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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에 부는 연봉 삭감 칼바람, K리그는?

코로나19 피해 심각한 유럽, 슈퍼스타들 반강제 연봉 삭감 행렬
매출 타격 불가피한 K리그 구단들, 유럽처럼 강요하기 쉽지 않아

전 세계에 공포를 안기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모든 축구 경기가 멈춰선 가운데 선수단에 연봉 삭감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유럽의 경우 리그가 무기한 중단된 상태이며, 이로 인해 재정 위기에 빠진 구단들이 금전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선수단의 급여 삭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등 유럽 내 빅클럽 소속 선수들은 이미 자진 임금 삭감에 나섰다. 메시의 경우 익히 알려진 대로 임금이 무려 70%나 삭감됐고,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3월부터 6월까지 급여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럽의 경우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다 중단됐지만 아직 막을 올리지 못한 K리그 역시 사정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K리그는 현재 매출 위기에 봉착해 있다.
시즌권은 물론 개막과 동시에 구단서 선보이는 유니폼, 머플러 등 머천다이즈(MD) 상품 판매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미 판매한 시즌권도 리그 경기가 축소되면 추후 환불을 해줘야 되는 상황이다.
개막이 늦어진 이유로 리그 축소 역시 불가피해져 관중 수익에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구단 운영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K리그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연봉이 삭감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선수단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기부나 자진 삭감에 나서는 그림이다. 하지만 예민한 부분이다. 유럽처럼 K리그에도 기부나 삭감을 강요할 수는 없다. 구단이 어렵다면 선수들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메시의 경우 연봉 삭감 과정에서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자진 임금 삭감이라기 보단 사실상 반강제에 가까운 구단 처사에 불만을 표출했다.
유럽 슈퍼스타들의 연봉과 K리그 선수들의 몸값을 동일선상에서 보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K리그 최고 연봉(14억 3500만원)을 받은 김진수는 지난 2월 29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현실적으로 K리그서 김진수처럼 통 큰 기부에 나설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고통 분담이 필요한 것은 불가피해 보이나 어느 누구의 것도 강요해서는 안 되는 분위기 속에서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가 야속할 뿐이다.

YOU KNOW

산 시로에서 챔피언스리그 치른 아탈란타, 왜?

아탈란타(이탈리아)가 구단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아탈란타는 20일(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스페인)와의 16강 홈 1차전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탈란타는 다가올 원정 2차전서 2골 차 이내로만 패해도 8강에 오르게 된다.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한 가지 의문이 있으니, 바로 경기가 열린 곳이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홈구장인 산 시로라는 점이다. 아탈란타가 산 시로에서 경기를 치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리그 3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홈구장인 게비스 스타디움(2만 1300석)은 1928년 지어진 낡은 구장인데다 지난해 4월 4000만 유로를 들여 북쪽 스탠드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갔다.
물론 세리에A 홈경기는 큰 무리 없이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치르고 있다. 하지만 UEFA가 요구하는 챔피언스리그 유치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다른 곳을 물색하게 된 아탈란타다.
결국 구단 측은 연고지 베르가모에서 약 60km 떨어진 밀라노를 선택했고, 8만석 규모의 대형 구장인 산 시로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산 시로에서의 성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2 패했으나 맨체스터 시티전을 1-1로 비겼고 디나모 자그레브를 2-0으로 꺾으며 16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번 발렌시아전까지 승리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인 아탈란타다.
산 시로의 원래 주인인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상황은 어떨까. AC 밀란은 FFP 룰 위반으로 UEFA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이 박탈됐고, 인터 밀란은 지난 조별리그서 3위에 머물러 유로파리그로 떨어진 상황이다.


