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에 돈 푸는 블룸버그…페북·구글 주가 또 뛸까

    [데일리안] 입력 2020.02.22 06:00
    수정 2020.02.22 03:52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블룸버그 광고비 4700억, 트럼프 3~4배...페이스북·구글 부상

두산 인프라코어·밥캣, 풍산 등 미국 인프라 관련주도 주목

미국 경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페이스북·구글 등 온라인 광고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AP/뉴시스미국 경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페이스북·구글 등 온라인 광고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뒤늦게 가세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광고비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면서 온라인 광고업종이 부각되고 있다. 경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페이스북·구글 등 온라인 광고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대선 이벤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블룸버그 후보는 작년 11월 출마 선언 이후 현재까지 약 4억 달러를 광고비에 쏟아 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돈으로 47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자산이 600억달러(약 70조원)에 달하는 블룸버그 후보는 후원금 없이 TV 광고 등을 통해 대규모 광고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블룸버그는 광고비가 가장 비싼 슈퍼볼 광고에 60초짜리 선거 광고를 냈다. 그가 슈퍼볼 광고를 위해 쓴 돈은 1000만달러(약 119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슈퍼볼 광고에 돈을 쓴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원동력은 온라인 광고와 막강한 자금력이었다”며 “지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온라인 광고 및 투자 규모에 따라 지지율이 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2016년 대선 국면에서 페이스북과 알파벳(구글)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했고 대선 후엔 조정을 받았다. 현재는 온라인 광고 등 자금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만큼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갖고 있는 페이스북과 구글에 대한 관심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페이스북과 구글 등 온라인 광고 규모로 보면 올해 들어 블룸버그 후보의 광고 규모는 트럼프 대통령 광고 규모의 3~4 배 많다”면서 “민주당 후보 및 대선 경쟁이 치열할수록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페이스북·구글 등 온라인 광고업체들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점에서 온라인 광고업체와 함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회사로 트위터와 폭스뉴스를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트위터는 다른 온라인 업체들에 비해 추가적인 가입자 수 증가측면에서의 매력은 낮다“면서도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트윗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유효하다“고 봤다. 이어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게 인정하는 전통 미디어라는 특성이 있다“며 ”간혹 트럼프 대통령의 독점 인터뷰가 방영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가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채널로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SK증권도 이번 대선 과정에서 페이스북과 구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대운 연구원은 “트럼프와 블룸버그 후보 모두 광고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억만장자”라며 “트위터가 정치 광고를 금지한 가운데 페이스북과 구글 등은 정치광고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업종으로는 인프라 산업을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국면에서는 미국 인프라와 관련된 산업들에 대한 관심도 가능하다”며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인프라 투자를 이전만큼 강조하지는 않고 있지만, 아직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인프라 투자를 재차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해서 한국 업체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일 만한 요인”이라며 “미국 인프라 투자와 관련이 높은 한국 기업들은 두산 인프라코어, 두산 밥캣, 풍산 등 산업재와 소재 업체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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