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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무도 당당한 노조 망국 시대


입력 2009.07.02 17:17 수정        

<정재학 칼럼>10년 좌파정권 비호아래 노조 천국된 부작용

필자(筆者)는, 이 나라에 요원(燎原)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는 노조(勞組) 제일시대를 보면서, 깊은 우려에 잠겨있다. 서민은 상상도 못할 보수를 받는 대기업의 귀족노조에서부터, 국가공무원이 공익(公益)이 아니라 사적(私的)인 이익을 추구하는, 신분을 망각한 이율배반적인 공무원 노조의 번창에 이르기까지 이 나라는 노조 천국(天國)이라 할 것이다.

또한 이 노조를 통해서, 노동력 착취의 주범으로 경멸당하는 대기업에 대한 반(反)기업 정서의 확산과 공무원 노조가 벌이고 있는 반(反)국가 정서까지 접하면서,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심정이다.

이 나라가 한때 김대중, 노무현을 주축으로 하는 10년 좌파정권시대가 있었고, 바로 그 시대에 위험스러운 노조는 전국에 독버섯처럼 퍼져나갔다. 당시 좌파들은 노조 확산을 적극 지지하고 후원하고 있었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386 주사파는 추상(秋霜) 같이 엄밀한 반공(反共)시절에도 노동현장으로 줄기차게 나아갔다. 소위 위장취업, 취업을 가장한 사상전(思想戰)의 전개를 위해서였다. 그들은 그곳에서 수많은 노동자를 포섭하여 노조활동을 위한 전사(戰士)로 만들었으며, 수많은 노동자들을 사상적으로 무장시켜나갔다. 그리고 그 노동자의 힘을 모아 파업을 주도하여 나라의 혼란을 야기(惹起)시켰다.

그런 경력의 좌익들이 좌파시대를 맞아 얼마나 손쉽게 산업현장을 지배하였으며,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을 손아귀에 넣었는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윽고 좌익들은 공무원 조직에도 노조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 첫 번째가 전교조였으며, 뒤를 이어 전공노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전교조를 포함한 법원노조 등 각종 공무원 노조들은 모두 극렬한 좌익들이 주도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결국 노조란 좌익 확산의 동맥이며 루트였던 것이다. 노조가 만들어지면 그 핵심부에 좌익을 박아 넣고 조직을 지배한 다음 노조원을 통제하는 것이 좌익 확산의 정석이었다.

일반 사업장의 노동자들부터 법원과 교육현장에 이르기까지 번성한 노조. 그 노조집행부의 결정에 따르는 노조원들. 노조는 노조끼리 뭉치고 방송노조는 방송으로, 전교조는 학생을 세뇌시켜 좌익의 후기대로 만들고, 법원노조는 노조에 관한 재판정보를 빼돌려 좌익들 보호에 앞장서고 있었다.

우리는 그동안 1억 원 이상의 엄청난 보수를 받는 항공노조의 파업을 보면서 그 정당성에 의문을 품었고, 상상도 못할 만큼 좋은 대우를 받는 대기업의 정규직들이 비정규직을 구렁텅이로 내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노조의 생리와 정체에 회의를 품었다. 교사가 적을 찬양하며 학생을 선동하고 반정부 정서를 퍼뜨리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보면서, 우리는 회한에 잠겨있다.

이제 이 나라는 국가보안법과 같은 법이 그 기능을 상실하고,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통령마저 권위와 위엄을 잃고 말았다. 또한 뜻있는 우익인사들은 모조리 좌익 노조원들에 의해 고소와 협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제 이 나라에 노조가 없는 곳은 군과 경찰뿐이다. 그러나 이 마지막 보루도 좌익들의 공세에 속절없이 당하고만 있다. 이 혼란, 김대중과 노무현의 좌익 노조 양성(養成)의 결과라 할 것이다.

노동자, 농민의 권익을 위한다는 노조가 본질을 잃고, 좌익들에 의해 점령당하여 이제는 촛불시위, 시국선언 등으로 나타나, 보무(步武)도 당당하게 대한민국 전복(顚覆)에 매진(邁進)하고 있는 시대이다.

이제 대통령과 국가원로들은 노조 해체에 뜻을 모으고, 이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좌익 노조에 대한 진실을 깨닫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왜 나라가 이 모양인지, 이 기막힌 현상에 대한 진실을 주위에 알려야 한다. 나라가 좌파노조에 의해 무너지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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