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칼바람] 이스타발 항공업계 정리해고 바람

직원 45% 감원 검토...타 LCC로 확대될지 주목
대한항공, 6개월 휴직...대형사도 인력운용 최소화
생존 전쟁에 올인..."즉각적인 정부 지원 시급하다"

이스타항공이 항공사 중 처음으로 감원을 검토하면서 항공업계 전반으로 구조조정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항공업계가 생존의 기로에 선 가운데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는 양상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업계 최초로 전 직원의 45% 가량을 감원하는 정리해고를 단행하기로 하면서 다른 항공사로 확산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 항공기 23대 중 이미 2대를 반납한 상태로 리스 계약이 종료되는 8대도 추가로 반납할 예정이다.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기재 운용의 효율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이에 따라 자연스레 인력도 조정하게 된 것이다.
기재 반납에 따른 적정 인원 규모를 900여명 정도로 보고 현재 전체 직원 1680명 중 약 45%가량인 750여명을 감원할 것으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항공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지난달 말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까지 운항을 모두 잠정 중단하는 '셧다운'에 돌입한 특수한 상황이기는 하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LCC)들을 중심으로 다른 항공사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아 구조조정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자구책으로 직원들의 유·무급휴직과 임원들을 중심으로 한 급여반납 등으로 시행 중이다. 이스타항공도 앞서 이같은 조치를 단행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임직원 급여를 2월에는 40%만 지급하고 3월에는 아예 지급을 하지 못했고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을 이달 1일자로 계약 해지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감원은 현 상황에서 회사의 생존을 위해서는 인력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대형항공사도 안전지대 아냐...인건비 절감 차원 장기휴직 일상화
이제 위기의 파고가 커지면서 대형항공사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상황이다.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직원들의 장기 휴직이 일상화되는 상황으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위한 구조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와 유럽 등지로 확산되면서 그나마 장거리 노선으로 수익성을 방어해 온 대형항공사들에게까지 타격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전체 노선의 약 90% 정도가 운항 중단됐는데 북미와 유럽 노선 운항 중단 및 축소로 타격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 인천발 워싱턴·보스턴·댈러스·시애틀·라스베이거스·호놀룰루(하와이)·토론토·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 노선에 대해 추가로 운항을 중단한다
이에 회사도 1일 노동조합과 긴급 노사협의회를 열고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한 최대 6개월의 순환 유급휴직 시행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급휴직의 경우, 임금의 약 70% 정도가 지급되고,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회사는 인건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회사는 앞서 임원 급여 반납과 1~2년차 인턴을 포함한 객실승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단기 무급휴가를 시행한데 이어 외국인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3개월간 의무 무급휴가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이같은 조치로도 부족하다는 판단에 전 직원 6개월 휴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한공은 이날 자료를 통해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그 충격을 고스란히 온 몸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 세계 하늘길이 꽉 막힌 가운데 항공사들은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미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 중인데 이달부터 이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 최소 10일 이상이었던 기간이 15일 이상으로 늘어났고 휴직 대상도 조직장까지 확대됐다.
임원들은 급여 10%를 추가 반납해 총 60%를 반납하게 됐다. 아울러 지난달 16일부터 운항이 중단된 A380(6대 보유) 운항승무원들은 고용유지 조치의 일환으로 유급휴직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 말 HDC현대산업개발에 인수가 결정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최종 인수 전 구조조정이 이뤄질 여지가 남아 있다.
코로나19는 항공사 인수·합병(M&A) 절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일로 예정된 1조4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일을 연기했다. 납입일은 '거래종결 선행조건 충족일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들의 합의 일'로 변경됐다
유상증자 납입일이 변경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결합승인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항공사가 M&A을 하려면 해당 항공사가 취항하는 각 국가마다 따로 기업결합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중국에서 승인이 미뤄지면서 일정이 지연될 수 밖에 없게 됐다.

◆ 항공업계 “생존에 모든 것을 걸어야...정부 즉각적 지원 절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하늘길이 꽉 막힌 상태로 수요창출이 불가능한 상황인데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데 더 우려하고 있다.
우선 올 상반기는 사실상 포기한 상태로 7~8월 여름휴가철이 끼어 있는 3분기부터 정상적인 사업이 가능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의 펜데믹(전 세계적인 유행) 상황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 상황이 1~2개월 내에 진정이 된다고 해도 여행과 출장 등으로 인한 항공수요가 회복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수요 부재로 인한 실적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고정비 압박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2~3개월내에 도산하는 업체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항공협회에 따르면 국내 국적항공사들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의 매출 손실만 6조4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상하기 싫지만 만약 올 여름 성수기때까지 수요가 어느정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항공사들은 고사 상태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지금은 어떻게든 버텨 살아남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전반으로 구조조정이 확산될 경우, 항공사들의 정부 지원 요청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 대표 기간산업으로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특성상 한번 무너진 인프라를 재구축하려면 천문학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항공산업은 국가의 기틀을 짊어지고 있는 기간산업으로 수출입 의존 비중이 큰 우리의 산업적 특수성을 감안하면 항공산업의 경쟁력 상실을 넘어 전 산업이 함께 무너질 수 있다”며 “정부가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칼럼

[기고]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One Ocean, One Asia)’

바다를 통한 협력, 아세안 국가들과의 MOU 성과에 부쳐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One Ocean, One Asia)’는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바다를 통해 국가 간에 교역이 일어나고 문명이 서로 연결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다. 세 번의 정상회의가 모두 해양도시인 제주와 부산에서 개최됐고, 바다를 통한 협력은 말 안 해도 당연한 것 아니냐는 각국의 분위기를 이번 정상회의에서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아세안 10개국은 우리나라와 교역규모가 1600억 달러로 중국에 이어 제2의 교역 대상이며, 상호 방문객만 해도 지난해 1100만 명에 이르는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이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아세안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산물 수출 시장이요, 수산물 수입 또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나라 항만 수출입 물동량의 12%는 아세안에서 창출된다.

해양수산부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세계경제의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 그동안 해양수산 전 분야에 걸쳐 총 32건의 외교협정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등 4개국과 선원교육, 항만운영, 수산양식 분야에서 협력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과는 2018년 3월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주석의 요청에 따라 한국해양대학교의 실습선 한나라호를 내년에 공여하기로 했고, 선원 교육훈련 분야의 협력을 위한 ’선원교육 MOU‘도 체결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를 부산항에 초청해 실습선을 보여주고, 베트남 신항만 개발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유일한 내륙국가인 라오스와도 손을 잡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는 메콩강을 이용한 내륙수로 운송기본계획에 더해 항만운영 정보화 시스템(Port-MIS) 구축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IT 기술을 제공하고, 라오스로부터는 내륙수운 시스템을 학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서로 나누게 됐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번에 수산물 양식 세계 9위의 미얀마, 10위의 필리핀과 ‘수산양식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필리핀의 농업부 장관을 부산의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초청했다. 미얀마와는 지난 9월 체결한 항만개발 협력 MOU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수산 협력 MOU를 체결해 속도감 있게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해양수산부가 이룬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꼽자면 해양수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고위급 해양수산 공동위원회’ 출범을 제안하고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부산항을 방문한 베트남과 라오스의 총리는 해양수산 공동위 출범을 가능한 한 조속히 하자고 하였으며, 미얀마와 필리핀의 장관도 우리의 제안을 환영하고 정상에게 건의하겠다고 했다.