머니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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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허재부터 김종규까지, KBL 최고 연봉사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프로농구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앞서 KBL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5기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잔여 경기와 플레이오프까지 일정 모두를 취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프로 농구의 시즌 조기 종료는 1997년 출범 이후 24번째 시즌 만에 처음이다. 당초 KBL은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29일 재개할 예정이었다.
이로써 정규리그가 중단된 2월 29일까지 28승 15패로 공동 1위를 달린 서울 SK와 원주 DB가 그대로 공동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는 것으로 결정됐다.
올 시즌은 지난 FA 시장서 최대어로 등장한 김종규의 거취가 큰 관심사였다.
원주 DB로 이적한 김종규의 몸값은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었다. 김종규는 DB와 5년 계약을 맺었고 연봉 총액 12억 7900만 원(보장 연봉 10억 2320만원, 인센티브 2억 5580만원)을 받는 특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김종규는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3.28점 6.07리바운드 1.98도움 0.84블록을 기록했다. 득점은 국내선수 중 송교창(KCC), 허훈(KT), 이정현(KCC), 허웅(DB)에 이은 5위였고 리바운드와 블록은 1위였다.
김종규의 연봉은 KBL 역대 최고 연봉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액은 지난 2017년 KCC와 9억 2000만 원(보장 연봉 8억 2800만원, 인센티브 9200만원)에 계약한 이정현. 하지만 김종규가 사상 첫 연봉 10억 원대 벽을 무너뜨리며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1997년 출범한 KBL은 프로 첫해 허재(기아)와 전희철(동양)이 1억 2000만 원을 받으며 최고 연봉 기록을 써나갔다.
이후 최고 연봉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몫이었다. 서장훈은 SK 시절이던 1998-99시즌 사상 첫 2억 원을 받았고, 2000-01시즌 3억(3억 3000만 원), 2002-03시즌 4억(4억 3100만 원)의 벽을 차례로 허물었다.
최고 연봉사는 김주성이 물려받는다. 2000년대 중반 서장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주성은 2007년 동부(현 DB)로부터 6억 8000만 원을 받았고, 2011-12시즌 사상 첫 7억 원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2015년 문태영이 8억 3000만원으로 경신했고 이정현, 김종규로 최고 연봉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인사이드

명예 회복뿐인 이대호…두 번째 FA와 황혼기

2020 KBO리그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단연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스타 이대호다.
이대호는 2017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해 FA 자격으로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넘어 상징적 존재인 그가 타 팀과 FA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은 거의 없었다.
이대호는 롯데와 4년 총액 150억 원의 KBO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연봉 25억 원에 계약금 50억 원으로 그가 받는 연봉은 올해까지 4년 연속 KBO리그 선수 중 최고액이다.
롯데 팬들은 돌아온 이대호가 롯데를 강팀의 반열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대호가 복귀했던 2017년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뿐이었다. 2018년에는 7위, 2019년에는 창단 첫 10위로 매해 성적이 떨어졌다. 2년 연속으로 감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2019년은 이대호의 개인 성적도 저조했다. 타율 0.285 16홈런 8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90에 그쳤다. 3할 타율, 20홈런, OPS 0.8에 모두 실패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는 1.7로 몸값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이대호의 부진은 여름에 집중됐다.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 간 타율 0.196 3홈런 15타점 OPS 0.544로 잦아들었다. 한때 4번 타자에서 6번 타자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대호의 침묵 속에서 롯데는 최하위로 추락해 급기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전반기 종료 직후인 7월 19일 동반 사퇴했다. 외형적으로는 자진 사퇴였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한 경질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이대호는 8월 30일부터 11일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만시지탄이었다. 그에게 회복 및 재정비를 겸한 2군행이 지시되었어야 했다면 7월 이내가 바람직했다. 8월에는 오히려 그의 타격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었기에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올 시즌 종료 후 KBO리그는 FA 등급제가 처음으로 도입되어 FA 선수들의 이적이 보다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호가 타 팀으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는 드물다. 어찌 됐든 이대호는 내년에도 롯데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대호가 FA 자격 취득을 앞둔 올해마저 부진하다면 롯데는 그에게 어떤 계약 조건을 내걸어야할지 난감할 수밖에 없다.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이대호가 이름값에 걸맞을 활약을 펼친 뒤 롯데가 좋은 조건을 제시해 잔류 계약을 맺는 일이다.
올 시즌 활약 여하에 FA 계약 금액은 물론 계약 기간마저 달라질 이대호다. 그리고 그의 계약 기간은 자연스레 은퇴 시기를 점칠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1982년생 이대호는 올해로 만 38세 시즌을 맞이한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시절 일본 시리즈 우승 2회, 시리즈 MVP 1회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KBO리그 우승 경험은 없다. 이대호가 롯데의 반등을 이끌며 두 번째 FA 계약도 성공적으로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핫스포츠

