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라 가능했던 개막, KBO리그는 언제쯤?

대만프로야구, 4대 프로 야구 중 가장 먼저 개막 확정
한국과 미국, 일본은 확진자 급증으로 개막 불투명

대만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위협에도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켠다.
대만프로야구연맹(CPBL)은 지난 1일, “프로야구 개막일 확정했다. 4월 11일에 일제히 개막하며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당분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대만프로야구는 3월 28일 개막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불특정 다수가 밀집된 공간에 모이는 야구 등 스포츠 종목에 대한 중단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개막을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만의 경우 이미 시즌권을 구매한 팬들을 위해 경기당 150명 정도의 인원만 입장시키려 했다. 하지만 대만프로야구연맹은 이 마저도 위험하다고 판단, 결국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대만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일본 프로야구(NPB), 한국의 KBO리그와 함께 세계 4대 프로야구 리그를 운영 중인 곳이다. 나머지 3개 리그의 개막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대만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셈이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대만은 전 세계 국가 중 코로나19 대처에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곳이다. 이미 지난 2월초,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마카오를 경유해 대만으로 들어오는 모든 중국인과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시켰고, 지난달 19일부터는 영주권이 있거나 외교, 사업 등의 이유가 아니라면 대만에 아예 발을 디딜 수 없게 조치했다.
효과는 상당했다. 대만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39명(4월 3일 기준)에 불과, 중국 본토와 인접해있음에도 최대한 억제했다는 평가다.
반면, 한국과 미국, 일본의 사정은 전혀 다르다. 한국은 3일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 감염의 확산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미국은 이미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24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5800여 명이 사망해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2020 도쿄 올림픽 연기 발표 후 기다렸다는 듯이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도 35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은 한신 타이거즈 소속의 현역 선수가 확진자로 판명, 리그 개최 여부가 미궁 속으로 빠져든 상황이다.
KBO리그의 경우,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감염이라는 불가항력 앞에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며 그저 확산이 줄어들기만을 바라고 있다.
KBO는 지난달 31일, 긴급실행위원회를 통해 타 구단과의 교류경기를 연기했고, 개막 시점 역시 5월초로 잡고 있다. 물론 코로나19의 확진세가 줄어든다는 전제조건이 붙어야하므로 실제 개막일은 6월 또는 7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10실점’ 롯데 박세웅이 견뎌야 할 무게

‘안경 에이스’로 돌아와야 하는 박세웅(25·롯데 자이언츠)이 자체 청백전에서 10실점 난조를 보였다.
박세웅은 3일 김해 상동구장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 청백전에 홈팀 선발 투수 등판, 3.1이닝(투구수 77)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10실점 뒤 강판됐다. 1-10으로 크게 뒤진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세웅은 김민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떠났다.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슬라이더-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점검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맞이한 2회초 김민수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3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6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했다. 4회에도 딕슨 마차도에 볼넷을 허용한 뒤 안치홍에게 초구를 던져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호주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막판부터 살아난 박세웅은 지난달 28일 자체 청백전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로 눈길을 모았다. 지난 1일 자체청백전 해설도 맡는 등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안경 에이스’로 불리며 부산 야구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박세웅은 지난 2년 동안 팔꿈치 부상으로 정상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 2018년 1승5패 평균자책점 9.92로 좋지 않았다. 2019년에는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며 3승6패, 평균자책점 4.20의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부상을 털어내고 2017년(12승6패 평균자책점 3.68) 재현을 꿈꿔왔다. 자신감도 보여줬다.
물론 이날 결과는 매우 좋지 않다. 연습경기라 해도 10실점은 결코 적지 않다. 하지만 발전을 위한 실험적 투구로 볼 수 있는 부분도 많다. 매 이닝 볼배합과 결정구를 바꾸는 등 다양한 실험을 했다. 하지만 당장의 결과가 좋지 않아 팬들의 실망이 큰 것은 사실이다.
누구보다도 ‘안경 에이스’라는 말을 다시 듣고 싶어 하는 박세웅이 견뎌야 할 무게다.

