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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불거지는 與 '친문' 꽂아넣기…첫 타자는 '제주시갑'?

    [데일리안] 입력 2020.01.17 04:00
    수정 2020.01.17 05:4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대거 출마하는 '친문' 군단에 '전략공천' 갈등 표면화 가능성

與 4선 강창일 불출마하는 제주갑에 文측근 송재호 유력 거론

박희수 제주갑 예비후보 강력 반발 "밀실야합 있을 수 없어"

25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5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in 전남·순천' 개막식에 참석한 송재호 균형발전 위원장이 인사말 하고 있다.ⓒ뉴시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친문(친문재인) 꽂아넣기'에 대한 갈등이 서서히 표면화하고 있다. 전략공천 지역을 중심으로 친문 인사 공천이 거론되자 해당 지역의 예비후보가 반발하고 나서면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시 갑 선거구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재호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제주갑은 4선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송 위원장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현직 위원장이다.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그는 지난 대선에서는 캠프 자문기구인 국민성장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었고, 송철호 울산시장과도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균형발전위원장은 선거 전 공직 사퇴 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답변을 통보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국민소통 위원이 입후보 제한직이 되는지 문의가 있어서 확인을 해보니 입후보 제한직은 아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해석을 요청한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지만,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누군가 송 위원장의 입후보 제한 여부에 대해 중앙선관위의 유권 해석을 요청했다면, 그의 측근 또는 여당 관계자일 가능성이 높다.


송 위원장 역시 "국회에 마음을 둔 적도 없고 경선할 입장도 아니지만 차출을 한다면 갈 수밖에 없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실상 '친문' 인사의 전략공천을 위해 4선 중진 의원이 자리를 비켜주는 모양새가 된 셈이다.


박희수 제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밀실야합에 의한 전략공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공천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송 위원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인물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략공천 방침 그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누굴 내놔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중앙에서 정해서 내려보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은 제주도에선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17일 열리는 최괴고위원회의에서 1차 전략공천 지역을 의결할 예정이다. 1차 전략지역에는 제주갑 외에 이해찬(세종), 원혜영(경기 부천오정), 백재현(경기 광명갑), 표창원(경기 용인정), 서형수(경남 양산을) 의원 등 현역 불출마 지역과, 정세균(서울 종로), 추미애(광진을), 박영선(구로을), 진영(용산), 유은혜(경기 고양병), 김현미(고양정) 의원 등 입각한 총리-장관들의 지역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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