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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모임에 KBS 사장후보 왜 왔나"


입력 2008.08.31 10:02 수정        

<인터뷰>´MB 직계면서 새정부에 쓴소리´ 김용태 의원

"나는 친이도 아니다. 정권 성공위해 노력할뿐" 소신


´웰빙정당´, ´꽉 막힌 보수´.

풍찬노숙하던 10년 야당 생활을 청산하고 명색이 집권여당으로 다시 태어났음에도 불과하고 여전히 한나라당을 향해 쏟아지는 국민들의 평가임이 분명하다.

이명박 정권에 기대를 걸고 지난 대선에서 지지를 했던 국민들이라면 이제 한나라당이 그 같은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피의 수혈, 참신한 이미지를 통해 진정으로 대한민국 선진화와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

이러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그 어느 때보다 여당 내 초선의원들의 신선한 목소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 그런 의미에서 27일 <데일리안>과 만난 김용태 의원은 한마디로 ´명쾌´, ´상쾌´, ´통쾌´했다.

그의 나이 이제 불혹, 논어 ´위정´편에서 언급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뜻하는 것일까?

그와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50여분간 그가 무엇을 위해 정치권에 발을 디뎠고, 또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국가 선진화를 위해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해 일관되고도 거침없는 의견을 내놓았다.

"어청수 청장을 사퇴시키라니 말이 되나?"

우선, 이명박 정권의 종교편향성 논란 가운데 불교계 27개 종단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하는 범불교대회를 열었고,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이에 예의 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던 것이 사실.

불교계는 일련의 종교탄압 논란에 핵심인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와 이 대통령의 공식사과를 요청하며 강력항의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어 청장의 사퇴요구에 대한 의견´을 묻자 대뜸 "퇴진에 반대한다"고 머뭇거림 없이 의견을 밝혔다.

그는 "어 청장에 대한 문제는 두 가지다. 불법 시위 진압에 있어서 과잉진압 문제와 종교편향 문제인데,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불법시위진압에 있어서 퇴진을 요구한다면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과잉진압 논란이란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얘기"라며 "오히려 어 청장이 불법 시위를 못 막았다고 해서 또는 불법시위를 사전에 완전 봉쇄하지 못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면 퇴진하라고 하는 것이야 타당하지만 그 반대로 불법시위를 막은 것이 무슨 잘못이기에 퇴진하라고 하는 것이냐"고 적극 옹호했다.

김 의원은 "경찰은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는 최전선에 있으면서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분들이다. 이런 분들의 근무 여건과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하지는 못할망정, 퇴진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거듭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불교계의 반발 움직임에 대해서는 "종교적 자유를 서로 인정하는 것이 굉장히 사회문화적으로 중요한 밑바탕이다"면서 "우리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무신론자도 많고 종교적 자유가 승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실 인간관계에서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보다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많고 이것이 안 풀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짚었다.

그는 "우리 정부와 한나라당이 사실관계가 그렇지 않으면서도 불구하고 (불교계를)오해하게 만든 이 사태가 잘못됐다"며 "이점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불교계가 정부를 오해하게 만든 것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몰매 맞지 않을까요?´, "괜찮습니다..."

깜짝 놀랐다. 김 의원은 최근 베이징 올림픽 때 나타난 중국인들의 반한감정에 대해 평을 부탁하자 이렇게 말했다.

"혐한증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다. 소위 역사진화상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네티즌들에게 몰매 맞을 각오가 되어있나´라고 했더니 "괜찮습니다. 감수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우리도 솔직히 얘기하면 반미, 반일 감정이 없느냐. 오히려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니 혐한증이라는 것이 생기는 것이고 중국이 발전하면서 한국을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집단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중국을 탓할 것이 아니라 중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우리가 자성해야 할 때"라며 "그동안 우리가 중국을 대하는 태도는 어땠나. 앞으로 우리가 나가야할 방향을 이번을 계기로 조망해야 한다. 거꾸로 혐중증으로 대응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소신 발언했다.