나는 외교관계나 인간관계 모두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행, 평화와 번영’라는 정상회의 슬로건이 생명력을 가지려면 수사가 아닌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 외교적 프로토콜은 그 다음이다.

부산항을 둘러보는 안내선 안에서 나의 공동위 출범 제안에 베트남과 라오스 두 총리가 내 손을 잡으며 화답해 주었을 때, 나는 진정성이 통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를 이뤄가는 가장 소중한 동반자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정이 담긴 ‘따뜻한’ 후속조치를 바로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기로 마음을 다졌다.

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바다를 통한 협력, 아세안 국가들과의 MOU 성과에 부쳐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One Ocean, One Asia)’는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바다를 통해 국가 간에 교역이 일어나고 문명이 서로 연결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다. 세 번의 정상회의가 모두 해양도시인 제주와 부산에서 개최됐고, 바다를 통한 협력은 말 안 해도 당연한 것 아니냐는 각국의 분위기를 이번 정상회의에서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아세안 10개국은 우리나라와 교역규모가 1600억 달러로 중국에 이어 제2의 교역 대상이며, 상호 방문객만 해도 지난해 1100만 명에 이르는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이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아세안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산물 수출 시장이요, 수산물 수입 또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나라 항만 수출입 물동량의 12%는 아세안에서 창출된다.

해양수산부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세계경제의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 그동안 해양수산 전 분야에 걸쳐 총 32건의 외교협정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등 4개국과 선원교육, 항만운영, 수산양식 분야에서 협력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과는 2018년 3월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주석의 요청에 따라 한국해양대학교의 실습선 한나라호를 내년에 공여하기로 했고, 선원 교육훈련 분야의 협력을 위한 ’선원교육 MOU‘도 체결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를 부산항에 초청해 실습선을 보여주고, 베트남 신항만 개발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유일한 내륙국가인 라오스와도 손을 잡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는 메콩강을 이용한 내륙수로 운송기본계획에 더해 항만운영 정보화 시스템(Port-MIS) 구축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IT 기술을 제공하고, 라오스로부터는 내륙수운 시스템을 학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서로 나누게 됐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번에 수산물 양식 세계 9위의 미얀마, 10위의 필리핀과 ‘수산양식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필리핀의 농업부 장관을 부산의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초청했다. 미얀마와는 지난 9월 체결한 항만개발 협력 MOU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수산 협력 MOU를 체결해 속도감 있게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해양수산부가 이룬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꼽자면 해양수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고위급 해양수산 공동위원회’ 출범을 제안하고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부산항을 방문한 베트남과 라오스의 총리는 해양수산 공동위 출범을 가능한 한 조속히 하자고 하였으며, 미얀마와 필리핀의 장관도 우리의 제안을 환영하고 정상에게 건의하겠다고 했다.

나는 외교관계나 인간관계 모두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행, 평화와 번영’라는 정상회의 슬로건이 생명력을 가지려면 수사가 아닌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 외교적 프로토콜은 그 다음이다.

부산항을 둘러보는 안내선 안에서 나의 공동위 출범 제안에 베트남과 라오스 두 총리가 내 손을 잡으며 화답해 주었을 때, 나는 진정성이 통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를 이뤄가는 가장 소중한 동반자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정이 담긴 ‘따뜻한’ 후속조치를 바로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기로 마음을 다졌다.

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D-피플라운지

[D-피플라운지] 28년 외길 나성주 롯데호텔 베이커리 제과장 "빵은 맛있는 예술작품"