리버풀 설렘? 벨기에리그 조기 종료, 현 1위 ‘우승’ 인정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가 뛰고 있는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가 리그 종료에 합의했다.
주필러리그 사무국은 2일(한국시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리그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고 시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내용은 오는 15일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유럽이 코로나19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도 확진자가 3만5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000명을 초과했다(2일 기준). 축구 리그 재개를 논할 상황이 아니다.
종료 결정과 함께 현재 1위에 올라있는 브뤼헤 우승(통산 16회)을 선언했다. 29라운드까지 마친 상황에서 브뤼헤는 승점70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헹트(승점55)와는 무려 15점 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정규 라운드 1경기와 플레이오프 등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1위팀에 우승 자격을 부여한 첫 사례다. 주필러리그의 결정이 다른 유럽 프로축구리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등 세계적인 리그들도 코로나19에 막혀 모든 일정을 중단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재개 시점도 잡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시즌 종료나 취소 의견이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벨기에 주필러리그처럼 시즌을 종료하고, 압도적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팀에 우승 자격을 부여한 것은 리버풀 팬들에게는 좋은 뉴스다. 리버풀은 EPL에서 27승1무1패(승점82)로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57)에 무려 25점차 앞선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30년 만에 자력 우승도 가능하다.
그러나 ‘시즌 무효’에 대한 의견도 적지 않아 브뤼헤처럼 우승 자격을 받는 것은 예단할 수 없다.
26라운드까지 치른 세리에A는 유벤투스(승점63)와 2위 라치오(승점62)가 1점차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 시즌을 종료한다면 우승팀을 결정하기 어렵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도 “이번 시즌을 이대로 종료한다면 불평등이라는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조기 종료=1위팀 우승’에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에서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4경기 출전해 공격 포인트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다.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은 12위(승점33).

스포츠인사이드

올림픽 족쇄 푼 양현종, 해외진출 호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도쿄올림픽은 끝내 2020년에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되면서 한국 프로야구도 여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KBO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을 4월말로 미룬 상황이다.
올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에게도 도쿄올림픽 연기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현종은 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왔었다.
올림픽 야구는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쇼케이스’다. 양현종으로서는 자신의 가치를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스카우트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셈이다. 게다가 양현종은 아직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올림픽 무대에 대한 열망도 드러내왔다.
하지만 KBO리그서 활약은 물론 이전까지의 숱한 국제대회를 통해 양현종의 ‘쇼케이스’는 이미 완료됐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굳이 도쿄올림픽이 열리지 않아도 그는 충분히 널리 알려진 투수라는 의미다.
오히려 도쿄올림픽 연기는 양현종에게 득이 될 것이라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 3년 양현종은 매해 국가 대표에서 선발되어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12에 나섰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프리미어 12는 양현종이 대표팀의 첫 경기와 결승전에 모두 등판하며 에이스 역할을 떠맡았다.
3년 연속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양현종은 소속팀 KIA에서도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2017년 193.1이닝, 2018년 184.1이닝, 2019년 184.2이닝을 던졌다. 대표팀과 KIA에서 많은 이닝을 던진 양현종에 대해 ‘혹사 논란’이 불거지도 했다. 2019년 시즌 초반의 극심한 부진은 그간 많은 이닝을 던진 여파로 풀이하는 분석도 있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개최됐다면 양현종은 프리미어 12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설욕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의 연기로 양현종은 정규시즌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국제 대회 혹사 논란’도 올해는 자연스레 해소됐다. 양현종의 해외 진출 여부는 2020년 KBO리그의 성적 및 투구 내용에 의해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위로 추락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는 올 시즌 윌리엄스 감독 체제로 포스트시즌 복귀를 노린다. 양현종은 야수가 아닌 투수임에도 윌리엄스 감독에 의해 주장으로 선임되어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주장의 중책을 맡은 양현종이 KIA의 명예회복을 이루고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핫스포츠