네티즌들에게 맞을 각오를 단단히 한 모양이었다. 김 의원은 촛불집회 당시 온라인에서 사실상 여론을 주도한 아고라에 대해서도 혹평을 했다.

"나도 아고라에 들어가 봤지만 제가 19대 총선 낙선운동 대상자더라. PD수첩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하고 불법시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또 공기업 개혁을 얘기했다고 해서 낙선운동 대상자로 되어있던데 정치적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고 일단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자유에 따른 책임을 강조했다.

"허위사실이면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이명박 정권 퇴진? 그래 좋다. 그러나 그것이 허위사실을 근거로 한다면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자유국가이고 인터넷의 독특한 특성상 나름대로 용인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타인에게, 타인의 자유나 인격, 재산에 중대한 손실을 입혔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대 권력으로 불리는 포털사이트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포털이 마치 선한 자인양 얘기하지만 그들은 결국 비즈니스 업체들이다. 그들이 영업행위를 하면서 자기들의 불법 행위라든지 불합리한 것이 있다면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인터넷상에서 네티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준다고 해서 그들이 전지전능한 존재이거나 무슨 무소불위의 신성불가침으로 얘기하는 데 어림도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포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뉴스에서 허위사실에 대한 책임을 질 것과 네티즌들에 대해서도 자유를 적극 보장하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피해사실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하며, 아울러 상행위를 함에 있어 공정거래상 수많은 벤처기업들에게 제대로 된 영업행위를 하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 모임에 왜 KBS 사장 후보가 왔나?"

정연주 전 KBS 사장 후임 인선 논란과 관련, 청와대 개입설에 대해 김 의원은 "얼마든지 최시중 위원장 등이나 이런 분들이 자리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후보중 한사람이 그 자리에 오지 않았느냐"며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야당 측의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하지만 청와대 관계자 모임에 후보 중 한사람이 끼었고 그것에 대해서는 최 위원장이나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차원의 유감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KBS 사장, 그분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지만 절차상 정치상황상 논란이 많은데 그분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이 공영방송, 여기에 피와 땀인 세금이 들어갔다는 것을 깊이 새기고 그 세금을 정말 축내지 않고 쓸 수 있도록 경영합리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진정한 의미의 국민의 방송은 공정성을 지키는 것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피땀을 자기의 살처럼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고등학생과의 한판 승부´

김 의원은 인터뷰가 끝날 때 쯤 열성팬(?)과 만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바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양천을에 사는 고등학생과 ´촛불집회 강경대응´ 방침을 놓고 한판 설전을 벌인 얘기.

때는 지난 2일 이 대통령에게 불법시위에 강경대응하라고 제언한 김 의원의 발언에 발끈한 한 고등학생은 그의 미니홈피에 장문의 반박글을 올렸다.

내용은 이렇다. "아직 투표권이 없는 미성년자이지만 한마디 하고 싶었다. 김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국민신뢰를 갖고 강경대응하라고 말했는데 묻고 싶다. 국민의 신뢰란 무엇이며 단순히 한나라당과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만의 신뢰를 의미하느냐"는 질문.

당돌하게도 이 학생은 "학교에서 정치과목을 배울 때 민주주의에서 필요한 관용의 정신이란 것을 배웠고, 이 대통령을 지지하건 안하건 간에 대한민국 국민임은 똑같다. 그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 김 의원의 말을 보면 마치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만 국민이라는 말로 밖에 보이질 않았다"는 것.

