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속 안정화 추구…더 강화된 ESG 투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경제 붕괴 우려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장기적 관점에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국내 금융회사와 기관들은 ESG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ESG투자는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로 인한 영향이 비교적 덜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최근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SG투자는 투자대상이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 등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지 여부를 고려해 투자에 나선다. 예컨대 ESG펀드에는 최근 변동성이 컸던 원유 관련 기업들의 배제로 유가 급등락에 따른 손실이 극히 미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국내 기관들은 ESG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탄소배출 저감지수' 설정을 목표로 탄소저감율과 재무정보, 시가총액 등을 조합해 탄소를 적게 쓰는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 2015년 1월 거래소 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개설되면서 각 기업의 탄소 배출 관련 정보가 상당부분 구축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신평사 중에서는 최초로 ESG 채권 인증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발행 기업의 채권이 ESG 채권 범주에 포함되는지 더 나아가 이 채권이 계획에 맞게 자금을 집행했는지에 대한 전 단계를 고려해 평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금융지주도 ESG 기반의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지속가능 경영 선도를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외에도 기존의 사회문화공헌부를 ESG 전략부로 바꾸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SK는 향후 투자의사 결정시 ESG를 중요 판단 기준으로 적용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주주들에게 발송했다. 올해 적극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투자의사 결정시 ESG 측면과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5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 소셜본드인 '코로나19 피해지원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관련 피해기업 지원이나 확산 방지활동 지원에 사용되는 소셜본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화와 외화 그린본드, 외화 지속가능발전목표 채권에 이어 신한은행이 4번째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은행도 2500억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 채권을 2년 만기로 연 1.40%의 고정금리로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코로나 피해기업 지원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SG에서 환경 요소 뿐 아니라 S(사회)와 G(지배구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기업평판이나 인력 관리에 대한 대응 마련이 기업 존속과 연결될 수 있는 만큼 국내기관들의 ESG 투자는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터 트롯맨을 잡아라”…유통업계 잇단 러브콜

유통업계가 미스터 트롯맨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 국민을 흥과 눈물로 들썩이게 한 TV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이 종영된 이후에도 출연자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친근한 인상, 재치있는 입담,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업계가 트롯맨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들이 뛰어난 무대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앞서 방영된 미스트롯에서 송가인이란 대스타가 탄생한 이후 그녀를 발탁한 브랜드들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매출 하락세를 걸어온 보해양조가 송가인을 모델로 기용한 후 잎새주의 올해 1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유통업계는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단으로 트롯맨을 내세워 10대부터 중장년 타켓층에게 효과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는 국내 대표 보리탄산음료 ‘맥콜’의 광고 모델로 미스터트롯에서 맹활약한 '남승민'을 전격 발탁했다.
1982년 탄생한 맥콜은 국내 장수 브랜드로, 80년대 당시 최고의 가수였던 ▲조용필을 비롯해 ▲최수종 ▲이미연 ▲황광희 ▲주원 ▲김수미 ▲박형식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광고 모델도 거쳐갔으나, 트로트 신예를 간판 모델로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넓은 팬 층을 확보한 남승민은 앳된 외모의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가창력으로 미스터트롯 TOP 20까지 진출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제작되는 맥콜 광고에서 트로트 버전의 맥콜송을 직접 부르며, 기존에 보지 못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리즈케이도 트로트 스타로 떠오른 임영웅을 홍보 모델로 기용했다.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진’으로 뽑힌 그는 광고업계에서 억대 몸값을 자랑하며 이미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 계약을 따냈다.
남자 송가인으로 불리는 그는 방송 초기부터 절절한 감성과 뛰어난 가창력을 겸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를 광고 모델로 낙점한 리즈케이는 임영웅의 트로트에 대한 애정과 도전정신을 높이 샀다며 모델 발탁 배경을 밝힌 바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 대표가 만든 리즈케이는 비타민 C 화장품인 퍼스트씨 세럼을 비롯해 새롭게 론칭한 새치&탈모 헤어 케어 브랜드 '알블랙 샴푸' 등 신제품 홍보를 임영웅과 함께 진행한다.
이 외에도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프로그램 제작 협찬사인 쌍용 자동차 렉스턴의 모델 촬영을 마쳤으며, 의류 브랜드 웰메이드의 바이럴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섭외되기도 했다.
10대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정동원도 슬픈 가정사를 뒤로하고 앞으로 펼쳐질 꽃길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최근 한 방송에서 “광고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며, “가장 하고 싶은 광고는 라면과 휴대폰 CF”라고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박영민 일화 기획팀장은 “대한민국은 지금 트로트 열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그 매력에 빠져있다”며, “탄산음료 수요가 늘어나는 봄 여름 시즌을 대비해 기성 세대 뿐만 아니라 새로운 타깃으로 떠오른 1020 세대까지 맥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남승민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트럼프 "신속진단키트 그레이트"…국내 기업 수출 청신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극찬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대(對) 미국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속 진단키트는 정확하지 않다고 비판했지만 갑자기 180도로 태도를 바꾼 것이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는 환자의 검체를 기계에 넣어 양성은 5분, 음성은 13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감염학회의 연구 결과도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RT PCR 진단키트는 증상이 시작된 첫날에는 100% 가까운 양성 판별률을 보이지만, 증세 발현 6일째에는 80% 14일째에는 50%로 정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세가 시작된 지 일주일 넘어 검사를 받을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도 음성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RT PCR 진단 기법은 환자의 검체를 실험실로 옮긴 뒤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해 양성·음성을 판정하는 방식이다. 검사 시 훈련받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보통 6시간 정도가 걸리는 단점이 있다.