“특급호텔 베이커리 중에서도 늘 트렌드를 앞서가는 곳으로 고객들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타워에서 만난 나성주(50) 롯데호텔 베이커리 제과장이 밝힌 ‘델리카한스’에 대한 포부다.
그는 “베이커리 사업의 핵심은 맛에 감각적인 디자인 더한 것” 이라면서 “고객이 빵을 구입할 때는 눈으로 한 번, 입으로 또 한 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버터나 소금 등 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 얼핏 '당연한거 아니야?'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트랜드가 바뀌는 요즘, 재료 본연이 맛은 맛대로 유지하면서도 급변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다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그 어려운걸 해 냈고, 또 해 내고 있다.
나 제과장은 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이다. 업계에서는 특급호텔 베이커리 트렌드를 맨 앞에서 이끌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2년 하반기 롯데호텔에 입사해 무려 28년간 외길을 걸어온 호텔 베이커리 터줏대감이자 명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입사 후 2017년 4월 시그니엘서울 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살롱’ 오픈 책임 파티시에 업무를 맡기도 했다. 이어 같은해 7월 서울호텔 ‘델리카한스’로 자리를 옮겨 4년째 근무 중이다.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 하나부터 반죽, 오븐에 빵을 구워내는 작업까지 전부 그의 손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다.
“케이크 하나를 만들더라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어요. 기존 델리카한스 케이크는 유럽과 일본식 디자인을 섞어 밴치마킹했다면, 최근에는 일본 스타일을 버리고 프랑스와 미국식 스타일을 섞어 구현합니다. SNS를 통해 베이커리 트렌드가 바뀐 것에 착안해, 젊은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 자동차 계열사에서 최고급 베이커리 조리장까지…‘베이커리 시장 선도에 앞장’나 조리장은 공업계 학교 졸업 후 자동차 계열사에서 기계 다루는, 제빵에 비해 투박한 그런 일을 했다. 그러다 군대 전역 후 복직 전 친구의 권유로 잠시 제과점에서 빵 만드는 경험을 한 뒤 진로를 급선회 하게 된다. 신선한 식자재를 만지고 요리하는 경험을 통해 흥미와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주방 아르바이트와 제과제빵 학원을 다니며 밑바닥부터 실력을 쌓았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호텔 주방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됐다. 입사 후에는 대학에 입학해 조리 전공으로 학사와 식품영양 석사를 취득했다.
나 조리장은 “처음엔 조금만 하다가 자영업을 할 생각이었지만 하다 보니 1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있었다”면서 “90년대만 해도 설탕공예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추면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손재주는 상당했다. 나가는 대회마다 상위권 메달을 휩쓸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8년도 열린 독일 IKA 세계요리올림픽 개인전에서는 동양인 최초로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세계 4대 요리대회 중 하나로 참가자만 5~10만명에 달한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참가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던 때였다.
나 조리장은 “당시 설탕 공예와 함께 소형 양과자와 디저트 4종을 선보였고, 금메달 딸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노력한 만큼만 거두자 했는데 1등을 하게 됐다.(웃음)”면서 “동양인 최초 수상으로 대대적인 이슈가 되면서 최근에는 300명 이상의 후배들이 대회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2030 젊은층 핫한 베이커리로 ‘거듭’…콘셉트부터 식재료 하나까지 전부 바꿔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는 1981년 오픈했다. 정통 패스트리 살롱으로 정제된 밀가루와 설탕,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줄이고 천연 효모로 발효시킨 빵과 케이크를 주로 선보인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호밀이나 귀리 등을 주재료로 한 유럽 스타일의 건강식 빵도 갖췄다. 최근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빵을 개발해 구워내고 있다.
그는 델리카한스로 발령을 받은 뒤 가장 먼저 콘셉트와 식재료부터 바꿨다. 특히 업계 불문률로 여겨지고 있던 ‘밸런타인데이=초콜릿’, ‘화이트데이=사탕’ 이라는 고리타분한 공식을 과감히 부수고 새로운 베이커리 트렌드를 제시하는데 힘썼다. 사탕 모양의 케이크 ‘케이크팝’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특급호텔의 전례에 없던 조각케이크까지 쇼케이스에 들이는 등 변신을 거듭 중이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나 문구를 써서 선보이는 커스터마이징 케이크 또한 인기가 뜨겁다.
매년 델리카한스의 연매출이 10%씩 성장하는 이유다. 올해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 기간 동안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매출만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연일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나 조리장은 “처음 델리카한스의 주 고객층이 5060세대 라는 집계를 보고, 젊은층에도 우리 빵을 소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실해 졌다. 이후 베이커리 콘셉트를 바꾸고 20대부터 40대까지 단골 연령층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화이트데이버블케이크’의 경우 몽글몽글한 연애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뭉게구름 모양의 케이크로 구연해 봤는데 이게 통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올해 화이트데이에 대박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신선한 재료만 고집하는 것도 델리카한스의 주요 인기 비결로 손꼽힌다. 파스퇴르에서 공급하는 국내산 동물성 생크림을 쓰고 있으며, 버터는 AOP 레스큐어버터를, 초코렛은 발로나 제품을 사용한다. 모두 최정상급 원재료들이다.
나 조리장은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고퀄리티 음식을 많이 찾는데, 베이커리 역시 프랜차이즈의 냉동 빵이 아닌 고급 빵으로 추세가 기울고 있다”며 “고급 재료에 가성비 있는 구성과 타 호텔 대비 트렌디한 디자인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젊은층 유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도입한 뒤, SNS에서 케이크를 고르고 주문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나 조리장은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마음에 드는 케이크를 고르고 구매하는 고객이 90%이상”이라면서 “매장 쇼케이스 앞에 사람이 없어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 딸기뷔페, 화려한 퍼포먼스 직접 선보이기도…명품 브랜드 잇단 ‘러브콜’까지롯데호텔서울에서 매년 열리는 딸기 뷔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역시 나 조리장이 직접 진두지휘한다. 딸기 뷔페는 호텔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례 행사로 통한다. 최고급 딸기로 엄선해 만든 ▲딸기 다쿠아즈 ▲타르트 ▲마카롱 ▲브라우니 ▲파나코타 등 핑거 푸드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디저트 뷔페다.
페닌슐라 라운지&바에서 열리는 롯데호텔 딸기뷔페에서는 타 고급호텔에서 선보이지 않는 퍼포먼스를 준비해 고객의 이목을 끄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객이 찍은 인증샷은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통해 또다른 고객이 찾아 오게 할 정도로 화려하다.
나 조리장은 “매 타임 시작 전 포토타임으로 10분간 딸기를 쌓은 계단에서 드라이아이스로 연기를 피우는 퍼포먼스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그니엘 근무 당시에는 알콜로 불을 피워 아이스크림을 태우는 알콜 쇼잉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 역시 잇따르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지난해부터 ▲모스키노 ▲지방시 ▲ 샹테카이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중이다.
나 조리장은 “명품 브랜드와 협업시 어떤 특색있는 제품을 내놓을까 늘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지방시와 진행을 하면서 지방시의 뷰티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는 립스틱 ‘르 루즈’를 오마주한 특별한 디저트를 선보였고, 프랑스 발로나산 가나쉬 크림 초콜릿으로 붉은 입술 모양을 형상화 한 '레드립 초콜릿'을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 SNS모니터링·제빵일지 통해 신제품 완성도 높여… “타호텔에서 밴치마킹하러 와”28년 경력의 베테랑에게도 신메뉴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는다. 나 조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매 시즌 가장 핫한 파티시에의 서적을 찾아 읽거나,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제과점 혹은 블로그 등 기타 SNS를 찾아보며 아이디어를 낸다.
소통 역시 신메뉴 개발로 이끄는 주요 열쇠가 된다. 부서원들과의 아이디어 회의는 히트작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도화선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경쟁사 베이커리 벤치마킹을 통해 부족한 점을 반추하려는 점 또한 제품을 만드는 필수 과정에 속한다.
그에게 있어 빵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예술 작품 그 자체다. 어딜 가나, 무엇을 하나 그의 영혼은 빵과 연결돼 있고, 주변 모든 사물과 작은 이야기들 조차 그에게 영감을 준다.
나 조리장은 “메뉴를 구상해 제품을 생산할 때 다양한 소스를 활용한다. 어느 날 문득 이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고, 예술작품을 감상하거나 다른 파티시에의 제품을 보고 영감을 얻을 때도 있다”면서 “때로는 길을 지나가다가 흔히 있는 식당의 유리창에 붙어있는 메뉴를 보고도 영감을 얻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매일 작성하는 제빵 작업일지에는 빵 품목에 따라 반죽 온도와 시간, 잘된 점과 아닌 점을 기록한다. 동료들과 모여 제빵 작업일지를 보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 또한 메모한다. 안 좋았던 점과 좋았던 점에 관해 이야기 나눈 후 다음날 수정 반영해서 다시 빵을 만들기 위해서다. 기록은 또 다시 다른 빵을 개발하고 만드는데 적극 활용된다.
그는 “빵의 디자인과 트렌드, 그리고 맛을 중시여기는 만큼 매일 품질 높은 빵을 재연하기 위해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에는 다른 특급호텔 베이커리에서도 델리카한스 빵을 밴치마킹하러 온다”고 자부했다.
나 조리장은 제3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그중 하나는 대한민국 최고권위의 제과 명장을 따는 것이다. 이밖에도 회사 정년을 마치면 케이크나 디저트 교육 등을 통해 후배 양성을 하는 것 역시 하나의 계획으로 남아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소규모 베이커리를 여는 것은 마지막 인생 목표다.
이에 앞서 나 조리장은 델리카한스가 ‘프렌치 베이커리’로 거듭났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있다. 나 조리장은 “고객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빵을 구워주며 빵에 대한 설명도 하고, 함께 사진도 찍는 등 소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베이커리 창구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경력사항>
- 롯데호텔서울 델리카한스 업장책임자
- 한국조리협회 제과부문 명인
- 서울특별시 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직종 심사위원
- 충청남도 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직종 심사장
- 제44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직종심사위원
<수상내역>
- 2010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 대회 개인전 공예부문 금메달
- 2010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 대회 국가대표 단체전 은메달
- 2010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 대회 국가대표 단체전 동메달
- 2009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2009 서울국제 빵과자 경진대회 대형공예 설탕공예부문 최우수상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
- 2008 IKA 세계요리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MVP <동양인 최초 수상>