그는 김 의원이 서울대학교 재학시절 민주화투쟁을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그 당시 전두환 정권이 한 행동과 지금의 행동이 다르다고 생각하느냐. 변하지 않는 본질인 국민의 목소리라는 것은 같다. 김 의원의 소신발언은 보기 좋지만 민주주의와 역행하는, 국민을 무시하는 듯 한 발언은 정말 보기 싫다. 우리 지역구 의원이라는 것도 부끄러워지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글에 국회의원들이 몇이나 반응할까?.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비판글을 올린 고등학생을 지역구 사무실로 초대해 맞장 토론을 할 정도로 ´열혈´ ´소신´ 초선의원이다.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비판글을 올린 고등학생을 지역구 사무실로 초대해 맞장 토론을 할 정도로 ´열혈´ ´소신´ 초선의원이다.
김용태 의원은 곧바로 댓글을 달았다.

정권 출범 초기 인사문제 등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인정하면서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 이명박 정부는 추가협상을 마치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각오로 국정 전반에 대한 재정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시인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오늘 이 순간에도 일부 시위대는 이명박 퇴진을 외치며 서울 도심을 마비시키고 공권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물러나라고 하고, 정부 정책 전부를 반대하는 것이 민주주의인가? 나는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말한다. 이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런 일부 과격세력의 행태에 대해 침묵하는 다수의 국민은 반대하고 있다"면서 "내가 말한 국민은 바로 이러한 과격세력의 반민주주의적 행태에 반대하는 침묵하는 다수의 국민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답답했는지 이 같은 의견을 개진한 학생에게 "통화 혹은 직접 면담을 통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지역사무소, 국회사무실로 연락을 달라"고 했고, 양측의 만남은 7일 이뤄졌다.

그 둘은 이 문제와 관련해 이날 양천을 김 의원의 지역사무소에서 만나 난상토론을 벌였고, 학생은 김 의원과 만난 후기를 그의 홈페이지에 남겼다. "김 의원과 만나 참 즐거웠지만 소감을 표현하자면 놀람과 씁쓸함 그리고 이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나라당에 대해 일종의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도 강하게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만남으로 조금 완화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놀랐다. 개인적으로 정치인이 굉장히 권위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김 의원은 권위적이지 않은 모습이었고, 시민들 의견에 일일이 답해주는 모습, 만나자고 하면 직접 전화와 문자로 약속을 잡는 모습을 통해 한나라당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가졌었지만 놀랐다"고 말했다.

또 씁쓸함에 대해서 이 학생은 "지역구 공약에 대해 별로 의견차가 없었지만 현재 국가적인 이슈인 촛불시위와 건국절 논란에 대해 의견차를 보였고, 특히나 건국절 논란은 이견이 있어 더욱 씁쓸했다"며 "김 의원은 이념을 버리고 실사구시 그리고 무실역행의 정치를 하고 싶어 정치인의 뜻을 두었다고 했지만 이점에 대해서 굉장히 좋게 보지 않았다"고 적었다.

차후 털어놓은 얘기지만 불법집회에 대해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발언을 쏟아낸 후 빗발치는 네티즌들의 성화로 사이트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김 의원과 보좌진들은 하루 수백개씩의 댓글을 일일이 의원실 또는 김 의원 명의로 답글을 달았고, 그 와중에 직접 전화대화를 하거나 즉석 만남이 이뤄졌을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전교조 이대로라면 합법적 지원 끊어야"

김 의원은 이 같은 경험담을 털어놓으면서 "그 학생을 만나보고 난 이후 너무 놀랐다. 내가 알기로 그 학교 교사 중 전교조에 소속된 교사가 있고, 학교에 그런 생각을 가진 선생들이 있기에 그 친구가 사상적으로 무장된 것"이라고 씁쓸해 했다.