반면 혈액 속 항체를 검사하는 신속 진단키트는 처음에는 양성 판별률이 70%로 비교적 낮지만, 증세 발현 5일부터는 RT PCR의 양성 판별률을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체내에 항체가 생기는 만큼 무증상 감염자도 걸러낼 수 있다.
미국 감염학회는 증세가 애매하거나 무증상자가 많은 코로나19의 특성상 RT PCR과 신속 진단키트를 함께 사용해야 판독 정확도를 98.6%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신속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 국내 기업으로는 피씨엘(항원·항체), 에스디바이오센서(항원·항체), 수젠텍(항체), 휴마시스(항체) 등 4곳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피씨엘은 RT-PCR 진단시약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수젠텍은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이탈리아, 스페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수젠텍의 제품은 의심 환자의 혈액에서 특정 항체를 검출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신속 진단키트로, 검사시설과 장비 등이 부족한 해외 국가에서 선호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한 국내 18개 업체가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 24종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아 이미 선적된 상태이거나 수출을 준비 중이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국산 진단시약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달부터는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최근 국내 업체의 3곳의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잠정 승인'을 받았고 조만간 조달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단키트업체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진단키트 문의가 세계 여러나라에서 오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무서운 속도로 발생하는 환자들을 신속하게 검사하기 위해 RT PCR보다 항원 항체 키트를 먼저 찾는 국가들도 있다"고 말했다.

“늘 하던 캐릭터 지루해?”…새 얼굴 선보이는 게임업계

게임업계가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최근 업데이트로 신규 캐릭터들을 선보이고 있다. 게임 속 다양한 캐릭터들은 이용자의 조작법에 따라 전투를 벌이고 성장해 나가며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캐릭터의 주요 임무는 이용자의 감정을 이입시켜 게임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다.
적절한 밸런스를 갖춘 신규 캐릭터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재방문율을 상승시키기 위한 주요소로 꼽힌다. 새로운 캐릭터들은 이용자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것과 동시에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성장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이 지난해 출시한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최근 신규 마트레이너인 수인족 ‘플라메쉬’와 ‘슈리’를 선보였다. 마트레이너는 선수 육성에 필수적인 캐릭터들로 레전드부터 루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등급이 존재한다. 상위 등급의 트레이너 일수록 훈련을 통해 더 큰 육성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다. 등급별 전용 장비를 통해 부족한 능력치를 대폭 올릴 수도 있다. 마트레이너와의 인연 맺기를 통해 중요한 포인트에 활용할 수 있는 슈퍼스킬을 전수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레전드 등급의 2루수 트레이너 플라메쉬는 선수 육성 시 ‘스킬 포인트’ 보상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스타 등급의 중계투수 트레이너 ‘슈리’는 선수 육성 시 정신 능력치를 보너스로 얻는다. 신규 트레이너 등장을 기념하기 위해 ‘플라메쉬’과 ‘슈리’를 좀 더 쉽게 영입할 수 있도록 내달 13일까지 ‘영입 확률 업’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히트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도 신규 클래스인 ‘귀검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귀검제는 ‘귀검’을 사용해 ‘잔영’·‘발도’·‘베기’ 등 양한 공격을 적에게 퍼붓는다. 액션 RPG에 걸맞게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어렵지 않은 조작 난이도로 초보 이용자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바타 상점에는 귀검제의 비주얼을 업그레이드시켜줄 전용 전신 아바타 ‘귀검의복’·‘레이드 드레스’·‘밤의 여신’이 추가됐다.
귀검제 등장을 기념해 접속 누적 일수에 따라 ‘캐럿’·‘골드’·‘25강 바포메트’ 등 클래스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업데이트 출석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새롭게 등장한 귀검제와 함께 더욱 통쾌한 액션 RPG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펄어비스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은 신규 각성 클래스 ‘홍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홍련은 지난해 7월 선보인 ‘란’ 캐릭터의 각성 클래스로 더욱 화려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란은 검의 끝자락에 연결된 끈과 반월추로 이뤄진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민첩하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범위형 공격과 다양한 연계 공격을 펼쳐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새로운 각성 캐릭터 홍련은 란의 특성을 이어받아 주 무기인 ‘혈류인’과 보조 무기 ‘사슬’을 사용하며 화려한 검술로 넓은 범위의 공격을 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스킬은 ‘절삭’·‘혈무림’·‘사슬바퀴’ 등이다. 혈무림은 란이 선보였던 ‘운무림’과 같이 빠른 이동이 가능한 경공 기술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란이 더욱 강력해진 각성 클래스 홍련으로 돌아온 만큼 더 많은 이용자의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2030 외식‧숙박‧여행 줄이고, 4050 의료‧보험‧위생 늘리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통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감염 우려에 집 밖을 나서는 소비자들이 줄면서 이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 매출이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나 외식, 여행업은 매출 직격탄을 부진을 겪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젊은 층의 외식‧숙박‧여행 소비가 줄고, 40~50대 중년층의 의료‧보험‧위생 관련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롯데멤버스가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1분기 업종별 코로나19 영향을 분석, 그 결과를 공개했다.
올 1분기 엘포인트 고객들의 지출 구성비를 살펴본 결과, 전자상거래 업종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유통업 점유율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외식업과 숙박‧여행‧교통 분야 점유율도 각각 1.1%포인트, 0.8%포인트 떨어졌다.