‘벚꽃 올림픽 포기’ NBC 입김 결정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이 집어삼킨 ‘2020 도쿄올림픽’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이 아닌 살인적 폭염으로 악명 높은 도쿄의 여름으로 연기된 배경에는 미국 NBC 입김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미국과 일본 언론들은 “도쿄올림픽 개막이 2021년 7월23일(폐막 8월8일)로 확정된 배경에는 올림픽 주관방송사 미국 NBC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관측한다.
당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내년 5월에 개최안을 제시했다(7월 개최안도 제시).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는 살인적 혹서기를 피할 수 있고, 일본의 상징과도 같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한 제시안이다. 일부 종목의 국제연맹도 도쿄의 살인적 무더위를 피해 봄에 개최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일본은 코로나19의 종식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고, 대학생들이 주를 이룰 자원봉사자(약 8만 명)를 모집하는데도 방학기간인 7~8월이 수월하다는 점 등 기존의 틀을 깨지 않는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7월 개최를 유도했다. 연기에 따른 추가비용(약 7조 원)도 다소 줄일 수 있는 일정이다.
IOC도 일본의 입장을 수용해 내년 7월 개최에 합의한 뒤 확정 발표했다. IOC는 개막 확정일을 발표하면서 선수와 올림픽에 관련된 모든 사람의 건강 보호를 언급했다.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봄이 아닌 살인적 혹서기에 개최하는데 건강과 안전을 운운했기 때문이다.
결국, 돈 문제에 부딪혀 여름 개최를 택한 셈이다. 일본의 입장도 반영을 했지만, IOC 결정 배경에는 주관방송사 NBC가 크게 자리한다. IOC의 올림픽 수익금이 약 7조 1000억 원에 달하는데 그 가운데 70% 이상이 방송 중계권 수입이다. TV 중계권 수입 중 절반 이상을 미국 NBC가 지불한다. IOC로서는 NBC가 최대 고객이다.
2011년 NBC는 2020년까지의 중계권료로 IOC에 43억8000만 달러(5조4500억 원)를 지불했고, 2014년에는 77억5000만 달러(9조6500억 원)를 추가해 2032년까지로 계약을 연장했다.
최대 고객 NBC가 가장 희망하는 시기인 여름(7~8월)에도 미국 프로야구(MLB)가 열리지만, 프로농구(NBA)-미식축구(NFL)-프로아이스하키(NHL)는 쉰다. 미국에서 올림픽이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시기다. 올림픽이 연기되는 것만으로도 경제·경영 면에서 큰 타격을 입은 NBC로서는 시청률이 분산돼 TV 광고단가가 떨어지는 시기를 피하고 싶었다.
IOC가 개최 일정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했던 말은 또 거짓으로 느껴지게 됐다. 즉, 선수 퍼스트라면 내릴 수 없는 결정이다. 올림픽이 열릴 7월말부터 8월 초까지 도쿄의 평균기온은 무려 32.9도(2019년 기준)에 달했다. 사망자도 속출하고 수천 명이 병원으로 실려 가면서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할 정도였다.
후쿠시마 원전발 방사능 우려 속에 개최지 선정 때부터 말이 많았던 도쿄올림픽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시작되는 성화봉송 코스와 경기일정 수립, 선수단에 후쿠시마산 쌀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으로 국제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숱한 논란과 우려에도 강행 기조를 타고 나아가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나 멈춰 섰다. 올림픽 역사상 사상 초유의 ‘연기’ 사태를 마주한 도쿄올림픽은 연기 시기를 놓고도 도마에 올랐다. 아베 총리의 “관객과 함께 감동을 느끼는 올림픽을 열겠다”는 말이 진심인지 의구심마저 든다. ‘부흥 재건’ 메시지 알리기에만 혈안이 됐던 일본의 도쿄올림픽이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열리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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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시로에서 챔피언스리그 치른 아탈란타, 왜?

아탈란타(이탈리아)가 구단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아탈란타는 20일(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스페인)와의 16강 홈 1차전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탈란타는 다가올 원정 2차전서 2골 차 이내로만 패해도 8강에 오르게 된다.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한 가지 의문이 있으니, 바로 경기가 열린 곳이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홈구장인 산 시로라는 점이다. 아탈란타가 산 시로에서 경기를 치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리그 3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홈구장인 게비스 스타디움(2만 1300석)은 1928년 지어진 낡은 구장인데다 지난해 4월 4000만 유로를 들여 북쪽 스탠드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갔다.
물론 세리에A 홈경기는 큰 무리 없이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치르고 있다. 하지만 UEFA가 요구하는 챔피언스리그 유치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다른 곳을 물색하게 된 아탈란타다.
결국 구단 측은 연고지 베르가모에서 약 60km 떨어진 밀라노를 선택했고, 8만석 규모의 대형 구장인 산 시로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산 시로에서의 성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2 패했으나 맨체스터 시티전을 1-1로 비겼고 디나모 자그레브를 2-0으로 꺾으며 16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번 발렌시아전까지 승리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인 아탈란타다.
산 시로의 원래 주인인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상황은 어떨까. AC 밀란은 FFP 룰 위반으로 UEFA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이 박탈됐고, 인터 밀란은 지난 조별리그서 3위에 머물러 유로파리그로 떨어진 상황이다.