‘롯데는 계획이 있구나?’ 미래 바라본 트레이드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미래 자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롯데는 6일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추재현을 받아오는 대신 내야수 전병우, 투수 차재용을 내주는 2: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179㎝, 89㎏의 체격을 갖춘 추재현은 1999년생으로 2018년 신일고를 졸업하고 2차 3라운드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좌투좌타의 외야수로 지난해 퓨처스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을 만큼, 장타와 출루에 능하고 강견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는다.
성민규 단장은 “추재현 선수는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3학년 시절에는 OPS 전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타석에서의 생산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뛰어난 볼넷과 삼진 비율이 강점인 선수다.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보다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최하위로 마감한 지난 시즌 후 성민규 단장을 영입하며 파격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성 단장 역시 롯데의 수장 역할을 맡자마자 일명 ‘프로세스’를 앞세워 적극적인 체질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성민규 단장의 계획은 그동안 여러 미디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무엇보다 성 단장은 롯데가 꼴찌에 머문 이유에 대해 부족한 ‘수비’를 첫 번째로 꼽은 인물이다.
성 단장은 지난 1월 KBS 스포츠 ‘이광용의 옐카’에 출연해 “단장 부임 후 롯데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바로 수비였다. 다른 부분은 의외로 약하지 않았다”며 강점의 극대화보다는 구멍 메우기에 전념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특히 야구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센터라인(포수와 2루수, 유격수, 중견수)의 전면 개편은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성 단장이 지금까지 한 일 중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롯데는 한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지성준을 영입했고, 외국인 타자는 수비가 검증된 유격수 디슨 마차도로 채웠다. 또한 ‘신의 한 수’라 불렸던 FA 2루수 안치홍 영입에 이어 중견수 포지션은 민병헌을 좌익수로 돌리는 대신 강로한과 고승민을 경쟁시키기로 했다.
성민규 단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백업 자원이 충분치 않은 외야 포지션을 보강하기로 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혹시 모를 공백에 대한 보험이기도 하다.
현재 롯데는 우익수 손아섭과 좌익수 민병헌이라는 확실한 주전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2018년 FA 자격을 얻었고, 각각 98억 원, 80억 원이라는 엄청난 자금이 투입되며 잔류 또는 이적을 택한 선수들이다.
4년의 계약 기간은 2021시즌 후 끝나고 그때가 되면 기량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30대 중반의 나이가 된다. 또 하나 변수는 외야 주전 후보 중 한 명이 최근 구설에 올라 기용 여부를 장담할 수 없을 지도 모를 불안감이다.
추재현의 경우, 아직 1군서 검증되지 않았으나 충분히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다. 게다가 성 단장의 말대로 선구안이 무척 뛰어나 잠재력을 폭발시키기만 한다면 팀을 대표할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 현재보다 미래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롯데의 큰 그림에 추재현을 화룡점정으로 찍을지 지켜볼 일이다.