유통업 내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희비가 갈렸다. 지난 1~3월 유통점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떨어졌다. 온라인 매출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3.7%, 5.6% 늘었고 이달에는 소폭(-1.7%) 줄었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시점(1월 18일) 이후인 2월에 특히 온라인 쇼핑이 많이 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 지출 구성비 변화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올 1분기 여성의 전체 지출규모에서 전자상거래 지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3%포인트 증가했지만 남성의 증가폭(1.5%포인트)은 그보다 작았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유통점과 숙박‧여행‧교통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외식업에서 지출 비중을 조금 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30대는 올 1분기 다른 연령대보다 외식업과 숙박‧여행‧교통 분야에서 지출 비중을 더 많이 줄였다. 40~5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의료‧보험‧위생 분야에서 지출 비중을 더 늘렸다.
전자상거래에서는 모든 연령대의 지출 비중이 증가했다. 유통업에서는 30~50대 지출 비중만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 20대의 유통점 지출 비중은 0.5%포인트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지난해 1분기 대비 건강마스크 등 일반의약외품(341.9%) 매출이 가장 많이 늘었고, 손세정제 등 핸드‧풋케어(176.7%)와 전자‧비디오게임(137.3%) 상품 매출도 많이 늘었다. 반면, 야외활동이 줄면서 구기‧필드스포츠용품(-44.4%) 매출이 감소했고, 대인접촉 자제로 안마‧찜질용품(-29.8%) 매출도 줄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립스틱‧립라이너(-48.4%), 아이라이너(-31.3%) 등 색조 화장품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에센스‧세럼(-1.6%)과 같은 기초 화장품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립글로즈(4.7%) 상품군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정란숙 롯데멤버스 데이터애널리틱스부문장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과, 외식, 숙박‧여행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비대면 서비스 확대, 철저한 방역과 공간 분리, 온라인‧모바일 상품 마련 등 다각도로 타개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기업 재택근무 확산에 사이버보험 '주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보안을 고려하지 않는 재택근무 시행이 기업의 사이버 위험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계기로 관련 리스크를 보장하는 사이버 보험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고 사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인 기업이 IT업계를 중심으로 계속 늘고 있다. 현장 필수 인력을 제외한 80만여명이 재택근무에 들어간 글로벌 IT 기업 아마존과 모든 임직원의 재택근무를 의무화한 트위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도 주요 기업의 46%가 직원 전체 혹은 일부를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구인구직 플랫폼인 사람인이 국내 기업 108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곳 중 2곳에 달하는 40.5%가 이미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거나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유형별로 보면 비교적 업무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기업(60.9%)과 중견기업(50.9%)는 절반 이상이 이 같이 답변했다. 다만 중소기업은 36.8%로 적은 편이었다.
이처럼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에 재택근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이버 보안 위험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만약 기업 근무자가 피싱 이메일을 확인할 경우 개인 및 기업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전염된 컴퓨터의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글로벌 보험사인 A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10만여명을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를 사칭한 피싱 이메일이 발송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아울러 회사 외부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개인 컴퓨터 혹은 일반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보안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직원이 사용하는 개인 컴퓨터는 회사 컴퓨터에 비해 방화벽 수준이 낮고, 일반 인터넷망 사용은 해커가 회사 내부 인터넷망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 근무자가 카페나 호텔 등에서 공용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 해커가 공용 와이파이에 잠입해서 근무자의 컴퓨터를 모니터링을 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글로벌 IT 기업과 달리 재택근무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중소기업은 사이버 위험 노출 정도가 클 가능성이 높다. 외부 침입을 탐지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 시스템이 없는 서버는 해커의 진입이 용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은 재택근무 기간 중 기업의 사이버 위험을 낮추기 위해 사전 시스템 점검과 직원 교육이 필수적이다. 기업은 근로자가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VPN과 다단계 접속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와 함께 사전 교육을 통해 근무자가 재택근무 시 공용 와이파이 대신 개인 와이파이를 사용해 회사 업무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할 필요도 있다.
이와 더불어 근본적인 대안으로 등장하는 방안이 사이버 보험이다. 이 같은 상품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기업에게 사이버보안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사이버 보험 상품까지 제공하는 전문 보험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규성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사이버보안 컨설팅 업체는 기업의 보안시스템 미비점을 점검하여 보완해줄 수 있다"며 "더불어 사이버보험 가입을 통해 정보유출 피해와 기업 휴지 손해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2020] 박형준, '양천갑' 송한섭 지지 호소..."대한민국 정치 움직일 일꾼"

박형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양천갑에 출마한 송한섭 통합당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양천갑의 전직 국회의원들도 훌륭하지만, 이들보다 더 능력이 뛰어난 송한섭 후보를 통합당에서 공천하였다.”며 “양천갑 주민들이 송 후보를 잘 키우면 송 후보가 양천갑에서 대한민국 정치를 움직일 수 있는 큰 일꾼이 될 것을 확신하며 이번 선거에서 이를 이뤄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송 후보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나라를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확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박 위원장에게 발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코로나19 특별법' 제정안을 전달하며 "박 위원장이 제시한 ‘비상경제대책’ 내용을 법적 근거로 만드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선심성 예산 지원만으로는 생계 위협에 놓인 국민들을 건강한 대한민국 경제주체로 다시 회복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송 후보는 "'코로나19 특별법'은 ‘나 홀로 육아로 인한 실직 문제’·‘실직 상태에 있는 임시·계약직원의 생계 문제’·‘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문제’ 등에 대한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지원대책을 먼저 수립함은 물론, 재원확보와 국가예산의 항목 변경을 통해 재난 상황이 끝나도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다시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정부가 이들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언급했다.

