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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번줄´ 호통은 해이해진 군기 세우려한 것"

  • [데일리안] 입력 2010.05.03 09:46
  • 수정
  •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직격인터뷰>이진삼 "군지휘부 썩은 정신상태론 국방 투자 소용없어"

"지난 10년간 주적 관념 해이…10년동안 잘못 생각 장성들 정리해야"

군 수뇌부의 ‘군번줄 미착용’을 지적해 화제가 된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이번 기회에 군 지휘부의 썩어빠진 정신 상태를 고쳐야 한다”며 우리 군의 ‘군기강 해이’를 질타했다.(자군 수뇌부의 ‘군번줄 미착용’을 지적해 화제가 된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이번 기회에 군 지휘부의 썩어빠진 정신 상태를 고쳐야 한다”며 우리 군의 ‘군기강 해이’를 질타했다.(자
“이번 기회에 군 지휘부의 썩어빠진 정신 상태를 고쳐야 한다.”

최근 군 수뇌부의 ‘군번줄 미착용’을 지적해 화제가 된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2일 <데일리안>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또 한 번 우리 군의 ‘군기강 해이’를 질타했다.

[관련기사]☞ 군번줄도 안맨 ´정신나간´ 합참의장-참모총장

육사 15기로 육군 참모총장 출신인 이 의원은 김태영 국방장관(육사 29기)과 이상의 합참의장(육사 30기)에겐 육사 및 군 선배다.

이 의원은 “병사들의 눈동자나 자세를 보면 도대체 그렇게 흐트러질 때로 흐트러졌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군대는 전쟁을 상정해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부응하는 자세와 정신 상태를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군번줄’ 논란과 관련, “군인은 잘 때도 개인의 군번, 혈액형 등이 기록돼 있는 인식표인 군번줄을 차고 자야 한다. 24시간 목에 걸고 있어야 하는 것은 군번줄이 사실상 군인들에겐 생명줄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국방장관이 (지난 국방위 전체회의 때) ‘평시에 국회에 답변 나오면서 안 차고 나온 것이 문제가 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은 국방장관으로 해선 안 되는 얘기를 한 것이다. 그래서 내가 ‘정신이 나간 것’이라고 강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나중에 장관이 나에게 사과를 했지만, 군 선배들이고 군 내부에서도 장관의 발언은 잘못됐다고 나에게 전화를 걸어온다”면서 “(군번줄을 안 찬) 장군들이고 (안 차도 된다는) 장관이고 군기가 제대로 확립되지 못했다. 정신이 나갔다”고 재차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군 장성들의) 사고방식에 불만이 많다”고 전제한 이 의원은 “지난 10년 동안 대적 관념이나 해이해지는 등 군대의 정신상태가 썩어 빠졌다”며 “정신 상태를 뜯어고치지 않는 한 국방에 투자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교들은) 10년 동안이면 3계급이 올라간다”면서 “10년 동안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이번엔 정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군인들의 자세는 전쟁을 가상한 자세고, 지휘관들의 의지가 병사들의 의지”라면서 “병사들 스스로 ‘군대가 이래선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은 (지휘관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지휘관들이 병사들 눈치를 봐선 안 된다. 이런 것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비판은 다시 한 번 김 장관에게 향했다. 그는 “국방장관은 주적개념을 얘기해도 우물우물 넘어가고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수도권 방어문제’ 등 군사문제에 대해 강력히 얘기하라고 주문했는데, 안 하고 있다”면서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군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국방장관이 얘기를 많이 해줘야 하는데, 얘기를 안 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 후배들을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진 않지만...여하튼 옛날과는 다른 군인들”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이 지난 30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장성들의 군번줄 미착용 문제를 지적하면서 ‘반말’ 등으로 호통을 쳤던 부분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일부러) 강하게 했다. 다 내 후배들인데 강하게 하고 싶었겠느냐. 나는 국방력 강화를 위한 예산 문제에 있어선 앞장서서 해줬던 사람”이라며 “하지만 그렇게 안 하면 군기가 제대로 서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렇게라도 해서 군기가 안 서면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소용없다. 그 소신엔 변화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천안함 침몰사건의 배후로 북한군 ‘정찰총국’을 지목한 뒤 “이번 기회를 통해 전투력을 증강하고 정신자세를 바로잡는 계기를 마련한 뒤에 반드시 응징보복 작전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보복응징을 해도 북한은 정규전을 못 일으키기 때문에 보복 응징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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