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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복심' 윤건영의 '내로남불'?…"검찰은 결과로 말해야"

    [데일리안] 입력 2020.01.17 06:00
    수정 2020.01.17 08:0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지소미아 종료·조국 임명강행…"과정 평가해야"

검찰 향해선 "결과로 말해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자료사진) ⓒ페이스북 갈무리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자료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15일과 16일 연이어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국정운영의 '절차와 과정'을 강조한 가운데, 검찰에 대해서만 유독 '결과'의 중요성을 언급해 '내로남불' 지적이 나온다.


윤 전 실장은 두 번의 인터뷰에서 △지소미아 종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여부를 결정할 당시 마지막까지 찬반 의견을 고려한 문 대통령 일화를 공개하며, 청와대가 절차와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옆에서 오래 봐온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대통령이 마음속 결정을 끝낸 것 같아도 끝까지 양쪽(찬반) 이야기를 듣는다"고도 했다.


윤 전 실장은 조 전 장관 임명 강행과 관련해서도 임명 과정에 초점을 맞춰 평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조 전 장관 임명 강행을 자신이 조언했다고 밝히며 "여러 의혹이 있었지만 그 의혹에 대한 법적 판단은 나중 문제였다. 명확한 비리 혐의가 확인된 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명 당시로 볼 때는 지금과 상황이 다르다"고 단언했다.


다만 다시 돌아가도 같은 판단을 할지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판단하는 것 자체가 좀 무의미하지 않느냐"며 "인간인 이상 위법적인 사안으로만 평가할 건 아니다"고 말끝을 흐렸다.


윤 전 실장은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선 "정부가 해 온 과정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좀 해 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검찰에 대해선만 '결과' 강조…"검찰 스스로 무덤 팠다"

결과보다 과정에 무게을 실은 윤 전 실장이지만,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선 정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실장은 "검찰은 수사 결과로 이야기를 하는 조직"이라며 "지금 검찰의 행태는 정상적이지 않다. 언론 플레이나 이런 거 할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 전 장관 수사 이후 국론 분열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가 검찰의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 어떠한 간섭이나 관여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어느 순간부터 (검찰 수사에 대한 찬반) 갈등이 있었지만 검찰 개혁에 대한 지지가 훨씬 높았다. 검찰 스스로가 무덤을 판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윤 전 실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해선 "공정하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흐트러짐 없이 수사를 하는 부분들이 높게 평가가 돼 임명된 것"이라며 "여전히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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