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SK, 무거워진 산체스 어깨


키움에 패하며 시즌 첫 5연패
외국인 에이스 산체스에 기대
김평호 기자(kimrard16@dailian.co.kr) |
▲ 5연패를 기록한 SK는 두산과 키움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 연합뉴스

시즌 내내 여유 있게 선두를 유지하며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해 보였던 SK 와이번스가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

SK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첫 5연패를 당하며 두산과 키움에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최근 18경기서 5승 13패를 기록하게 된 SK는 해당 기간 팀 타율이 최하위에 그쳤는데 이날은 키움보다 안타 1개를 더치고도 패했다. 9안타를 뽑아내면서 9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이로써 정규시즌 우승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보다 2경기를 더 치러 마냥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이로 인해 21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는 앙헬 산체스의 어깨가 제법 무거워졌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16승 5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고 있는 산체스는 김광현과 더불어 SK서 가장 믿을 만한 선발투수다.

다승 공동 2위, 평규자책점 3위, 탈삼진 공동 5위 등 전 부문에서 리그 정상급 투수인 그가 연패를 끊어야 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 21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는 앙헬 산체스의 어깨가 제법 무거워졌다. ⓒ 연합뉴스

SK로서는 산체스마저 무너진다면 자력으로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여기에 주중 두산과 더블헤더를 치르는 바람에 SK는 22일 선발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산체스가 나서는 21일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미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한화라 그나마 낫지만 최근 흐름이라면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다행히 산체스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잘 던졌고, 상대 선발 김진영과의 매치업에서도 우위에 있어 희망을 걸어볼만 하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SK는 한화와 2경기, 삼성과 3경기, kt와 1경기 등 6위 이하 팀들과의 대결만 앞두고 있다.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도 벼랑 끝으로 내몰린 SK가 산체스를 앞세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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