[총선2020] 김종인이 20대 국회서 제일 관심 가진 의원은 누구?

3일 인천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동구미추홀구갑에 출마한 전희경 의원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 의원의 선거 사무소에 방문해 "본인은 모를지 모르지만, 20대 국회에서 의원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며 제일 관심을 가졌던 의원이 전희경 의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희경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종로같은 곳을 선택해 출마하면 대한민국의 여성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성장의 가능성을 가진 재원이라는 것을 늘 얘기해왔다"며 "그래서 이번에 미래통합당이 공천하는 과정에서 전 의원이 어느 지역을 택하는지 유심히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통합당이 공천하는 과정에서 홍일표 의원께서 갑자기 전 의원을 이곳으로 차출해 출마하도록 했기 때문에 전 의원이 4·15 총선에서 당선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에서 전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시켜서 인천에서 대한민국의 진짜 훌륭한 여성 지도자를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캠프 사무실 방문을 마친 김 위원장은 전 의원과 함께 미추홀구에 있는 신기시장사거리를 방문해 직접 거리유세에도 나섰다. 김 위원장은 10여 분 동안 시장을 돌아보며 시민들에게 전 의원 지지를 당부했다. 인천을 방문한 김 위원장인 거리유세에 나선것은 전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신기시장이 유일했다.
전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제게 주신 과분한 말씀에 감사드린다"며 "동구미추홀구 구민들께서 반드시 당선시켜주실 것이라 믿으며 올바른 정치인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뒤 전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홍일표 통합당 의원도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전 후보가 인천상륙작전을 해 지금 막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데 김 위원장의 방문으로 그 바람이 한층 더 세차게 불어 인천 전역에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2020] 잠실 워크스루 운영 개시에 불꽃 튄 송파을…서울시 해명은?

오는 4·15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와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선거운동이 3일 본격화 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화두로 떠올랐다. 두 후보 모두 서울시의 이 같은 결정에 강도 높게 반발했고, 서울시는 뒤늦게 해명자료를 내놨다.
서울시는 3일 저녁 '서울시, 무증상 해외입국자 검사강화…자가 격리 위반시 무관용'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잠실종합운동장 해외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는 자가용으로만 이용할수 있으며, 이용 전후 외부로의 보행 이동은 엄격하게 통제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당초 서울 거주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잠실에서 실시하려던 방침을 변경해 "입국자들이 각 자치구의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우선 이용토록 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자치구 해당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이처럼 뒤늦은 해명을 내놓은 것은 총선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 여당 소속의 최재성 후보까지 불만의 목소리를 낸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최 후보는 같은 날 지역구 선거운동까지 제쳐 두고 박 시장을 찾아 면담을 가졌다.
배현진 후보도 이날 인천공항에 위치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의 이용률이 떨어지는 점을 거론하며 "인천공항 내 외국인입국자용 진료소가 이렇게 한산하다는데 매일 1천명, 대대적인 잠실 이송작전을 펼치는 게 납득이 되겠는가, 이미 만든 시설의 이용률이 극도로 떨어진다면 내국인 해외입국자용으로 전환 사용해도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을 겨냥해서는 "박 시장님, 서울시의 예산은 땅을 파서 나오나 보다"고 꼬집었다.
관련 내용을 두고 양 후보 사이에 신경전 양상이 감지되기도 했다. 최 후보는 서울시의 해명자료 발표 직후 "문제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고 지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해결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최재성은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후보는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 직후에도 배현진 후보를 겨냥해 "내용도 대안도 없이 비난만 일삼은 야당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남 3구, 특히 송파에 입국자가 많아 가까운 잠실종합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것"이라며 “방역의 중심이 해외입국자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지지도를 따질 상황이 아니고 아무 생각 없이 오직 시민 안전과 생명에 올인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관심사는 오직 시민 안전”이라고 언급했다.

기름값 1년 만에 1300원대…휘발유값 ℓ당 1391.6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1300대로 내려갔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00원 선을 밑돈 건 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 5개월째인 지난해 4월 초 이후 약 1년 만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주요 산유국 간 ‘증산 전쟁’에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38.9원 하락한 ℓ당 1391.6원, 경유는 39.6원 내려간 1197.8원을 기록했다.
3월 초 1500원대를 유지하던 휘발유 가격은 한달 새 100원 이상 내려갔다.
자동차용 경유는 지난주와 비교해 39.6원 내려간 1197.8원, 실내용 등유는 전주보다 ℓ당 17.4원 하락한 896.5원 하락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가장 저렴한 자가상표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ℓ당 38.0원 내려간 1371.6원,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39.3원 하락한 1403.8원을 나타냈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39.9원 내려간 1484.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가대비 92.7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ℓ당 47.0원 내린 1326원에 판매됐으며,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157.4원, 전국 평균가보다 65.6원 낮았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3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가 전주 대비 ℓ당 72.0원 하락한 1204.5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43.6원 내린 1032.1원을 나타냈다.
올해 초 배럴당 50달러 선을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20달러대까지 곤두박질 치며 기름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 통상 유가는 2∼3주 정도 차이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친다.