현장에산다

[코로나19] “정상영업 중인데”… 정부 발표에 유탄 맞은 실내체육시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에 따라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목된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등은 한시적(~4월 5일) 운영 중단 권고를 받았다.
강력한 조치다.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22일부터 운영 중단 권고를 받은 시설이 영업하는지, 방역 지침을 따르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3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입원·치료비와 방역비에 대해 손해배상(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통계청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체육시설업은 등록체육시설(골프장, 스키장, 자동차경주장) 511곳과 신고체육시설(요트장업, 조정장업, 카누장업, 빙상장업, 종합체육시설업, 승마장업, 수영장업, 체육도장업, 골프연습장업, 체력단련장업, 당구장업, 썰매장업, 무도장업, 무도학원업) 5만 6343곳 등 총 5만 6854곳이다.
정부는 이 중 신고체육시설 일부에 대해서만 운영 중단 권고를 내린 상황이다. 권고 대상은 무도장, 무도학원,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등이 해당되며 총 2만 3872곳에 달한다. 반면, 정부는 당구장과 수영장, 골프연습장, 야구장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운영 중단 권고 기준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경각심을 크게 일깨운 천안 줌바댄스장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 이창호 사무관은 “실내체육시설 중 밀집된 곳에서 신체적 접촉이 잦고, 가쁜 호흡을 요구하는 운동들이 권고 대상에 포함됐다”며 “아무래도 지난 2월 천안 줌바댄스 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게 기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다보니 문을 연 곳도 상당하다. 이 사무관은 “각 지자체들이 나서서 해당 업체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점검 결과 지금까지는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실내체육시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운영중단 권고 대상 포함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던 당구장(2만 724곳, 36%)은 이번 행정조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구 역시 실내 스포츠이다 보니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곧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형편이다.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한 당구장 업주는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손님들이 줄어든 상황인데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라는 정부의 권고 발표가 난 뒤 아예 단골들마저 발길이 끊겼다”고 운을 뗐다.
업주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대한당구협회가 정부 발표 후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협회 측은 각 시, 도 협회 및 지회에 “문체부 문의 결과 실내체육시설 영업자제 대상종목에 포함되지 않아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는 공문을 내린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당구장 측은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우리 가게 역시 이를 잘 따르고 있다. 하지만 손님이 오지 않으니 소용이 없다”면서 “매출이 가장 큰 걱정이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절반이라도 되면 다행이다. 지금 80% 정도 매출이 급감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가 운영 중단을 권고한 기간은 오는 5일까지 2주간이다. 문제는 코로나19의 확진세가 잦아들지 않기 때문에 기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운영중단 권고대상의 확대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가 나오면 매일 이에 대한 대책회의를 한다. 아직 ‘심각’ 단계 조치가 해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 권고안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에서는 영업 중단으로 피해를 본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에게 긴급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영업중단 권고대상에서 제외됐으나 매출이 급감한 당구장이나 탁구장도 일부 지역에 한해 포함됐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지원 대상이 다르고, 지원금의 규모 또한 천차만별이라 혜택을 보지 못하거나 미미한 업주들의 시름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업주들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개막, 여러 방안 중 하나”

2020.04.08 14:24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최근 거론된 애리조나 개막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애리조나 개막은)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이 해소되고 국민들의 건강이 개선되어야 2020시즌 개막도 결정할 수 있다”며 “일부 언론이 보도한 특정 장소에서의 개최는 현재 논의 중인 여러 사안들 중 하나다. 세부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진전된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AP통신은 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30개 구단이 모여 무관중 경기로 정규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는 플로리다와 함께 메이저리그 팀들이 스프링캠프지로 찾는 곳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 불어 닥친 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 개막은 언감생심인 상황이다. 미국은 확진자수가 40만 명에 육박,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국가비상사태에 빠져있다.

‘때 아닌 흔들기?’ 아랑곳없는 박항서 감독 뚝심

2020.04.08 12:00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베트남 ‘일부’ 매체의 박항서 감독 흔들기에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때 아닌 논쟁에 휩싸였다.
최근 베트남의 일부 언론들은 자국 기준으로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 때, 연봉을 삭감하거나 고액의 기부금을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보도가 국내로 들어왔고 여러 매체들이 앞 다퉈 보도하며 박항서 감독의 입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급기야 베트남 언론이 이를 다시 실어 나르면서 묘한 기류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일이 커지자 베트남 축구협회가 진화에 나섰다. 베트남 축구협회 측은 “박항서 감독의 연봉은 변함이 없다. 계약서대로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3년 재계약을 맺은 박항서 감독의 연봉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액인 60만 달러(약 6억 9000만 원)에 이른다.
베트남의 물가를 감안했을 때 박항서 감독이 고액 연봉자임에는 틀림없으나 자진해서 연봉 삭감 또는 고액 기부를 강요받을 이유는 그 어떤 곳에도 없다. 그렇다면 왜 연봉 삭감 주장이 나온 걸까.
베트남의 최대 라이벌인 태국의 일본 출신 니시노 아키라 대표팀 감독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으로 업무를 소화할 수 없게 되자 연봉의 50%를 삭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자극받은 베트남 일부 언론이 이를 박항서 감독에게 대입하며 불씨가 타올랐다.
지난해 7월 태국 대표팀과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니시노 감독은 자국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을 달성했으나, 성인 대표팀에서는 2020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3위에 머물며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반면,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뒤바꿔놓은 인물로 성인팀은 물론 23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며 국가 영웅으로 대접받는 인물이다. 양 국의 라이벌 의식을 감안했을 때 감독만큼은 ‘급’이 다른 성과를 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항서 감독은 대인배적 기질에서 발로된 뚝심으로 후배와 제자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삭감 해프닝’이 발생했을 때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는 대신 자신의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 유력지 ‘라오둥’은 최근 박항서 감독의 근황을 전하며 “현재 축구의 시계가 멈춰있으나 박 감독은 매일 아침 사무실에서 코치진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렇다고 코로나19 사태에 마냥 손 놓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미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소리 소문 없이 기부를 해왔던 그는 이번 코로나19 이후 조금 더 많은 기부액을 내놓으며 “금액이 크지 않지만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열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뚝심을 보이는 행보에 이번 해프닝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무관중 개막’ 대만 프로야구가 꺼낸 카드 ‘마네킹 응원단’

