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노회찬 지역구' 놓고 정의당과 전초전


손학규, 14일 창원行…지역민심 파악
정의당, 창원집중…교섭단체 부활노려
이동우 기자(dwlee99@dailian.co.kr) |
손학규, 14일 창원行…지역민심 파악
정의당, 창원집중…교섭단체 부활노려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고(故)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시 재보궐선거를 위한 각 당이 전초전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정의당은 노 의원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가장 먼저 후보를 확정해 공식 행보에 나섰고, 바른미래당 또한 후보자 추천을 시작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1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공직 후보자 추천 신청을 이날부터 17일까지 7일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재환 부대변인은 예비후보에 우선 이름을 올렸다.

지도부도 창원 지역 확보를 위해 나섰다. 손학규 대표는 오는 14일 창원을 방문해 지역 제조업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지역민들의 고충을 청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를 위한 '손다방' 행사도 진행한다.

정의당은 앞서 설 연휴가 시작되는 1일 창원 중앙역을 방문해 여 후보와 함께 지역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지도부가 앞장서 노 의원의 지역구를 사수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일 오전 서울역에서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의당은 창원을 확보해 민주평화당과 원내공동교섭 단체 부활을 노리고 있다. 이정미 대표는 이번 재보궐선거에 대해 “짧았지만 강력했던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를 부활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창원성산 지역구를 정의당에 양보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현재까지 양당 모두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선거를 앞두고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양당이 후보를 단일화 할 경우 어려운 게임이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경남에서 창원·성산은 지난 세 차례의 총선 모두 진보진영이 의석을 차지한 바 있기 때문이다. 17대, 18대 총선에서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20대에는 노 의원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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