[통곡의 벽] ‘1승 14패’ 이란에 막힌 올림픽 꿈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무대 복귀를 꿈꿨던 한국 남자배구의 야심찼던 도전이 ‘아시아 최강’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며 또 한 번 가로막혔다.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에서 이란에 패한 남자배구대표팀은 13일 오후 씁쓸함을 안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중국 장먼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석패했다.
임도헌호(세계랭킹 24위)는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도 강호 이란(8위)을 맞아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도쿄올림픽 출전 꿈이 무산됐다.
이번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대회는 우승을 차지하는 한 팀만이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었다.
최대 경쟁국은 역시 아시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이란이었다. 한국은 이란과 최대한 늦게 붙는 것이 유리했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서 호주에 2-3으로 패하며 출발이 꼬였다.
호주를 제압한 복병 카타르에 승리를 거두고도 조 2위로 밀린 한국은 예상대로 준결승전부터 난적 이란을 상대했고, 아쉽게 패하며 올림픽 출전 꿈을 4년 뒤로 미루게 됐다.
특히 같은 아시아에서 자주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이란은 어느덧 한국에 ‘통곡의 벽’으로 자리 잡았다.
역대 상대 전적은 13승 15패로 호각세지만 최근 전적만 놓고 보면 6연패 중이다. 또한 한국은 지난 2008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이란에 3-1 승리를 거둔 뒤 최근 15경기에서(1승 14패)로 철저하게 밀리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얼마나 이란에 철저하게 당했을까. 주요 길목마다 이란에 발목이 잡히며 아쉬움과 좌절이 공존했던 경기들을 되짚어봤다.
아쉬운 패배, 이란전 악연의 시작
이란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밀릴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실제 2008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승리 이후 한국은 이듬해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뻔했다.
2009년 열린 2010 세계배구선수권 아시아지역예선에 나섰던 한국은 이란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지금보다 10년 이상 나이가 어렸던 좌우 쌍포 박철우와 문성민이 국가대표로 동시에 활약했던 경기다.
이때만 해도 이란은 한국과 아시아권에서 대등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당시 대표팀은 대회 직전 주전 세터인 권영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방 패배가 불러온 충격 결과
안방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플레이오프서 한국은 이란에 1-3으로 지며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조별리그서 한국은 인도, 태국, 일본을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란전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홈에서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던 한국은 현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신영석, 박철우, 한선수, 전광인에 서재덕, 송명근 등까지 모두 대회에 출전하며 안방서 금메달을 꿈꿨다.
하지만 이란전 패배를 ‘인천 참사’의 시작이었다.
결승까지 올라 이란에 설욕을 벼렀지만 결승 진출은커녕 준결승에서 2진급으로 구성된 일본에 1-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체면치레에는 성공했지만 당시 대표팀은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12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무산, 압도적 기량차이 여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했던 남자대표팀은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결승까지 올라 이란을 상대로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란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당시 한국은 이란에 0-3(17-25 22-25 21-25)으로 완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V리그를 호령했던 문성민, 전광인, 송명근이 모두 나서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세계 수준에 근접해 있던 이란을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실패, 험악한 분위기 속 굴욕패
임도헌호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준결승에서 격돌하기 전 이란과 상대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에서 만나 1-3으로 분패했다.
2003년 대회 우승 16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렸던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먼저 1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해 내리 3세트를 내줘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해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13승 14패의 열세에 놓였다.
특히 이날 경기 도중 이란 밀라드는 한국 코트로 넘어와 네트를 흔드는 과도한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정민수가 항의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밀라드와 정민수가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는 결국 한국이 패하면서 이날 패배는 그 어느 때보다 굴욕적인 패배로 남아있다.