- 2008 IKA 세계요리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특급호텔 베이커리 중에서도 늘 트렌드를 앞서가는 곳으로 고객들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타워에서 만난 나성주(50) 롯데호텔 베이커리 제과장이 밝힌 ‘델리카한스’에 대한 포부다.
그는 “베이커리 사업의 핵심은 맛에 감각적인 디자인 더한 것” 이라면서 “고객이 빵을 구입할 때는 눈으로 한 번, 입으로 또 한 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버터나 소금 등 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 얼핏 '당연한거 아니야?'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트랜드가 바뀌는 요즘, 재료 본연이 맛은 맛대로 유지하면서도 급변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다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그 어려운걸 해 냈고, 또 해 내고 있다.
나 제과장은 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이다. 업계에서는 특급호텔 베이커리 트렌드를 맨 앞에서 이끌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2년 하반기 롯데호텔에 입사해 무려 28년간 외길을 걸어온 호텔 베이커리 터줏대감이자 명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입사 후 2017년 4월 시그니엘서울 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살롱’ 오픈 책임 파티시에 업무를 맡기도 했다. 이어 같은해 7월 서울호텔 ‘델리카한스’로 자리를 옮겨 4년째 근무 중이다.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 하나부터 반죽, 오븐에 빵을 구워내는 작업까지 전부 그의 손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다.
“케이크 하나를 만들더라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어요. 기존 델리카한스 케이크는 유럽과 일본식 디자인을 섞어 밴치마킹했다면, 최근에는 일본 스타일을 버리고 프랑스와 미국식 스타일을 섞어 구현합니다. SNS를 통해 베이커리 트렌드가 바뀐 것에 착안해, 젊은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 자동차 계열사에서 최고급 베이커리 조리장까지…‘베이커리 시장 선도에 앞장’나 조리장은 공업계 학교 졸업 후 자동차 계열사에서 기계 다루는, 제빵에 비해 투박한 그런 일을 했다. 그러다 군대 전역 후 복직 전 친구의 권유로 잠시 제과점에서 빵 만드는 경험을 한 뒤 진로를 급선회 하게 된다. 신선한 식자재를 만지고 요리하는 경험을 통해 흥미와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주방 아르바이트와 제과제빵 학원을 다니며 밑바닥부터 실력을 쌓았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호텔 주방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됐다. 입사 후에는 대학에 입학해 조리 전공으로 학사와 식품영양 석사를 취득했다.
나 조리장은 “처음엔 조금만 하다가 자영업을 할 생각이었지만 하다 보니 1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있었다”면서 “90년대만 해도 설탕공예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추면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손재주는 상당했다. 나가는 대회마다 상위권 메달을 휩쓸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8년도 열린 독일 IKA 세계요리올림픽 개인전에서는 동양인 최초로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세계 4대 요리대회 중 하나로 참가자만 5~10만명에 달한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참가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던 때였다.
나 조리장은 “당시 설탕 공예와 함께 소형 양과자와 디저트 4종을 선보였고, 금메달 딸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노력한 만큼만 거두자 했는데 1등을 하게 됐다.(웃음)”면서 “동양인 최초 수상으로 대대적인 이슈가 되면서 최근에는 300명 이상의 후배들이 대회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2030 젊은층 핫한 베이커리로 ‘거듭’…콘셉트부터 식재료 하나까지 전부 바꿔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는 1981년 오픈했다. 정통 패스트리 살롱으로 정제된 밀가루와 설탕,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줄이고 천연 효모로 발효시킨 빵과 케이크를 주로 선보인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호밀이나 귀리 등을 주재료로 한 유럽 스타일의 건강식 빵도 갖췄다. 최근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빵을 개발해 구워내고 있다.
그는 델리카한스로 발령을 받은 뒤 가장 먼저 콘셉트와 식재료부터 바꿨다. 특히 업계 불문률로 여겨지고 있던 ‘밸런타인데이=초콜릿’, ‘화이트데이=사탕’ 이라는 고리타분한 공식을 과감히 부수고 새로운 베이커리 트렌드를 제시하는데 힘썼다. 사탕 모양의 케이크 ‘케이크팝’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특급호텔의 전례에 없던 조각케이크까지 쇼케이스에 들이는 등 변신을 거듭 중이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나 문구를 써서 선보이는 커스터마이징 케이크 또한 인기가 뜨겁다.
매년 델리카한스의 연매출이 10%씩 성장하는 이유다. 올해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 기간 동안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매출만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연일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나 조리장은 “처음 델리카한스의 주 고객층이 5060세대 라는 집계를 보고, 젊은층에도 우리 빵을 소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실해 졌다. 이후 베이커리 콘셉트를 바꾸고 20대부터 40대까지 단골 연령층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화이트데이버블케이크’의 경우 몽글몽글한 연애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뭉게구름 모양의 케이크로 구연해 봤는데 이게 통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올해 화이트데이에 대박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신선한 재료만 고집하는 것도 델리카한스의 주요 인기 비결로 손꼽힌다. 파스퇴르에서 공급하는 국내산 동물성 생크림을 쓰고 있으며, 버터는 AOP 레스큐어버터를, 초코렛은 발로나 제품을 사용한다. 모두 최정상급 원재료들이다.
나 조리장은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고퀄리티 음식을 많이 찾는데, 베이커리 역시 프랜차이즈의 냉동 빵이 아닌 고급 빵으로 추세가 기울고 있다”며 “고급 재료에 가성비 있는 구성과 타 호텔 대비 트렌디한 디자인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젊은층 유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도입한 뒤, SNS에서 케이크를 고르고 주문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나 조리장은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마음에 드는 케이크를 고르고 구매하는 고객이 90%이상”이라면서 “매장 쇼케이스 앞에 사람이 없어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 딸기뷔페, 화려한 퍼포먼스 직접 선보이기도…명품 브랜드 잇단 ‘러브콜’까지롯데호텔서울에서 매년 열리는 딸기 뷔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역시 나 조리장이 직접 진두지휘한다. 딸기 뷔페는 호텔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례 행사로 통한다. 최고급 딸기로 엄선해 만든 ▲딸기 다쿠아즈 ▲타르트 ▲마카롱 ▲브라우니 ▲파나코타 등 핑거 푸드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디저트 뷔페다.
페닌슐라 라운지&바에서 열리는 롯데호텔 딸기뷔페에서는 타 고급호텔에서 선보이지 않는 퍼포먼스를 준비해 고객의 이목을 끄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객이 찍은 인증샷은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통해 또다른 고객이 찾아 오게 할 정도로 화려하다.
나 조리장은 “매 타임 시작 전 포토타임으로 10분간 딸기를 쌓은 계단에서 드라이아이스로 연기를 피우는 퍼포먼스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그니엘 근무 당시에는 알콜로 불을 피워 아이스크림을 태우는 알콜 쇼잉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 역시 잇따르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지난해부터 ▲모스키노 ▲지방시 ▲ 샹테카이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중이다.
나 조리장은 “명품 브랜드와 협업시 어떤 특색있는 제품을 내놓을까 늘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지방시와 진행을 하면서 지방시의 뷰티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는 립스틱 ‘르 루즈’를 오마주한 특별한 디저트를 선보였고, 프랑스 발로나산 가나쉬 크림 초콜릿으로 붉은 입술 모양을 형상화 한 '레드립 초콜릿'을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 SNS모니터링·제빵일지 통해 신제품 완성도 높여… “타호텔에서 밴치마킹하러 와”28년 경력의 베테랑에게도 신메뉴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는다. 나 조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매 시즌 가장 핫한 파티시에의 서적을 찾아 읽거나,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제과점 혹은 블로그 등 기타 SNS를 찾아보며 아이디어를 낸다.
소통 역시 신메뉴 개발로 이끄는 주요 열쇠가 된다. 부서원들과의 아이디어 회의는 히트작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도화선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경쟁사 베이커리 벤치마킹을 통해 부족한 점을 반추하려는 점 또한 제품을 만드는 필수 과정에 속한다.
그에게 있어 빵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예술 작품 그 자체다. 어딜 가나, 무엇을 하나 그의 영혼은 빵과 연결돼 있고, 주변 모든 사물과 작은 이야기들 조차 그에게 영감을 준다.
나 조리장은 “메뉴를 구상해 제품을 생산할 때 다양한 소스를 활용한다. 어느 날 문득 이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고, 예술작품을 감상하거나 다른 파티시에의 제품을 보고 영감을 얻을 때도 있다”면서 “때로는 길을 지나가다가 흔히 있는 식당의 유리창에 붙어있는 메뉴를 보고도 영감을 얻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매일 작성하는 제빵 작업일지에는 빵 품목에 따라 반죽 온도와 시간, 잘된 점과 아닌 점을 기록한다. 동료들과 모여 제빵 작업일지를 보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 또한 메모한다. 안 좋았던 점과 좋았던 점에 관해 이야기 나눈 후 다음날 수정 반영해서 다시 빵을 만들기 위해서다. 기록은 또 다시 다른 빵을 개발하고 만드는데 적극 활용된다.
그는 “빵의 디자인과 트렌드, 그리고 맛을 중시여기는 만큼 매일 품질 높은 빵을 재연하기 위해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에는 다른 특급호텔 베이커리에서도 델리카한스 빵을 밴치마킹하러 온다”고 자부했다.
나 조리장은 제3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그중 하나는 대한민국 최고권위의 제과 명장을 따는 것이다. 이밖에도 회사 정년을 마치면 케이크나 디저트 교육 등을 통해 후배 양성을 하는 것 역시 하나의 계획으로 남아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소규모 베이커리를 여는 것은 마지막 인생 목표다.
이에 앞서 나 조리장은 델리카한스가 ‘프렌치 베이커리’로 거듭났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있다. 나 조리장은 “고객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빵을 구워주며 빵에 대한 설명도 하고, 함께 사진도 찍는 등 소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베이커리 창구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경력사항>
- 롯데호텔서울 델리카한스 업장책임자
- 한국조리협회 제과부문 명인
- 서울특별시 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직종 심사위원
- 충청남도 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직종 심사장
- 제44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직종심사위원
<수상내역>
- 2010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 대회 개인전 공예부문 금메달
- 2010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 대회 국가대표 단체전 은메달
- 2010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 대회 국가대표 단체전 동메달
- 2009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2009 서울국제 빵과자 경진대회 대형공예 설탕공예부문 최우수상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
- 2008 IKA 세계요리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MVP <동양인 최초 수상>
- 2008 IKA 세계요리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자동차 시승기