국제유가는 최근 반등에 성공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유가전쟁'이 끝나지 않아 기름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01달러 오른 배럴당 25.3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9.94달러로 전날 대비 5.20달러 상승했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32달러 오른 21.5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산 가능성 발언으로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과 통화한 사실을 밝힌 뒤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15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 발언 직후 WTI는 장중 최대 상승폭이 35%까지 치솟았으나, 실행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000~1500만 배럴은 전세계 일일 공급량의 10~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기타 산유국들의 참여가 필요해 실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후 사우디 측이 산유국들에 긴급회의를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감산 규모 등이 결정되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사우디 측에서 미국의 에너지기업들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등 모든 산유국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을 감안하면 합의를 위한 소요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역설' 인간이 멈추자 자연이 숨쉰다

전 세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인간 활동이 잦아들자 환경이 개선되는 '코로나19의 역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 1일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본격화된 지난달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평균 농도와 비교해도 4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이슈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12월의 경우,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 높았던 것으로 조사돼 코로나19가 미세먼지 농도 저감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로 정부는 미세먼지 고농도 예상 시기(작년12월~3월)에 시행했던 '계절관리제'와 △기상여건 △코로나19 등을 대기질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민 이동권을 제약한 세계 주요국에서도 대기질 개선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이 지난 6주간 수집한 이산화질소 관련 위성 데이터를 보면 대기오염 완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산화질소는 주로 자동차나 산업시설에서 화석 연료를 소비할 때 발생하며, 미세먼지의 대표적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9일 전국 봉쇄령을 내린 이탈리아의 경우, 전년 대비 40% 가량 이산화질소 농도가 낮아졌다. 지난달 17일 정오부터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프랑스 역시 절반 가까운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세계 최악의 미세먼지 국가로 꼽히는 인도에선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파란 하늘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인도인들은 맑게 갠 하늘을 반가워하는 게시글을 소셜 미디어 계정에 앞다퉈 올리고 있다. 인도는 지난달 25일 국가봉쇄령을 내리고 이달 14일까지 관련 조치를 이어가기로 한 상태다.
지난달 28일에는 수도 뉴델리가 자리한 델리 지역에서 공기질지수(AQI)가 지난해 8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좋음'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미세먼지가 문제가 심각한 델리지역에서 여름 이외의 계절에 좋음 수준의 대기질이 관측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세계의 공장, 중국 역시 대기질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유럽우주국이 공개한 중국 전역의 이산화질소 배출 동향을 보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2월말까지 만연했던 이산화질소가 강력한 봉쇄령이 도입된 1월말부터는 주요 도심을 제외하고 거의 사라진 모습이다.
앞서 중국 생태환경부는 지난 2월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지역의 '대기질 좋은 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 류 미항공우주국(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공기질 연구원은 중국 내 대기질 개선과 관련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도 이산화질소의 감소를 목격했으나 당시는 속도가 완만했다"며 "특정 사건으로 인해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대기오염 수준이 이토록 급격하게 떨어진 사례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전역에서 많은 도시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려고 극적인 대응조치들을 취한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총선2020]'조국'에 화력 집중 김종인, "이 사람들 무법적이라 법원 두려워해"

"잘못을 얼마나 많이 저질렀길래 사법부와 언론을 장악하고 이걸 과제로 제일 먼저 챙긴다. 집권당이 뭐 할 일이 없어서 선거에서 조국 살리기를 하나. 검찰 수사를 피하고 법원을 장악하는 게 문재인 정부가 골똘하게 취하고 있는 유일한 정책이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제 심판론'과 함께 전면으로 꺼내 든 메시지는 '조국'이었다. 여권이 연일 검찰을 향해 '정치 검찰'이라며 검찰 힘빼기에 집중하자 이를 쟁점화하고 나선 것이다.
3일 인천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선 김 위원장은 이날 가는 곳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언급했다. '조국과 공정'에서 시작된 그의 메시지는 문재인 대통령을 거쳐, 여권의 사법부 장악으로 단계적으로 나아갔다.
그는 인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마친 뒤 처음으로 방문한 남동구갑 유정복 후보자의 사무실에서 "국정 현안이 엄청나게 많은 상황인데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살리기라는 엉뚱한 짓을 벌이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그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냐. 그 사람으로 인해 문재인 정부가 말한 공정이라는 말 자체가 허구로 드러났다"며 "그렇게 할 일이 없어서 이제와서 '조국 살리자'는 말을 선거 이슈화시키느냐. 소도 웃을 노릇"이라고 맹폭격했다.