2020.04.08 10:32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ktwsc28@dailian.co.kr)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는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진풍경이 펼쳐진다.
라쿠텐 몽키스 구단은 8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타오위안 구장서 열리는 중신 브라더스와의 개막전에 '마네킹 응원단'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꽉 들어차야 할 팬들이 없는 상황이 자아내는 어색함은 마음에 걸렸다.
이에 라쿠텐 구단은 마스크를 쓴 500여개의 로봇 마네킹에 구단 유니폼과 모자를 씌우고, 응원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게 할 계획이다. 마운드나 타석에서 볼 때는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다.
경기를 관전하며 탄성과 탄식을 내뱉는 살아있는 관중이 아니라는 점은 너무도 아쉽지만, 코로나19 국면에서 무관중 경기로라도 개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대만은 귀감이 된다.
코로나19 발원지 중국과 지리적으로 최근접 국가인 대만은 확진자 355명사망자 5명 수준으로 세계 최고의 방역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각급 학교는 2월말 개학도 했다.
한편, 코로나19로 개막일을 결정하지 못한 KBO리그는 오는 21일부터 구단 간 교류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계속해서 안정세를 보이면 5월 초 리그 개막을 목표로 정규 시즌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KBO리그도 무관중 개막이 유력하다.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무관중에서 10%, 20% 등 점진적으로 관중을 늘려가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19억 보석금 낸 호나우지뉴, 석방 후 구금 조치

2020.04.08 09:07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파라과이 교도소에 수감됐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0)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조치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8일(한국시간),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파라과이 사법당국으로부터 구속 수감된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가 석방돼 가택 연금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파라과이 법원은 "호나우지뉴 형제가 파라과이를 떠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석방 조치한다. 거액의 보석금을 냈기 때문에 교도소에 붙잡아 둘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 형제가 낸 보석금은 160만 달러(약 19억 4000만 원)에 달한다.
따라서 호나우지뉴 형제는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위치한 호텔에 머물며 재판을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앞서 호나우지뉴 형제는 지난달 4일 파라과이 국적 위조 여권을 갖고 입국했다 경찰 당국으로부터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됐다.
매사에 낙천적인 성격의 호나우지뉴는 수감 기간 열린 풋살 대회서 월드 클래스다운 축구 실력을 뽐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 선수회 725명, 코로나19 성금 조성

2020.04.08 08:31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이 코로나19로 신음 중인 자국민들을 위해 기부에 나선다.
일본의 스포츠 매체 니칸스포츠는 8일, “아베 신조 총리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프로야구도 개막할 수 없다”면서 “프로야구 12개 구단에 속한 725명의 선수들이 기금 마련에 동참한다”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 선수회는 일본 최대 규모의 기부 사이트인 ‘READYFOR’를 이용할 전망이다. 기부 액수는 선수들마다 다르나 수억 엔 규모의 기금이 걷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선수회장을 맡고 있는 스미타니 긴지로(요미우리)는 12개 구단 선수들에게 동의를 구했고, 725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함께 할 뜻을 나타내면서 기금 마련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선수회 측은 성명을 통해 “팬들이 있기에 프로야구도 존재하는 것”이라며 “팬들이 보지 않는 야구는 의미가 없다. 하루 빨리 팬들에게 우리들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회장인 스미타니 역시 “프로야구 선수회가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12개 구단 선수 회장들과 상의한 끝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모두가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SNS샷] 심으뜸, 청재킷으로 살짝 가린 ‘섹시 란제리’

2020.04.08 07:08 | 이충민 객원기자 ()(robingibb@dailian.co.kr)

스포츠 트레이너 심으뜸의 근황이 화제다.
심으뜸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미국에 온 지 벌써 두 달이 되어가네요. (중략) 미국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악화되고 있네요. (중략) 모든 상황이 빠른 시일 내에 나아지길 바랍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 속에는 심으뜸의 란제리 화보가 담겼다. 청재킷으로 살짝 가린 란제리 화보는 섹시함을 더한다. 특히 심으뜸의 탄력 넘치는 몸매가 눈길을 끈다.
한편, 심으뜸은 스포츠 트레이너 겸 방송인으로 활약 중이다.