부담백배 레바논 원정, ‘베이루트 참사’의 기억

'또 베이루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매우 부담스러운 레바논 원정에 나선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39위)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스타디움서 킥오프하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레바논(피파랭킹 91위)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승1무(승점7)로 북한(승점7)과 조 선두를 다투고 있고, 레바논(승점6)이 뒤를 쫒고 있다. 험난했던 북한 원정을 무승부로 마친 대표팀에 레바논 원정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자칫 레바논 원정에서 패하면 조 3위로 추락할 수 있다. 레바논 원정은 조 2위도 최종예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2차 예선에서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재 레바논은 어수선하다.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다. 대표팀이 레바논에 도착한 날도 시위대가 타이어에 불을 질러 공항에서 베이루트 시내로 가는 길이 막혔다. 경찰 호위 속에 대표팀 선수들은 안전하게 숙소에 도착했지만 많은 취재진은 우회도로를 통해 이동해야 했다. 이런 불안한 정세 때문에 대표팀은 레바논 현지 적응훈련을 생략했다.
피파랭킹과 통산 상대전적(9승2무1패 한국 우위)만 놓고 보면 과잉 우려로 보이지만 베이루트 전적만 놓고 보면 괜한 우려가 아니다. 역대 베이루트에서의 전적은 1승2무1패로 팽팽하다. 그나마 거둔 1승도 26년 전이다.
최근 3경기에서는 2무1패로 열세다. 지난 2011년 11월15일 열린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서는 1-2로 졌다. 이른바 ‘베이루트 참사’다. 후폭풍은 거셌다. 감독의 경질까지 불러왔다.
당시 대표팀은 기습적인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5분 한국 진영 오른쪽에서 레바논의 코너킥 때 수비수 맞고 굴절된 볼을 레바논의 수비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너무나도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준 조광래 감독도 당혹한 기색이 역력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몇 차례 결정적 득점 찬스를 놓쳤지만, 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레바논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근호가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구자철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불과 10분 뒤 구자철은 페널티박스에서 골을 걷어내려다 상대 선수를 무릎으로 가격했다. 레바논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에 골을 허용한 뒤 1-2로 패했다.
홈에서 가진 3차 예선과 최종예선 6-0, 3-0 대승을 거뒀던 대표팀은 베이루트에서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다.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쳤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조광래(2010년 7월~2011년 12월) 감독은 A매치 12승6무3패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레바논전 패배와 한일전 참패(0-3)로 1년 4개월 만에 경질됐다. 대한축구협회 수뇌부와 갈등이 경질의 주요 원인이라는 축구계 안팎의 관측도 있었지만 레바논전 패배가 결정적 빌미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최강희 감독도 2013년 6월5일 레바논전에서 진땀을 뺐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적인 동점골 덕에 간신히 1-1 비겼다).
벤투 감독이 베이루트 참사의 기억을 지워낼 만한 통쾌한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전 마친 벤투호, 베이징 경유해 17일 귀국...11월 레바논 원정

북한과의 평양 원정에서 승점1을 수확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7일 귀국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 북한(FIFA랭킹 113위)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에 만족했다.
경기 전까지 나란히 2승을 따낸 한국과 북한은 승점1씩 나눠 가지며 승점7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이 북한에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를 유지했다.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베이징을 경유해 14일 평양 땅을 밟은 대표팀은 귀국길도 중국 베이징을 거친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5시20분 평양에서 출발해 베이징을 거쳐 17일 오전 0시4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중국 슈퍼리그서 활약 중인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신욱(상하이 선화)은 16일 베이징에서 소속팀에 복귀한다. 백승호(다름슈타트), 권창훈, 정우영(이상 프라이부르크), 이재익(알 라이얀), 남태희(알 사드), 이강인(발렌시아)도 베이징에서 소속팀으로 향한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을 치른다.
◆10/16(수)
- 17:20 평양 출발(베이징행, CA122)
- 18:20 베이징 도착
- 21:40 베이징 출발(인천행, KE854)
◆10/17(목)
00:45 인천공항 T2 도착 및 스탠딩 인터뷰(감독, 선수1~2명)