연수갑에 출마한 정승연 후보자를 찾아서는 '조국 사태'로 공정의 가치가 무너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취임하며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 했는데, 공정은 이룩하지 못하고 공정은 파행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 실례가 지난해 참 요란을 떨었던 법무부장관의 임명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실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가 한 달도 못 돼서 교체되는 사태를 겪으로 대한민국의 공정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일갈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평가를 마친 김 위원장의 화살은 다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향했다. 그는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갑작스럽게 조국 구출운동같은 엉뚱한 짓을 벌이는 게 현 정부의 실태"라며 "고통받는 국민에 대해선 별로 관심이 없고 특정인에만 관심 갖는 대통령은 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동구미추홀구갑에 출마한 전희경 후보의 사무실에 방문해서는 "문 대통령이 조 전 장관에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한다"며 "한 나라의 지도자가 특정 개인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 그러면서 고통받는 많은 국민들에 대해서는 왜 한 마디도 안 하느냐"고 재차 다그쳤다. 문 대통령이 지난 1월 조 전 장관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한 언급을 비판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 유세 지원지였던 부평구에서는 여권의 검찰 흔들기 움직임까지 정면 겨냥했다. 그는 "이 정부가 처음 출발할 때 '왜 그렇게 자신이 없는 정부인가'했다"며 "지금와 생각해보니 이 사람들이 무능하고 무치하고 무법적이기 때문에 법원과 언론을 두려워한 나머지 사법부와 언론을 장악하는 게 가장 큰 과제로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각종 범죄사실이 터져 나오니 검찰의 수사를 피하고 법원을 장악해 유리한 판단을 유도하려고 한다"며 "그것이 문 정부가 골똘하게 취하는 유일한 정책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총선2020] 윤석열 겨냥한 여권의 '검언유착' 프레임…자충수 우려 솔솔

채널A 기자가 ‘윤석열 측근’ 검사장의 녹취록을 이용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내놓으라며 압박한 사건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당사자인 유 이사장이 직접 ‘검언유착’이라고 규정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커졌다. 하지만 녹취록의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제보의 신빙성이 의심되는 정황들이 나오면서 또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3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유시민 이사장은 “언론을 컨트롤 하는 고위 검사들과 법조 출입하는 기자들은 그냥 같이 뒹군다”면서 “기본적으로 짜고 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채널A 기자와 ‘윤석열 측근’ 검사장이 결탁해 협박을 했다는 얘기다. ‘한동훈 검사’라는 실명도 공개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페이스북에 ‘검언유착’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에 뛰어들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이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법으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여러 가지 의문점에도 법과 원칙대로 이뤄질 것”이라며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장관은 대검에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했으며, 대검은 채널A와 MBC 측에 진상규명을 위한 자료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감찰여부는 조사결과를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범여권 인사들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윤 총장이 있다고 보고 여론몰이에 나선 바 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검언유착, 그 폐해를 알리려 나섰다”며 “못된 버르장머리의 뿌리를 뽑겠다”고 했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녹취록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며 “모종의 기획에 윤 총장이 개입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며 “윤 총장이 대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제보자, 사기·횡령 전과자에 열린민주당 지지자과거 조국 사태 때 정경심 옹호하기도하지만 채널A 기자가 위력용도로 내세운 녹취록과 음성이 실제 한 검사장인지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검사장이나 채널A 측 모두 부인하고 있어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 한 검사장은 “신라젠 사건 수사를 담당하지 않고 있어 수사상황을 알지도 못하고 언론에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녹음된 녹취록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도 없다”고 했다.
오히려 반대편에서는 여권인사들과 MBC가 ‘권언유착’을 통해 윤 총장을 흔들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례적으로 타사의 취재과정을 담았다는 점, 제보자의 주장만 믿고 녹취록에 등장하는 검사를 ‘윤석열 측근’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다.
더구나 제보자가 횡령·사기 전과를 가지고 있고 열린민주당 지지자로 파악되면서 제보의 신빙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제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전 비서관과 황 전 국장의 사진을 올려놓고 “부숴봅시다 윤석열 개검들”이라고 적었으며, “유시민 작가님한테 쐬주 한잔 사라고 할 거다”며 MBC보도를 사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 조국 사태 당시에는 M&A 전문가로 소개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경심 교수를 옹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진중권, 거꾸로 여권과 MBC의 ‘권언유착’ 의심법조계 “윤 총장, 더 원칙대로 수사할 것” 예상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감옥에 있는 이철 만나서 편지 받아오고 MBC 기자 만나서 작전 짜고, 이거 자기 혼자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열린민주당 차원에서 해명이 필요하다. 최강욱과 황희석을 대체 무슨 작전에 들어갔던 것일까”라고 윤 총장을 흔들기 위한 악의적 기획으로 판단했다. “그 사기꾼, 쐬주(소주) 한 잔 사주라”고도 했다.
김근식 미래통합당 선대위 대변인은 “채널A 법조팀의 취재에 대한 과잉의혹”이라며 “(채널A) 기자의 부적절한 처신과 취재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것을 마치 윤 총장과 최측근인 검사장과의 연결 속에 검찰이 개입해 유 이사장까지 엮으려 했던 거대한 음모로 해석하는 것은 과장과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서울남부지법은 김모 라임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김 본부장에 대해 라임자산운용 자금을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에 지원하고 특혜를 받은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스타모빌리티는 라임의 전주로 지목된 김봉현 회장이 실소유한 곳이다. 특히 김 회장은 청와대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1조 6천억원대 환매중단 피해를 일으킨 라임 사태와 관련해 검찰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모 본부장에 앞서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본부장, 그리고 잠적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2명 등을 구속하는 등 지난 일주일새 피의자 7명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윤 총장을 잘 아는 법조계 한 관계자는 “여권 인사들이 아무리 흔들어도 윤 총장은 더 강하게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며 “신라젠이든 라임이든 방해한다면 강대강 충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2020] '제2의 김대업? 드루킹?'…'윤석열 vs 조국' 되살아나나

제2의 '김대업 사건'인가, 제2의 '드루킹 사건'인가.
한 종합편성채널 법조기자의 취재를 다룬 지상파 방송의 보도가 친문(친문재인) 핵심 세력과 결탁해 펼쳐진 '작전'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에 직면하면서, 역풍이 총선 판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코로나 사태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윤석열 vs 조국'이 선거판의 핵심 쟁점으로 재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 대표의 대리인을 칭해 종편 법조기자를 접촉한 뒤 이를 지상파 방송에 제보한 인사는 친문 성향의 지모 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 씨는 횡령과 사기 전과로 복역 중일 때 검찰 수사에 협조했다며 주장하며, 검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금융전문가로 행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 성향인 지 씨는 '조국 사태' 때 교통방송 뉴스공장, MBC PD수첩, KBS라디오 등 친여권 성향의 매체에 출연해 현 정권을 비호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난해왔다.