[기자의 눈] 광주형 일자리, 싫으면 깨끗하게 접어라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감염 확산을 우려한 각국의 조치에 따른 가동차질은 물론, 소비심리 악화로 수요 측면에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가동차질이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수요 측면에서 타격이 더 크다. 완성차 5사는 3월 수출에서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앞으로 얼마나 더 물량이 줄어들지 가늠하기 힘들다.
당초 2월 가동중단에 따른 생산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를 고려했던 현대자동차는 수출 물량 감소로 계획을 철회했고, 특근 부활 관련 협의를 진행하던 기아자동차 노사도 협의를 중단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재고가 쌓여 인위적으로 가동률을 낮춰야 할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노동계의 참여 중단 및 협약 파기 선언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다.
그동안 노사상생형 일자리 구축이라는 선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이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산업적 측면에서는 고마운 일이다. 있는 공장도 멈춰야 할 판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놓고 생산할 물량을 달라고 아우성치면 그것만큼 골치 아픈 일도 없을 것이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광주형 일자리 파기 선언에 앞서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원하청 상생 방안, 노사 상생, 사회통합 일자리 협의회 구성, 지난해 1월 31일 체결한 투자협약서 공개 등을 요구했다.
명목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요구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얘기가 다르다. ‘노사 상생’에는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고 ‘원하청 상생 방안’에는 하청기업과의 연대임금제도를 도입하라는 요구가 들어있다.
근로자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조사에게는 경쟁력 있는 생산비용을 제공한다는 원래의 취지와 달리 노조가 경영에 참여하고, 협력사 근로자들의 임금까지 책임져야 하는 사상 초유의 ‘괴물기업’을 탄생시키려 하는 것이다.
노동계가 심각하게 착각하는 부분이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산업적 요구보다는 고용확대 측면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것은 근로자들이지 기업이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공급과잉 상태다. 2년 전 한국GM이 일감이 없어 군산공장을 폐쇄한 마당에 공장을 더 짓는다고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좌초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도 근로자들이다. 2대 주주로 참여한 현대차로서는 글로벌 수요가 악화된 상황에서 광주형 일자리 좌초가 오히려 생산물량 배정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호재다.
광주형 일자리를 강하게 밀어붙인 광주시장과,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노동계가 그걸 빌미로 협박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광주시장이 노동계의 모든 요구를 수용한다면 비용경쟁력이 크게 악화돼 그곳에 물량을 위탁할 자동차기업은 없을 것이다. 깡통 공장에 근로자들을 앉혀 놓고 놀게 하며 월급을 줄 만큼 광주시의 예산이 풍족한 건 아니다.
혹여나 일단 광주형 일자리가 출범하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민간 기업들을 동원해 강제로 물량을 배정할 것이라는 착각은 말아야 한다. 그건 북쪽으로 수백km 떨어진 곳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한 일은 아니다.
광주에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싶으면 경쟁력 있는 생산비용을 노동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게 싫으면 깨끗하게 접으면 된다. 지금도 우리나라에 자동차 공장은 남아돈다. 굳이 불필요한 잉여설비를 지어 논란의 화근을 만들 필요는 없다.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감염 확산을 우려한 각국의 조치에 따른 가동차질은 물론, 소비심리 악화로 수요 측면에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가동차질이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수요 측면에서 타격이 더 크다. 완성차 5사는 3월 수출에서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앞으로 얼마나 더 물량이 줄어들지 가늠하기 힘들다.
당초 2월 가동중단에 따른 생산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를 고려했던 현대자동차는 수출 물량 감소로 계획을 철회했고, 특근 부활 관련 협의를 진행하던 기아자동차 노사도 협의를 중단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재고가 쌓여 인위적으로 가동률을 낮춰야 할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노동계의 참여 중단 및 협약 파기 선언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다.
그동안 노사상생형 일자리 구축이라는 선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이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산업적 측면에서는 고마운 일이다. 있는 공장도 멈춰야 할 판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놓고 생산할 물량을 달라고 아우성치면 그것만큼 골치 아픈 일도 없을 것이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광주형 일자리 파기 선언에 앞서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원하청 상생 방안, 노사 상생, 사회통합 일자리 협의회 구성, 지난해 1월 31일 체결한 투자협약서 공개 등을 요구했다.
명목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요구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얘기가 다르다. ‘노사 상생’에는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고 ‘원하청 상생 방안’에는 하청기업과의 연대임금제도를 도입하라는 요구가 들어있다.
근로자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조사에게는 경쟁력 있는 생산비용을 제공한다는 원래의 취지와 달리 노조가 경영에 참여하고, 협력사 근로자들의 임금까지 책임져야 하는 사상 초유의 ‘괴물기업’을 탄생시키려 하는 것이다.
노동계가 심각하게 착각하는 부분이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산업적 요구보다는 고용확대 측면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것은 근로자들이지 기업이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공급과잉 상태다. 2년 전 한국GM이 일감이 없어 군산공장을 폐쇄한 마당에 공장을 더 짓는다고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좌초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도 근로자들이다. 2대 주주로 참여한 현대차로서는 글로벌 수요가 악화된 상황에서 광주형 일자리 좌초가 오히려 생산물량 배정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호재다.
광주형 일자리를 강하게 밀어붙인 광주시장과,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노동계가 그걸 빌미로 협박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광주시장이 노동계의 모든 요구를 수용한다면 비용경쟁력이 크게 악화돼 그곳에 물량을 위탁할 자동차기업은 없을 것이다. 깡통 공장에 근로자들을 앉혀 놓고 놀게 하며 월급을 줄 만큼 광주시의 예산이 풍족한 건 아니다.
혹여나 일단 광주형 일자리가 출범하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민간 기업들을 동원해 강제로 물량을 배정할 것이라는 착각은 말아야 한다. 그건 북쪽으로 수백km 떨어진 곳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한 일은 아니다.
광주에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싶으면 경쟁력 있는 생산비용을 노동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게 싫으면 깨끗하게 접으면 된다. 지금도 우리나라에 자동차 공장은 남아돈다. 굳이 불필요한 잉여설비를 지어 논란의 화근을 만들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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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속 안정화 추구…더 강화된 ESG 투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경제 붕괴 우려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장기적 관점에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국내 금융회사와 기관들은 ESG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ESG투자는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로 인한 영향이 비교적 덜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최근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SG투자는 투자대상이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 등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지 여부를 고려해 투자에 나선다. 예컨대 ESG펀드에는 최근 변동성이 컸던 원유 관련 기업들의 배제로 유가 급등락에 따른 손실이 극히 미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국내 기관들은 ESG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탄소배출 저감지수' 설정을 목표로 탄소저감율과 재무정보, 시가총액 등을 조합해 탄소를 적게 쓰는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 2015년 1월 거래소 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개설되면서 각 기업의 탄소 배출 관련 정보가 상당부분 구축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신평사 중에서는 최초로 ESG 채권 인증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발행 기업의 채권이 ESG 채권 범주에 포함되는지 더 나아가 이 채권이 계획에 맞게 자금을 집행했는지에 대한 전 단계를 고려해 평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금융지주도 ESG 기반의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지속가능 경영 선도를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외에도 기존의 사회문화공헌부를 ESG 전략부로 바꾸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SK는 향후 투자의사 결정시 ESG를 중요 판단 기준으로 적용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주주들에게 발송했다. 올해 적극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투자의사 결정시 ESG 측면과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5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 소셜본드인 '코로나19 피해지원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관련 피해기업 지원이나 확산 방지활동 지원에 사용되는 소셜본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화와 외화 그린본드, 외화 지속가능발전목표 채권에 이어 신한은행이 4번째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은행도 2500억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 채권을 2년 만기로 연 1.40%의 고정금리로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코로나 피해기업 지원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SG에서 환경 요소 뿐 아니라 S(사회)와 G(지배구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기업평판이나 인력 관리에 대한 대응 마련이 기업 존속과 연결될 수 있는 만큼 국내기관들의 ESG 투자는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경제