야구

‘대목이긴 한데’ KBO리그, 어린이날 개막해도 문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막이 무기한 미뤄진 KBO리그가 경기수 축소 외에도 다양한 과제와 마주해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1일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정규시즌 개막일은 기존 4월 20일 이후에서 4월말 또는 5월초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했다.
KBO는 이후 상황 추이를 지켜본 뒤 4월 7일 다시 실행위원회를 열어 연습경기 일정 등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 수 축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현재로서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는 늦어도 대목인 어린이날에는 개막에 돌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린이날에 맞춰 개막전을 열 경우 KBO는 또 다른 고민을 해결해야 한다. 바로 어느 팀이 홈경기 개최권을 갖게 되느냐다.
당초 2020시즌은 전전년도 순위에 따라 SK, 두산, 키움, 한화, KIA가 개막 홈경기 개최권을 갖는다. 문제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을 적용 받는다는 점이다.
두산과 LG의 경우 매년 어린이날 서로 돌아가면서 홈경기를 치렀다. 홀수해는 두산, 짝수해는 LG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
2020년인 올해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번에는 LG가 홈팀 유니폼을 입고 시리즈를 치를 차례다.
하지만 KBO가 전전년도 순위에 따라 어린이날 개막전을 거행한다면 LG는 잠실이 아닌 고척돔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물론 KBO로서도 어린이날의 상징과도 같은 LG와 두산의 잠실더비를 포기하기도 쉽지 않다.
두 팀은 96년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매년 어린이날(1997, 2002년 제외) 맞붙어 왔다. 어린이날 '잠실더비'는 그간 17차례나 매진될 만큼 리그를 대표하는 흥행 보증 수표나 다름없었다.
어린이날 시리즈를 홈경기로 치르지 못한다면 LG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개막전을 잠실 더비로 잡는다면 모든 팀들의 일정을 바꿔야 한다. 이 경우 홈경기 개최권을 두고도 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어린이날 프로야구가 개막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한 상황이나 그에 따른 또 다른 고민이 발생하게 된다.


[스포튜브]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누구일까.
KBS 스포츠의 유튜브 채널 ‘이광용의 옐카3’에서는 ‘누누짱, KBO리그 역대 외국인선수는’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이용균 기자는 두산과 KT서 장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더스틴 니퍼트를 꼽았다. 이 기자는 “니퍼트는 오래 뛴 것도 있지만 국내 선수들과 하나가 되는 최고의 인성을 보여준 선수”라면서 “그가 있는 동안 두산도 2회 우승 등 많은 영광 시대를 보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장성호 해설위원은 2000년대 중반까지 뛰었던 제이 데이비스를 꼽았다. 장 위원은 “같은 좌타자로서 배울 점이 너무 많았던 선수”라며 “30-30클럽에 가입했고, 그해 한화의 우승을 이끌었다. 통산 성적에서 따라올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창섭 기자는 “테임즈가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면서 “3년간 활약해 기간이 짧긴 하나 기량 퇴출이 아닌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함이었다. 데이비스가 30-30이라면 테임즈는 40-40클럽에 가입한 선수다. OPS는 물론 발도 빠른 선수라 임팩트 면에서 따라올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호 위원은 현역 시절 인상 깊었던 외국인 선수로 세스 그레이싱어와 앤디 마르테를 떠올렸다.
장 위원은 “두 선수는 인성이 최고였다. 심지어 시즌이 끝난 뒤에는 말도 통하지 않던 나에게 술까지 샀다. 마르테의 경우 내가 감독이 된다면 꼭 타격코치로 데려오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교통사고로 고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스포튜브] '스토브리그' 스카우트 차장, 선수 시절 정민철 회고

화제 방송이었던 SBS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큰 관심을 모은 야구선수 출신 배우 김기무가 선수 시절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기무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박명환야구TV’에 출연해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기무는 중앙고, 고려대를 나온 야구 엘리트. 그는 “1년 후배가 박용택, 최희섭이다. 이택근은 2년 후배”라며 “1년 선배는 김선우, 김상훈, 2년 선배가 송신영이다. 1학년 때 4학년 선배가 김동주, 손민한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화에 입단했던 그는 2군을 전전했으나 기회가 닿을 때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김기무는 “야구를 할 때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누굴 배우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정민철 단장은 아니었다”며 현역 생활을 그만두기 1년 전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기무는 “정민철 선배가 일본을 다녀온 직후였고 나는 1군에 막 올라왔는데 누구에게나 똑같이 대하는 사람이었다. 송진우 선배와 김기무 후배를 대하는 모습은 늘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에 집을 빼고 정민철 선배 집에서 지낸 적이 있는데 함께 술을 먹고 집에 온 적이 있다. 대리기사가 주차하다 고급 승용차 옆면을 모두 긁었다”며 아찔한 상황을 떠올렸다.
놀라운 점은 정민철의 반응이었다. 김기무 회고에 따르면 “정민철 선배는 젊은 대리 기사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리 기사 비용 1만 원보다 많은 5만 원을 주며 ‘앞으로 운전하지 마라’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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