종편 법조기자를 접촉한 지 씨는 해당 기자가 모 검사장과 나눴다는 대화의 녹취를 듣고, 목소리의 주인공이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모 검사장이라고 근거없이 판단해 지상파 방송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상파 방송이 이를 여과 없이 보도하자, 지 씨는 가명을 사용한 페이스북 계정으로 마치 제3자인양 이를 홍보하기도 했다.
지 씨는 친여권 성향 인터넷매체에도 검찰을 공격하는 내용의 제보를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여권 성향 인터넷매체는 수감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는 자칭 '제보자X'의 제보를 바탕으로 검찰을 공격하는 연속 기사를 지난해 12회까지 연재했다. 이 '제보자X'가 바로 지 씨로 점쳐지고 있다.
이 인터넷매체는 선거철이 시작된 지난달 30일 '총선후보 검증'이라는 제목 아래 연속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검찰 출신 미래통합당 윤모 후보와 유모 후보를 공격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일련의 사태 흐름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이 사건이 지난 2002년 대선을 뒤흔들었던 '김대업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말이 회자된다.
김대업 씨는 군병원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하던 일개 부사관이었으나, 수감자 신분으로 검찰 병역비리 수사를 몇 차례 보조하면서 마치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병역비리 전문가인양 행세하기 시작했다. 김 씨는 검찰수사관 자격을 사칭하기까지 했다.
김 씨는 대선을 앞두고 친여권 성향의 주간지와 인터넷매체를 통해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장남의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대책회의가 있었으며, 그 직후 병적기록표가 위·변조됐다는 주장을 했다. 이 과정에서 김모 전 국군수도병원 원사와의 녹취록이 등장했으나, 검찰 수사 결과 오히려 녹취록이 위조된 것으로 판명됐다.
수감자 신분일 때 민간인 보조요원으로 검찰 수사를 잠시 거든 것이 전부인데, 전문가인양 행세하면서 선거판을 뒤흔들만한 폭로를 친여권 성향의 매체를 통해 내보내는 모습이 판박이라는 분석이다.
김 씨의 악행은 대선이 끝나고나서야 법원으로부터 최종적으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분명해졌지만, 지 씨 사건은 추미애 법무장관이 재조사를 지시하면서 흐름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추 장관의 재조사 지시가 '제2의 드루킹 사태'에 불을 당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애초 지상파 방송의 보도가 나오자 친문 핵심 세력은 이를 검언유착(檢言癒着)이라고 프레임을 짜맞추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대대적인 공세를 전개했다. 대검찰청은 이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에 구두로 보고했으나, 추미애 장관은 보고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감찰관실을 통해 공문으로 재조사를 지시했다.
그런데 직후 해당 보도의 제보자 지 씨가 과거 복역 중에 검찰 수사를 도왔다고 주장하며 검찰 내부 사정에 밝다고 자칭하는 인사에 불과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 씨가 녹취만 듣고 목소리의 주인공이 어느 검사장인지 판단할 능력이 되지 않고, 실제로 그렇게 판단한 근거도 달리 없다는 반론도 나왔다. 지 씨에 의해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지목되고 지상파 방송에서도 보도된 '윤석열 최측근' 한모 검사장은 일관해서 그러한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사건의 성격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검찰과 언론이 유착한 검언유착 의혹이 아니라, 친여권 성향의 지상파 방송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위한 '작전'의 일환으로 펼쳐진 친문 성향 제보자의 제보를 근거없이 내보낸 권언유착(權言癒着) 의혹이 되는 셈이다.추미애의 재조사 지시도 되레 자승자박될 수도댓글조작 고발했다가 드루킹 '굴비두름' 엮이듯'윤석열 찍어내기 작전' 드러나면 풍향 바뀐다
추미애 장관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하던 시절에도 사안의 성격을 180도 뒤집어놓은 경험이 있다.
추 장관은 민주당 대표였던 2018년 1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말도 안되는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하고 준비된 듯한 댓글조작단이 이를 확대재생산하는 악의적인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허위사실 유포와 부당한 인신공격 행위 등에 대해 철저히 추적해 단호히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튿날 민주당은 실제로 네이버 기사 댓글 조작을 위해 매크로가 사용되는 정황이 있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이 결과 '드루킹' 김동원 씨 등 3명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적발돼 구속됐다.
추 장관의 고발 조치는 보수 세력을 공격하겠다는 의도였는데, 되레 대선의 정당성마저 뒤흔들어놓은 '드루킹 대선 불법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서막을 열어젖힌 것이다.
대검찰청은 종편 뿐만 아니라 지 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보도를 한 지상파 방송에도 재조사를 위해 녹음 파일과 촬영물 등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해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놓은 상황이다. 추 장관의 재조사 지시에 따라 이뤄지는 일이니만큼 향후 '드루킹 사태'와 같은 흐름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도 없게 됐다는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사태의 흐름과 관련해서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부평에서 후보 지원을 하던 중 "집권당이 뭐가 할 일이 없어 조국 살리기를 이슈로 삼느냐"라며 "정말 이 사람들이 죄를 많이 저질렀구나 싶다. 수사를 피하고자 검찰을 장악하는 것, 그것만이 이 정부가 유일하게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이 발언은 이날 동행기자단이 먼저 철수한 뒤에 나왔기 때문에, 따로 문자메시지로 출입기자단에 발송됐다. 이렇게 따로 알릴 정도라면, 정치권과 민심의 풍향에 누구보다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촉각이 무언가를 감지했기 때문에 나온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도 페이스북에서 "20초 들은 통화 목소리로 내가 기억하는 그 검사장이라며 검언유착을 단정짓는 것은 유튜버 의혹 제기 수준"이라며 "그 검사장이 녹음 파일 목소리의 당사자라는 제보자의 말을 뒷받침할 어떤 다른 추가적 근거도 보도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사건은)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톤 다운'을 했다.