“미스터 트롯맨을 잡아라”…유통업계 잇단 러브콜

유통업계가 미스터 트롯맨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 국민을 흥과 눈물로 들썩이게 한 TV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이 종영된 이후에도 출연자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친근한 인상, 재치있는 입담,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업계가 트롯맨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들이 뛰어난 무대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앞서 방영된 미스트롯에서 송가인이란 대스타가 탄생한 이후 그녀를 발탁한 브랜드들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매출 하락세를 걸어온 보해양조가 송가인을 모델로 기용한 후 잎새주의 올해 1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유통업계는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단으로 트롯맨을 내세워 10대부터 중장년 타켓층에게 효과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는 국내 대표 보리탄산음료 ‘맥콜’의 광고 모델로 미스터트롯에서 맹활약한 '남승민'을 전격 발탁했다.
1982년 탄생한 맥콜은 국내 장수 브랜드로, 80년대 당시 최고의 가수였던 ▲조용필을 비롯해 ▲최수종 ▲이미연 ▲황광희 ▲주원 ▲김수미 ▲박형식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광고 모델도 거쳐갔으나, 트로트 신예를 간판 모델로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넓은 팬 층을 확보한 남승민은 앳된 외모의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가창력으로 미스터트롯 TOP 20까지 진출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제작되는 맥콜 광고에서 트로트 버전의 맥콜송을 직접 부르며, 기존에 보지 못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리즈케이도 트로트 스타로 떠오른 임영웅을 홍보 모델로 기용했다.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진’으로 뽑힌 그는 광고업계에서 억대 몸값을 자랑하며 이미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 계약을 따냈다.
남자 송가인으로 불리는 그는 방송 초기부터 절절한 감성과 뛰어난 가창력을 겸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를 광고 모델로 낙점한 리즈케이는 임영웅의 트로트에 대한 애정과 도전정신을 높이 샀다며 모델 발탁 배경을 밝힌 바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 대표가 만든 리즈케이는 비타민 C 화장품인 퍼스트씨 세럼을 비롯해 새롭게 론칭한 새치&탈모 헤어 케어 브랜드 '알블랙 샴푸' 등 신제품 홍보를 임영웅과 함께 진행한다.
이 외에도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프로그램 제작 협찬사인 쌍용 자동차 렉스턴의 모델 촬영을 마쳤으며, 의류 브랜드 웰메이드의 바이럴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섭외되기도 했다.
10대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정동원도 슬픈 가정사를 뒤로하고 앞으로 펼쳐질 꽃길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최근 한 방송에서 “광고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며, “가장 하고 싶은 광고는 라면과 휴대폰 CF”라고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박영민 일화 기획팀장은 “대한민국은 지금 트로트 열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그 매력에 빠져있다”며, “탄산음료 수요가 늘어나는 봄 여름 시즌을 대비해 기성 세대 뿐만 아니라 새로운 타깃으로 떠오른 1020 세대까지 맥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남승민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생활경제

[코로나19] 트럼프 "신속진단키트 그레이트"…국내 기업 수출 청신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극찬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대(對) 미국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속 진단키트는 정확하지 않다고 비판했지만 갑자기 180도로 태도를 바꾼 것이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는 환자의 검체를 기계에 넣어 양성은 5분, 음성은 13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감염학회의 연구 결과도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RT PCR 진단키트는 증상이 시작된 첫날에는 100% 가까운 양성 판별률을 보이지만, 증세 발현 6일째에는 80% 14일째에는 50%로 정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세가 시작된 지 일주일 넘어 검사를 받을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도 음성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RT PCR 진단 기법은 환자의 검체를 실험실로 옮긴 뒤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해 양성·음성을 판정하는 방식이다. 검사 시 훈련받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보통 6시간 정도가 걸리는 단점이 있다.
반면 혈액 속 항체를 검사하는 신속 진단키트는 처음에는 양성 판별률이 70%로 비교적 낮지만, 증세 발현 5일부터는 RT PCR의 양성 판별률을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체내에 항체가 생기는 만큼 무증상 감염자도 걸러낼 수 있다.
미국 감염학회는 증세가 애매하거나 무증상자가 많은 코로나19의 특성상 RT PCR과 신속 진단키트를 함께 사용해야 판독 정확도를 98.6%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신속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 국내 기업으로는 피씨엘(항원·항체), 에스디바이오센서(항원·항체), 수젠텍(항체), 휴마시스(항체) 등 4곳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피씨엘은 RT-PCR 진단시약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수젠텍은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이탈리아, 스페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수젠텍의 제품은 의심 환자의 혈액에서 특정 항체를 검출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신속 진단키트로, 검사시설과 장비 등이 부족한 해외 국가에서 선호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한 국내 18개 업체가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 24종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아 이미 선적된 상태이거나 수출을 준비 중이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국산 진단시약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달부터는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최근 국내 업체의 3곳의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잠정 승인'을 받았고 조만간 조달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단키트업체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진단키트 문의가 세계 여러나라에서 오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무서운 속도로 발생하는 환자들을 신속하게 검사하기 위해 RT PCR보다 항원 항체 키트를 먼저 찾는 국가들도 있다"고 말했다.