그는 전교조와 관련, "아이들에게 중요한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것이 교사가 할일 아니겠느냐"며 그러나 "학생들에게 사회 부조리를 얘기하고 이상을 주입해 그야말로 좌편향 적으로 만든다는 것은 그들의 미래를 담보로 이상을 심으려는 최악의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교조가 주장하는 학내 민주화와 사학권위주의 타파, 학생들이 공부에만 내몰리는 분위기 등을 바꾸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지만 앞서 말한 바로 이런 것들로 인해 그런 활동들이 무의미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교조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소위 전교조에 대한 합법적 지원을 봉쇄해야 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정부가 하지 않더라도 전교조가 이런 행태를 보인다면 교육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들 입장에서 교육시장에서 퇴출시킬 것이고, 나도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대놓고 기업 편들 것"

"욕해도 좋다. 일자리만 몇백개 만들 수 있다면 욕먹어도 좋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철저하게 친기업형 의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기업을 대놓고 편드는 핵심적인 방법론을 제시할 것이고 기업규제 혁파에 나설 것이다. 법률적, 정책적 차원에서 도와줄 것이고 기업이 기업을 하는데 불편한 각종 법령들이 있다면 고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만약 법령의 문제가 아닌 관료들의 관행의 문제라면 국감과 상임위 때 담당 공무원들을 불러낼 것이다. 그들이 ´상관이 판단할 문제´라고 한다면 상관에게 들이댈 것이고, ´규제를 푸는 데 어렵다´고 하면 ´당신은 그 판단으로 인해 몇백개의 일자리를 날렸다´고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위법이 아니라면 관료들은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최선"이라며 "내가 국회의원으로 있는 동안 다만 몇백개 일자리라도 만들고 나간다면 밥벌이는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역설했다.

말로만이 아니다. 그는 이미 자신의 홈페이지에 ´기업규제 SOS센터´를 설치, 운영중이며 임기 중 매일 같이 기업들의 불편사례를 접수받고 아울러 직접 편지를 써 애로와 고충 사항을 취합,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용태 의원의 다리는 ´백만불 짜리 다리´다.

그는 2007년 하프, 풀코스 등 20여 마라톤 대회에 참석할 정도로 마라톤 마니아다. 여느 국회의원들처럼 골프도 못친다.

그렇다고 뒷방에 앉아 점 100 고스톱도 패가 어두워 맞출지 모른다. 중고교 시절 자장면 시키며 한 두번은 쳐봤을 만한 당구도 초보 실력 이하다.

그의 최대 목표는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언론지상에 오르지 않는 것.

새벽에 일어나 밤 늦도록 지역구민과 이명박 정권 성공을 위해 혼신하는 것"이라고 한다.

김 의원은 "내 나이 만으로 40인데 경력도 일천한 제가 내세울 만한 특별한 재주도 마땅치 않다. 그러나 저 같은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지역구민들을 위해 죽을힘을 다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주민들을 잘 받들고 주민이 시키는 일, 지역현안을 악착같이 해결하고 곱고 바르게 정치하는 것. 하나더 보태면 어떤 경우에도 흐트러짐 없이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기자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나온 이날도 점퍼를 입고 의원실에 출근했다. 하루 16시간을 일한다고 한다.

그의 부지런함으로 인해 보좌진들은 주 6일제 근무에 아침 8시에 출근, 퇴근시간은 따로 없다.

안국포럼 출신으로 MB친위대로 까지 불리는 그이지만 계파 얘기를 꺼내니 이렇게 말한다.

"나는 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이명박 정권을 성공시키는데 모든 것을 던져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과 이명박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할 때는 하고 대로는 야당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몸을 던져 싸우겠다. 복잡할 것은 없다.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거나 근처에서 잘하려는 것은 부질없는 일. 복잡할 논리 작전은 필요 없고, 이럴 때 일수록 단순하게 국민을 믿고 용기를 가져야 한다. 총선에 내걸었던 약속, 이 정부가 내세운 경제살리기를 이룬다면 성공할 것이다. 좌고우면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안>과 ´명쾌´, ´상쾌´, ´통쾌´ 한 만남을 가진 김용태 의원은 1968년생으로 대전에서 태어났으며 대전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객원연구원과 (주)알티캐스트 이사를 지냈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 기획위원을 지냈고, 중앙일보 전략기획실 기획위원으로 있었으며,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아내와 초등학생이 된 아들과 유치원생 딸이 있는 훈훈한 양천구의 옆집 아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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