이번 사건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있던 '윤석열 대 조국' 쟁점을 끄집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의 '톤 다운'은 이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정우택 미래통합당 충북 청주흥덕 후보는 앞서 지난 설 연휴에 데일리안과 가진 민심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은) '조국 대 윤석열'의 싸움"이라며 "조국 좋아하는 사람은 (기호) 1번이고, 윤석열 좋아하는 사람은 (기호) 2번"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통합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도 당시 "큰 프레임이 감지되더라. '조국이냐, 윤석열이냐'의 프레임"이라며 "조국이 옳다는 사람들은 1번, 윤석열이 옳다고 생각하면 2번을 찍지 않겠느냐. 그런 프레임이 형성되는 게 오랜 정치경험을 통해 피부로 감지된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총선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측됐던 '윤석열 대 조국'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민들의 시선 밖으로 잠시 벗어났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의 마음 속에서 재점화하면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진석 통합당 후보는 지난 2일 충남 부여 동부농협사거리에서 퇴근 인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불공정의 상징이며 불법·편법·탈법의 상징인 조국이라는 사람을 국민들이 그토록 비판했는데, 이 정권은 기어이 국민을 무시하고 (조국 전 장관을) 법무장관에 임명한 국민무시정권"이라며 "(이 쟁점에 대해) 국민들은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국 253개 지역구 후보에게 내려보낸 총선 전략 홍보유세 매뉴얼에서 만약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서 말할 일이 생기면 "찬성·반대의 입장을 말하거나 해석해 설명하지 않아야" 하며 "질문을 전환해 답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총선2020] '조국 vs 윤석열' 될까 노심초사 양정철, '일꾼 vs 싸움꾼' 맞불

미래통합당이 이번 4·15 선거 구도를 '조국 대 윤석열 '로 규정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일꾼 대 싸움꾼' 구도로 맞불을 놨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당 차원에서 영입한 인재들이 출마한 지역에 잇따라 방문해 정책 협약식을 갖고 '일하는 정당·책임지는 정당'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양 원장은 지난 2일 고민정(광진을)·이수진(동작을)·박성준(중·성동을) 후보 등의 서울 지역 사무실을 방문한데 이어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일에는 최지은(부산 북·강서을)·박무성(부산 금정)·이재영(경남 양산갑)·이흥석(경남 창원성산) 후보 등 부산·경남(PK) 주요 전략지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찾아 '공약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
양 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위치한 박무성 민주당 후보(금정)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박무성 후보·민주연구원 정책 협약식'이 끝난 직후 데일리안과 만나 통합당이 이번 총선 구도를 '조국 대 윤석열'로 규정한 것에 대해 "이번 선거는 '싸우는 정당'과 '일하는 정당' 중에서 선택하는 선거"라고 단언(斷言)했다.
이번 선거가 '조국 대 윤석열' 구도로 흐를 경우 중도층 표심이 이탈해 수도권 접전 지역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난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으나 '조국 사태'로 상당한 민심 이반을 보였던 부산 선거마저 망칠 수 있는 만큼, 통합당의 프레임에 조금도 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위치한 최지은 후보(북·강서을)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최지은 후보·민주연구원 정책 협약식'에서도 '일꾼론'을 강조했다. 그는 "총선이 끝난 다음에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코로나19 경제 위기가 전 세계를 덮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선 공안검사 출신의 싸움꾼이 필요한 게 아니라 세계경제의 흐름과 대처 방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유능한 경제전문가, 일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의 김도읍 통합당 후보와 맞붙는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출신 최 후보의 전문성을 부각한 것이다.
사실상 '원톱'으로 민주당 선거를 이끌고 있는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거듭 '일꾼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춘천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전쟁'에서 싸우려면 정쟁에 몰두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함께 힘을 모아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했고,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21대 총선 중앙선대위 합동 출정식'에서도 "4·15 총선은 국난 극복과 국민 고통의 완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을 뽑아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 최소한 이번에는 싸우는 일에 몰두하는 그런 사람을 뽑는 선거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민주당은 통합당의 '조국 심판론'에 맞서 연일 '유능한 일꾼론'을 띄우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이 결국 '조국 백서' 저자인 김남국 변호사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공천했고, '친조국'을 표방한 범여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후보들이 연일 '조국 수호' 목소리를 높이면서, "범여 세력들이 스스로 이번 총선을 조국 대 윤석열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후보(비례 4번)는 "검찰총장을 검찰청장으로 격하시키자"고 했고, 황희석 후보(비례 8번)는 "윤석열 총장을 포함한 측근 검사 14명은 '검찰 쿠데타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MBC의 최근 '채널A 기자-윤석열 측근 검사장 유착' 의혹 보도로 불거진 신라젠 연루 의혹 당사자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3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검찰의 '표적 수사론'을 주장하면서 '조국 대 윤석열' 구도는 더욱 굳어지게 됐다.
민주당이 '조국 대 윤석열' 구도를 조기에 허물지 않는 이상, 총선 분위기는 통합당에 유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하는 하태경 통합당 후보도 지난 1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을 '윤석열 대 조국' 선거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 이렇게 선거 구도가 짜이면, 민주당은 무조건 진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대 윤석열) 구도가 도움이 되는 정당은 미래통합당과 열린민주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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