생활경제

[코로나19] 2030 외식‧숙박‧여행 줄이고, 4050 의료‧보험‧위생 늘리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통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감염 우려에 집 밖을 나서는 소비자들이 줄면서 이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 매출이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나 외식, 여행업은 매출 직격탄을 부진을 겪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젊은 층의 외식‧숙박‧여행 소비가 줄고, 40~50대 중년층의 의료‧보험‧위생 관련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롯데멤버스가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1분기 업종별 코로나19 영향을 분석, 그 결과를 공개했다.
올 1분기 엘포인트 고객들의 지출 구성비를 살펴본 결과, 전자상거래 업종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유통업 점유율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외식업과 숙박‧여행‧교통 분야 점유율도 각각 1.1%포인트, 0.8%포인트 떨어졌다.
유통업 내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희비가 갈렸다. 지난 1~3월 유통점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떨어졌다. 온라인 매출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3.7%, 5.6% 늘었고 이달에는 소폭(-1.7%) 줄었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시점(1월 18일) 이후인 2월에 특히 온라인 쇼핑이 많이 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 지출 구성비 변화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올 1분기 여성의 전체 지출규모에서 전자상거래 지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3%포인트 증가했지만 남성의 증가폭(1.5%포인트)은 그보다 작았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유통점과 숙박‧여행‧교통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외식업에서 지출 비중을 조금 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30대는 올 1분기 다른 연령대보다 외식업과 숙박‧여행‧교통 분야에서 지출 비중을 더 많이 줄였다. 40~5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의료‧보험‧위생 분야에서 지출 비중을 더 늘렸다.
전자상거래에서는 모든 연령대의 지출 비중이 증가했다. 유통업에서는 30~50대 지출 비중만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 20대의 유통점 지출 비중은 0.5%포인트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지난해 1분기 대비 건강마스크 등 일반의약외품(341.9%) 매출이 가장 많이 늘었고, 손세정제 등 핸드‧풋케어(176.7%)와 전자‧비디오게임(137.3%) 상품 매출도 많이 늘었다. 반면, 야외활동이 줄면서 구기‧필드스포츠용품(-44.4%) 매출이 감소했고, 대인접촉 자제로 안마‧찜질용품(-29.8%) 매출도 줄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립스틱‧립라이너(-48.4%), 아이라이너(-31.3%) 등 색조 화장품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에센스‧세럼(-1.6%)과 같은 기초 화장품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립글로즈(4.7%) 상품군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정란숙 롯데멤버스 데이터애널리틱스부문장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과, 외식, 숙박‧여행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비대면 서비스 확대, 철저한 방역과 공간 분리, 온라인‧모바일 상품 마련 등 다각도로 타개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일반

[코로나19] 기업 재택근무 확산에 사이버보험 '주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보안을 고려하지 않는 재택근무 시행이 기업의 사이버 위험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계기로 관련 리스크를 보장하는 사이버 보험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고 사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인 기업이 IT업계를 중심으로 계속 늘고 있다. 현장 필수 인력을 제외한 80만여명이 재택근무에 들어간 글로벌 IT 기업 아마존과 모든 임직원의 재택근무를 의무화한 트위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도 주요 기업의 46%가 직원 전체 혹은 일부를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구인구직 플랫폼인 사람인이 국내 기업 108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곳 중 2곳에 달하는 40.5%가 이미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거나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유형별로 보면 비교적 업무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기업(60.9%)과 중견기업(50.9%)는 절반 이상이 이 같이 답변했다. 다만 중소기업은 36.8%로 적은 편이었다.
이처럼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에 재택근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이버 보안 위험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만약 기업 근무자가 피싱 이메일을 확인할 경우 개인 및 기업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전염된 컴퓨터의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글로벌 보험사인 A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10만여명을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를 사칭한 피싱 이메일이 발송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아울러 회사 외부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개인 컴퓨터 혹은 일반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보안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직원이 사용하는 개인 컴퓨터는 회사 컴퓨터에 비해 방화벽 수준이 낮고, 일반 인터넷망 사용은 해커가 회사 내부 인터넷망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 근무자가 카페나 호텔 등에서 공용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 해커가 공용 와이파이에 잠입해서 근무자의 컴퓨터를 모니터링을 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글로벌 IT 기업과 달리 재택근무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중소기업은 사이버 위험 노출 정도가 클 가능성이 높다. 외부 침입을 탐지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 시스템이 없는 서버는 해커의 진입이 용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은 재택근무 기간 중 기업의 사이버 위험을 낮추기 위해 사전 시스템 점검과 직원 교육이 필수적이다. 기업은 근로자가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VPN과 다단계 접속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와 함께 사전 교육을 통해 근무자가 재택근무 시 공용 와이파이 대신 개인 와이파이를 사용해 회사 업무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할 필요도 있다.
이와 더불어 근본적인 대안으로 등장하는 방안이 사이버 보험이다. 이 같은 상품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기업에게 사이버보안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사이버 보험 상품까지 제공하는 전문 보험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규성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사이버보안 컨설팅 업체는 기업의 보안시스템 미비점을 점검하여 보완해줄 수 있다"며 "더불어 사이버보험 가입을 통해 정보유출 피해와 기업 휴지 손해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기름값 1년 만에 1300원대…휘발유값 ℓ당 1391.6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1300대로 내려갔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00원 선을 밑돈 건 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 5개월째인 지난해 4월 초 이후 약 1년 만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주요 산유국 간 ‘증산 전쟁’에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38.9원 하락한 ℓ당 1391.6원, 경유는 39.6원 내려간 1197.8원을 기록했다.
3월 초 1500원대를 유지하던 휘발유 가격은 한달 새 100원 이상 내려갔다.
자동차용 경유는 지난주와 비교해 39.6원 내려간 1197.8원, 실내용 등유는 전주보다 ℓ당 17.4원 하락한 896.5원 하락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가장 저렴한 자가상표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ℓ당 38.0원 내려간 1371.6원,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39.3원 하락한 1403.8원을 나타냈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39.9원 내려간 1484.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가대비 92.7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ℓ당 47.0원 내린 1326원에 판매됐으며,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157.4원, 전국 평균가보다 65.6원 낮았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3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가 전주 대비 ℓ당 72.0원 하락한 1204.5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43.6원 내린 1032.1원을 나타냈다.
올해 초 배럴당 50달러 선을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20달러대까지 곤두박질 치며 기름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 통상 유가는 2∼3주 정도 차이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친다.
국제유가는 최근 반등에 성공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유가전쟁'이 끝나지 않아 기름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01달러 오른 배럴당 25.3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9.94달러로 전날 대비 5.20달러 상승했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32달러 오른 21.5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산 가능성 발언으로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과 통화한 사실을 밝힌 뒤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15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 발언 직후 WTI는 장중 최대 상승폭이 35%까지 치솟았으나, 실행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000~1500만 배럴은 전세계 일일 공급량의 10~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기타 산유국들의 참여가 필요해 실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후 사우디 측이 산유국들에 긴급회의를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감산 규모 등이 결정되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사우디 측에서 미국의 에너지기업들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등 모든 산유국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을 감안하면 합의를 위한 소요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생활경제

