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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제2롯데월드, 군이 입장 못지켰다"


입력 2009.01.16 12:06 수정         윤경원 기자

이상희 국방장관에 대해 "이렇게 행동하면 누가 나라 지키겠나"

병역 특례의 서비스업 확대에 대해 "나라 근간 흔들 것"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은 16일 제2롯데월드 승인 문제와 관련한 국방부의 입장 변경에 대해 “군이 자기 입장을 정확하게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자료사진)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은 16일 제2롯데월드 승인 문제와 관련한 국방부의 입장 변경에 대해 “군이 자기 입장을 정확하게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자료사진)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은 16일 제2롯데월드 승인 문제와 관련한 국방부의 입장 변경에 대해 “군이 자기 입장을 정확하게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군이 경제 논리 앞에서 홀대 당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홀대가 아니고 자기 밥그릇 자기가 못 찾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가 국가 안보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뒤, 이상희 국방부장관에 대해 “나라의 안보를 책임지는 두 번째 높은 사람으로서 이렇게 행동을 한다면 누가 군에 가고 싶겠으며, 누가 나라를 지키겠느냐”고 일갈했다.

송 의원은 병역 특례의 서비스업 확장 방안에 대해 “병역특례 자체가 절대 악은 아니다. 전문 연구원을 금융이나 컨설팅, 교육, 광고로 범위를 한 번 바꿔보자고 시도한 것 자체는 꼭 나쁘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입대 연령층의 사기 측면으로 볼 때 안보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 살리기 때문에 나라 전체의 안보 개념이 공사판에 하루 나온 인력쯤으로 치부되고 있다”면서 “경제 살리기 때문에 나라 전체의 안보 개념이 공사판에 하루 나온 인력쯤으로 치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병역을 담당하는 곳은 국방부와 병무청인데, 어떻게 기획재정부에서 이래저래 병력을 쓰겠다고 하느냐”고도 비판했다.

송영선 의원은 특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금융과 컨설팅 등 산업에 대해 “이쪽을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상대적으로 외국 유학이라도 갈 수 있고 돈도 있고 한 사람들”이라며 “상대적인 박탈감을 엄청나게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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