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잇따른 논란으로 '사면초가'…지지율 하락 이어져


조국 데스노트 논란·후원금 의혹·음주운전… 거듭된 악재
지지율 하락세 이어져
최현욱 기자(hnk0720@naver.com) |
조국 데스노트 논란·후원금 의혹·음주운전… 거듭된 악재
지지율 하락세 이어져


▲ 조국 법무부장관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의당이 잇따른 악재로 ‘사면초가’에 빠진 모양새다. 일부 의원이 공기업 노조로부터 입법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가 하면 23일에는 당 소속 조승수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미 조국 법무부 장관을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아 여론의 된서리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정의당의 지지율도 추락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6~20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3,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8%p) 정의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9%p 내린 5.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 추세는 조 장관이 임명된 9월 초부터 이어졌다. 정의당은 조 장관이 후보자이던 당시 ‘데스노트’에 올릴지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다 최종적으로 제외를 결정해 여론의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정의당의 ‘데스노트’란 문재인 정부 들어 국무위원 인사 시 정의당이 문제를 삼거나 사퇴를 촉구한 후보자는 어김없이 낙마했다는 뜻에서 붙은 용어다.

심상정 대표도 국민들의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정의당의 이번 결정이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상처 받은 청년들과 당의 일관성 결여를 지적하는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당 차원의 문제 뿐 아니라 소속 주요 인사들에게도 예상치 못한 악재가 이어졌다. 당 소속 의원 일부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지역난방공사 노동조합으로부터 입법로비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해당 노조는 법망을 피하기 위해 노조원 개개인이 의원들에게 소액 기부를 하는 ‘쪼개기 후원금’ 형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검찰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정의당의 전신인 진보신당에서 울산 북구를 지역구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조승수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이 면허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비난을 받았다. 조 사무총장은 이전에도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한 차례 적발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평소 청년의 눈물에 공감하는 척하고, 정작 조 장관 일가의 특권에 분노하는 청년의 목소리는 외면했던 ‘위선적인 이중성'이라며 “‘윤창호법’에 대해 ‘최소 징역3년은 짧다’며 유감스럽다던 정의당은 이 사태를 어떻게 설명하고 수습해나갈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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