[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군복무 중인 조주빈 공범 '이기야' 긴급체포… 휴대폰 압수, 이탈리아 "봉쇄 없이 코로나19 잡은 한국 배워야" 등

▲군복무 중인 조주빈 공범 '이기야' 긴급체포… 휴대폰 압수
성(性) 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주빈(24)의 공범인 현역 군인을 긴급 체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일 "오전 9시30분부터 7시간 동안 조주빈의 공범 A씨가 복무 중인 경기도의 한 군부대에서 A씨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압수수색했다"며 "피의자 신분이 군인인 경우에는 재판권이 군사법원에 있으나 국방부 협조를 얻어 경찰이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차례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사경찰(옛 헌병)은 이날 소환 조사한 A씨를 오후 5시15분 긴급체포했다. A씨는 조씨의 변호인이 밝힌 공동 운영자 3명 중 1명인 '이기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봉쇄 없이 코로나19 잡은 한국 배워야"
이탈리아의 과학자와 교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정책을 장기간 지속하기 어렵다며 봉쇄 없이 코로나19를 잡는 데 성공한 한국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과학·학계 인사 150여명은 2일자(현지시간) 현지 일간 '일 솔레 24 오레'(il sole 24 ore)에 공동 호소문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봉쇄 정책이 최근 고무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면서도 "수개월 간이나 이렇게 꽁꽁 묶어둘 순 없다. 바이러스 그 자체보다 장기간의 봉쇄로 사회경제적으로 돌이키기 어려운 피해를 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2일(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5242명으로 세계에서 미국(24만4373명) 다음으로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3915명에 달하며, 치명률도 12%를 넘어섰다.
▲[코로나19]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 연장될 듯
오는 5일이 종료 시한이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4일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여부 안건이 올라가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의미있는 수준으로 꺾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정한 바 있다.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되면 6일부터는 일상·경제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 이행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실천기한 연장을 시사해왔다. 정세균 총리는 "전 세계적 확산세가 유례없이 가파르고 해외 유입과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내일 날씨] 절기상 '청명'… 일교차 크고 강한 바람 불어
절기상 청명(淸明)인 오는 4일 전국이 맑겠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10∼20도로 예보됐다.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 탓에 기온이 오르지 못해 전날보다 낮 기온이 2∼5도 낮을 전망이다. 서해안, 강원영동, 경북북동, 경북동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5㎞(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비교적 강한 바람이 불겠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에는 오전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해 전 해상, 동해 먼바다, 남해 서부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45∼65㎞(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2∼4m로 매우 높아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출입국 사실 숨긴 코로나19 확진자에 징역 1년6개월
중국 허난(河南)성에서 출입국 사실을 고의로 숨겨 자신과 접촉한 40여명이 격리되도록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서 첫 발생한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확진 환자인 30대 남성 궈(郭)모씨는 이날 1심에서 전염병 예방통제 방해죄로 징역 1년6개월에 처했다. 궈씨는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등을 여행한 뒤 지난 3월7일 베이징을 거쳐 허난성 정저우(鄭州)로 돌아왔다. 그는 다음날부터 지하철로 출퇴근하다 지난달 9일 발열과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3월10일 경찰이 궈씨의 출입국 정황을 포착하고 전화를 걸었지만 궈씨는 일부러 받지 않았고, 궈씨의 어머니는 경찰에게 출국 사실을 부인했다. 궈씨는 결국 해외여행 사실이 확인된 뒤 집중 격리 시설로 옮겨졌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밀접 접촉자 40여명도 격리됐다.

경제일반

중학교 개학연기, 공부는 어떻게? 스마트 중등인강 어떠세요

개학 연기로 인해 전국의 학생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다. 집에서 하루 종일 지내며 학교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온라인강의 등의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지역이나 학교, 선생님 별로 그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이를 대비할 수 있는 학습 역시 필요한 상태다.
이에 천재교육의 자회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스마트 중등인강 ‘밀크티 중학’은 집에서도 효율적으로 내신관리 및 개학준비를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중학교 공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 중에서도 학생들이 지치지 않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밀크T의 ‘짤강’, ‘신개념 액티비티 강좌’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짧고 강한 초단기 중등내신 완성 프로그램인 ‘짤강’은 10분 내외로 빠르게 핵심만을 공부할 수 있는 중등인강 콘텐츠다. 중학교 공부는 과목의 내용이 더 심화되는 만큼 중학내신성적 관리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하는 중학생 공부에 적합하다.
‘신개념 액티비티 강좌’의 경우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역사, 과학 과목을 다양한 콘셉트에 맞춰 공부할 수 있다. 퍼즐이나 암호해독, 비밀코드, 기억, 미로게임 등으로 구성해 중학생들의 공부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공부에 대한 흥미유발이 가능하다.
실제 학습생은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며 신학기 공부를 시작했는데, 부모님이 안 계실 때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밀크T로 하는 중등인강 공부는 이러한 단점을 줄이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 좋다.”고 전했다.
이처럼 개학연기 속 중학교 공부를 돕는 천재교육의 자회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스마트 중등인강 ‘밀크티 중학’은 7일의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제일반

이탈리아 "봉쇄 없이 코로나19 잡은 한국 배워야"

이탈리아의 과학자와 교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정책을 장기간 지속하기 어렵다며 봉쇄 없이 코로나19를 잡는 데 성공한 한국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과학·학계 인사 150여명은 2일자(현지시간) 현지 일간 '일 솔레 24 오레'(il sole 24 ore)에 공동 호소문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봉쇄 정책이 최근 고무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면서도 "수개월 간이나 이렇게 꽁꽁 묶어둘 순 없다. 바이러스 그 자체보다 장기간의 봉쇄로 사회경제적으로 돌이키기 어려운 피해를 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면서도 사회·경제 활동을 정상화하는 '2단계 대응'이 필요하다며 좋은 예로 한국을 언급했다. 광범위하고 공격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감염자를 정밀하게 추적해 격리함으로써 국가 시스템을 막지 않고도 바이러스를 굴복시킨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한국이 한때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번째로 많았으나 현재는 이탈리아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적극적인 방역 정책은 치명률을 낮추고 의료시스템 붕괴를 피하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 모델이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모방되고 있고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탈리아도 한국 방식을 채택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2일(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5242명으로 세계에서 미국(24만4373명) 다음으로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3915명에 달하며, 치명률도 12%를 넘어섰다.

경제일반

공정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건 승인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HDC현대산업개발(주)의 아시아나항공(주) 주식취득 건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주)는 지난해 12월 27일 아시아나항공(주) 주식 61.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 30일 해당 기업결합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에 공정위는 해당 기업결합이 관련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후 이날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회신했다.
공정위는 “결합당사회사 주요 영위 업종은 각기 토목건축공사업, 항공운송업으로 상이하다”며 “이번 기업결합으로 인해 관련시장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결정했다.
결합당사회사 모두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부 분야가 다르고 당사회사 시장점유율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해 해당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공정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항공업계 상황을 감안해 최대한 심사를 속도를 냈다.
심사과정에서는 토목건축업, 관광숙박업, 시내·기내·인터넷 면세점 등 양사가 영위하는 여러 시장에서 경쟁상황을 파악하고 경쟁제한성이 있는지를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했다.
실제로 이번 주식취득건은 미국,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다른 여러 경쟁당국에도 신고됐다. 현재 심사가 진행중이다.
공정위는 향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는 시장과 관련한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심사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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