원동에 거주했던 A씨(44세·남)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같은 날 서울의료원에선 입원 치료를 받던 B씨(91세·남)가 확진 한 달 만에 숨졌다.
A씨는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지인 '구로구 콜센터'에서 근무한 아내(38)로부터 감염됐다. 아내는 콜센터 관련 환자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9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 중 증세가 발현된 아내는 지난달 18일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튿날엔 함께 살던 A씨를 포함해 아들(15)과 딸(12)까지 모두 양성 반응을 보여 '일가족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현재 부인과 아들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됐지만 딸은 서울 서남병원에서 치료중이다.
B씨는 자가격리 중이던 외손자(26세·남)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 집단감염지 중 하나인 서울 가산디지털센터에서 근무해온 외손자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5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외손자는 B씨 확진 이전에 진행된 검사에선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던 지난달 7일 재검사에선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촘촘히 자리한 사람들이 비말(침방울)에 노출될 경우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사망자 A·B 씨의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A씨 아내·B씨 외손자)은 모두 방역 관리가 쉽지 않은 콜센터‧사무실 등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두 사람이 자가격리 중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것도 방역 정책의 약한고리를 새삼 확인시켜준다. 가족 간 감염은 방역 당국이 가장 우려해온 n차 감염경로 중 하나다. 중국 역학조사를 보더라도 n차 감염에서 가족 간 감염이 차지하는 비중은 65~75%에 달한다.
방역 당국은 가족 간 감염 최소화를 위해 △외출자제 △독립된 공간 확보 △치약 등 생활용품 별도 사용 △가족 간 대화·접촉 자제 등을 골자로 하는 '자가격리자 생활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해왔다.
하지만 A씨 아내‧B씨 외손자처럼 자가격리자가 무증상 환자이거나 증상이 잠복기를 거쳐 발현될 경우 가족 간 전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두 명의 사망자가 모두 기저질환자였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200명 중 199명은 기저질환자로 파악됐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기저질환자는 감염에 따른 피해 정도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사망자 A·B 씨는 △감염 취약 시설 △가족 전파 △기저질환이라는 세 가지 약한고리가 연이어 끊어져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은 미흡한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자가격리자의 동거가족 중 고위험군을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의료시설 종사자 등의 직업군에 한해 업무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을 뿐이다.
일부 지자체는 약한고리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지 않도록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 노원구 등은 지역 호텔과 협약을 맺고 2차 감염 우려가 있는 자가격리자 가족들이 일 2만 원가량의 비용을 지불하고 묵을 수 있는 '안심숙소'를 운영 중이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자가격리자가 독립된 생활이 어렵거나 동거인 중 만성질환자 같은 고위험군이 있다면 시설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19 준비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

2020.04.09 06: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코로나19 여파로 제약바이오업계가 치료제와 백신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이 사태 이후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다.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미국암학회),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등 주요 학회가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인데, 국내 기업들이 이번 학회서 성공적인 임상 데이터 발표 또는 기술 수출로 연결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GC녹십자와 알테오젠, 신라젠, 제넥신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AACR 및 ASCO 초록 채택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AACR은 이달 말 온라인미팅 후 8월에 원래대로 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발표된 결과는 8월 본 학회에서 재차 발표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추가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 기업 중 제넥신과 신라젠은 AACR과 ASCO 모두 초록이 채택돼 눈길을 끈다. 제넥신은 AACR에서 자궁경부암 DNA 백신 X-188E와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투르다 병용임상연구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ASCO에서는 재발 및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루킨-7(GX-I7)과 머크(MSD)의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공동 임상 연구의 임상 1b/2상의 예비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신장암 대상 병용임상 결과에 대한 초록이 AACR과 ASCO에서 동시에 채택됐다. 해당 임상은 신라젠의 펙사벡과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레논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병용요법이다.
ASCO에선 GC녹십자와 알테오젠 등이 주요 임상 결과에 대한 초록이 채택됐다. GC녹십자의 경우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 중인 표적 항암 신약 GC1118의 임상 1b/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바이오베터 유방암치료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ALT-P7의 임상 1상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임상결과 발표와 함께 기술수출 관련 소식도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올 하반기 ADC 유방암치료제인 ALT-P7의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싱 아웃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의 레이저티닙에 대한 폐암 임상 2상, 메드펙토 백토서팁의 글리벡 병용 1b상 등 기대해 볼만한 임상 결과 발표가 이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는 6월 열릴 바이오USA에서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오USA는 매년 6월 초 미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해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콘퍼런스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67개국에서 1만6000개사가 참여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치료제나 백신, 진단키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오랫동안 학회에서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하기만 기다린 기업들이 많이 있다"면서 "좋은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수출로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분양도 상한제 적용받는데”…그럼에도 추진하려는 이유

2020.04.09 06:00 |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think_uni@dailian.co.kr)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 하고 표류 중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후분양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후분양으로 선회한다 해도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조합에서 후분양을 고민하는 이유는 정부에서 지속 추진 중인 공시지가 인상과 향후 정권교체에 따른 부동산 정책의 변동 가능성 등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합은 이달 중 후분양에 따른 수익성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HUG와 분양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후분양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조합은 3.3㎡당 3550만원, HUG는 3.3㎡당 2950만원의 분양가를 고수하는 중이다.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조합 측은 최근 분양가상한제와 후분양에 따른 사업성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이 후분양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해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은 불가피하다는 문제가 남는다. HUG 관계자는 “HUG 고분양가 제한을 피해 후분양을 한다고 해도 분양가상한제를 받게 된다”며 “그런데도 후분양이 낫다는 건 막연한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현재 HUG에서 주장하는 3.3㎡당 2950만원에 분양하는 것 보다는 후분양을 택하는 게 수익성이 낫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는 공시지가를 바탕으로 기본형 건축비를 더해 분양가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공시지가의 경우 계속 인상되는 분위기로, 올해 하반기엔 정부가 공시가격 로드맵을 발표하면 본격적인 현실화율 제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재료비와 노무비 등이 포함되는 기본형 건축비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씩 인상되는 중이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2년여 남은 상황에서, 향후 정권 교체에 따른 부동산 정책의 변동 가능성 등도 변수로 제기되고 있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지 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단지의 경우엔 후분양을 할 경우 3년 정도 걸린다”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더라도 매년 공시지가와 기본형 건축비가 인상되고 있고, 주변 시세 인상분도 일부 반영이 된다면 선분양보단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이번에 예기치 못 하게 코로나19 사태로 분양가상한제가 연기된 것처럼, 3년 후에도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다보니 후분양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 자체가 특정 당첨인 몇 명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또 다른 로또분양 문제를 만드는 등 합리적인 규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찬성 둔촌주공 조합장은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대의원 회의도 열지 못 하고 있다”며 “현재 분양가상한제 및 후분양에 따른 사업성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인데 이달 중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후에 있을 HUG와의 재협상도 깨지게 된다면, 둔촌주공은 지금도 공시지가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를 받더라도 후분양으로 가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