[통곡의 벽] ‘1승 14패’ 이란에 막힌 올림픽 꿈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무대 복귀를 꿈꿨던 한국 남자배구의 야심찼던 도전이 ‘아시아 최강’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며 또 한 번 가로막혔다.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에서 이란에 패한 남자배구대표팀은 13일 오후 씁쓸함을 안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중국 장먼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석패했다.
임도헌호(세계랭킹 24위)는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도 강호 이란(8위)을 맞아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도쿄올림픽 출전 꿈이 무산됐다.
이번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대회는 우승을 차지하는 한 팀만이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었다.
최대 경쟁국은 역시 아시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이란이었다. 한국은 이란과 최대한 늦게 붙는 것이 유리했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서 호주에 2-3으로 패하며 출발이 꼬였다.
호주를 제압한 복병 카타르에 승리를 거두고도 조 2위로 밀린 한국은 예상대로 준결승전부터 난적 이란을 상대했고, 아쉽게 패하며 올림픽 출전 꿈을 4년 뒤로 미루게 됐다.
특히 같은 아시아에서 자주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이란은 어느덧 한국에 ‘통곡의 벽’으로 자리 잡았다.
역대 상대 전적은 13승 15패로 호각세지만 최근 전적만 놓고 보면 6연패 중이다. 또한 한국은 지난 2008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이란에 3-1 승리를 거둔 뒤 최근 15경기에서(1승 14패)로 철저하게 밀리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얼마나 이란에 철저하게 당했을까. 주요 길목마다 이란에 발목이 잡히며 아쉬움과 좌절이 공존했던 경기들을 되짚어봤다.
아쉬운 패배, 이란전 악연의 시작
이란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밀릴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실제 2008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승리 이후 한국은 이듬해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뻔했다.
2009년 열린 2010 세계배구선수권 아시아지역예선에 나섰던 한국은 이란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지금보다 10년 이상 나이가 어렸던 좌우 쌍포 박철우와 문성민이 국가대표로 동시에 활약했던 경기다.
이때만 해도 이란은 한국과 아시아권에서 대등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당시 대표팀은 대회 직전 주전 세터인 권영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방 패배가 불러온 충격 결과
안방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플레이오프서 한국은 이란에 1-3으로 지며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조별리그서 한국은 인도, 태국, 일본을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란전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홈에서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던 한국은 현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신영석, 박철우, 한선수, 전광인에 서재덕, 송명근 등까지 모두 대회에 출전하며 안방서 금메달을 꿈꿨다.
하지만 이란전 패배를 ‘인천 참사’의 시작이었다.
결승까지 올라 이란에 설욕을 벼렀지만 결승 진출은커녕 준결승에서 2진급으로 구성된 일본에 1-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체면치레에는 성공했지만 당시 대표팀은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12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무산, 압도적 기량차이 여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했던 남자대표팀은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결승까지 올라 이란을 상대로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란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당시 한국은 이란에 0-3(17-25 22-25 21-25)으로 완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V리그를 호령했던 문성민, 전광인, 송명근이 모두 나서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세계 수준에 근접해 있던 이란을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실패, 험악한 분위기 속 굴욕패
임도헌호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준결승에서 격돌하기 전 이란과 상대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에서 만나 1-3으로 분패했다.
2003년 대회 우승 16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렸던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먼저 1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해 내리 3세트를 내줘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해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13승 14패의 열세에 놓였다.
특히 이날 경기 도중 이란 밀라드는 한국 코트로 넘어와 네트를 흔드는 과도한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정민수가 항의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밀라드와 정민수가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는 결국 한국이 패하면서 이날 패배는 그 어느 때보다 굴욕적인 패배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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