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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선거에서 ´적당히´는 패배, 죽을 각오로…”


입력 2010.05.03 00:04 수정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선진당 ‘6.2 지방선거 압승 위한 후보자 전진대회’ 열고 지지세 결집

6.2 지방선거 압승을 위한 후보자 전진대회’ 에서 당기가 입장하고 있다. 6.2 지방선거 압승을 위한 후보자 전진대회’ 에서 당기가 입장하고 있다.

충청권 기반의 정당인 자유선진당이 충남도당의 필승결의대회에 이어 대전에서도 6.2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대대적인 세몰이로 6.2지방선거를 겨냥했다.

자유선진당 대전광역시당(위원장 권선택)은 2일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6.2 지방선거 압승을 위한 후보자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67명의 출마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이날 필승을 결의하는 선진당의 전진대회는 “단결과 협심으로 똘똘 뭉쳐 대전 충청의 자존심을 선진당 압승을 통해 지켜내자”는 한결같은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

행사장에는 이회창 대표를 비롯해 김낙성 사무총장, 류근찬 원내대표, 김낙성 사무총장, 황인자 최고위원, 허성우 사무부총장, 이욱렬 특보단장 등과 함께 지역에서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 정책위의장, 이재선 국회의원, 김창수 국회의원, 임영호 국회의원이 참석했고, 6.2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염홍철 대전시장 예비후보를 필두로 5개 지역 구청장 예비후보와 시, 구의원 예비후보 등 출마자전원과 당원 및 지지자 700여명이 자리했다.

또한 단상 좌우에는 ‘구겨진 자존心 대전이 뿔났다’ ‘MB심판! 본때를 보여줍시다!’라는 현수막과 함께 행사장 입구부터 각 후보들의 이름과 슬로건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어 선거 분위기를 띄웠다.

이회창 “경쟁했던 모든 이들 껴안아라, 선거는 덧셈으로 해야 승리”

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이회창´과 출마자들을 연호하는 당원과 지지자들. 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이회창´과 출마자들을 연호하는 당원과 지지자들.

이날 선진당 대전 전진대회에서 이회창 대표는 덧셈 선거를 특히 강조했다.

이회창 대표는 “공천되신 분들에게 부탁드린다. 그동안 경쟁하는 과정에서 아마도 마음 불편한 것도, 때로 억울한 것도 있었을 것이지만 이제는 다 풀고 여러분과 경쟁을 겨룬 모든 분들을 껴안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거는 덧셈으로 하는 것이다. 오늘 오신 여러분들만 가지고, 우리 편에 선분만 가지고는 선거를 치르는 것은 필패”라면서 “바깥의 사람들을 모아야 한다. 무엇보다 한 식구였던 사람, 한솥밥을 먹었던 사람은 경선과정에서 떨어졌다 하더라도 나서서 껴안고 보듬고 그 집을 찾아가서 끌고 와서라도 이번에 반드시 포용해야 선거에 승리하는 첩경”이라며 당 내 결속을 당부했다.

이어 이 대표는 6.2 지방선거에 두 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선 첫 의미로 천안함 사고로 본 뻥 뚫린 안보의식과 세종시 문제를 들며 “무책임한 정부, 말만 내세우며 국민을 갈등시키는 정권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이 압승함으로써 심판의 칼을 휘두르자”며 정권심판론을 제기했다.

또 한 가지 의미에는 새로운 국가개혁론을 내세우며 “이번 지방선거는 국가개혁의 선거가 돼야하고 세종시 원안을 그대로 실현해서 대한민국 지방 분권의 역사적인 단초를 만들어야 한다”며 “선진당이 주장해 온 강소국 연방제의 기틀을 잡아 지방과 수도권이 똑같이 발전하고 획기적인 분권으로 모든 지역이 서울, 수도권과 같이 발전하는 분권화 국가의 기틀을 개혁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출마자들에게 선거에서 적당주의는 패배요, 죽음이라면서 전사할 각오로 뛰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이제 전장의 길에 들어섰기에 여러분들은 이제 투구를 쓰고 자유선진당의 깃발 아래 죽느냐 사느냐의 싸움터로 나가는 것”이라면서 “물러설 길이 없는 곳에서 적당히 싸우고 적당히 쉬고 적당히 후퇴하는 일은 바로 패배요, 죽음을 의미한다. 여러분이 후퇴와 죽음을 생각하고 왔다면 당장 일어서 돌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승리를 위해 마음을 다잡고 똘똘 뭉쳐 피와 땀과 정열을 쏟아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면서 “누구 개인의 힘으로만은 안 된다. 모든 후보들이 죽기 살기로 덤벼야만 성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는 미래 대전의 비전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이런 좋은 상품을 가지고 우리는 좋은 조건에서 시작하지만 염 후보의 인기 우산을 함께 쓰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혼신을 다해야 한다. 모든 것을 바쳐 여러분을 지원하고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택 “한나라당 시장후보는 국책사업 성장동력 다뺏기고도 나무만 심는 전시행정만 해”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은 “6.2지방선거의 두 가지 키워드는 오만 방자한 MB정권을 심판하는 날이자, 무능하고 부패한 지방권력을 확실하게 교체되는 날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권 위원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이명박 정부는 특히 충청민들과의 약속은 더 안지킨다. 세종시가 그랬고 과학특구가 그랬다”면서 “변방으로 취급되는 충청이 이번에 대통령도 여당도 충청을 깐보지 못하도록 확실히 단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위원장은 최근 일부 한나라당 자치단체장의 비리관련 보도를 거론하면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다. 아랫물이 이럴진대, 윗물 핵심권력의 부패는 어떻겠는가”라면서 “선거법에는 일정비율을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100%를 보존 받도록 돼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보전비용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우리당이 압승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대전은 과거 핵심거점지역이자 성장지역에서 현재 꿈과 비전, 미래가 없는 위기 도시가 됐다”라며 “국책사업은 모두 실패하고 대덕특구 같은 성장동력은 다 뺏기고 아무런 희망이 없는데도 한나라당 후보인 현 시장은 중앙로에 나무만 심는 전시행정만하고 있다”고 한나라당 소속의 박성효 대전시장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사람을 바꾸는 것이 대안”이라면서 “역량과 능력, 행정경험을 모두 갖춘 염 후보를 시장에 진입시켜 대전을 확실히 바꿔놓아야한다”고 자당 후보를 치켜세웠다.

아울러 권 위원장은 “시당위원장으로서 두 가지의 부탁”이라면서 협심과 단결, 선거법 준수와 겸손을 당부했다.

권 위원장은 “대전은 여러 개의 선거구가 있지만 단일 선거구로, 서로 협심하고 단결해야 대전시민들이 우리를 신뢰하고 표를 몰아준다”면서 “우리 5명 국회의원이 똘똘 뭉쳐 여러분의 힘이 될 것이다. 국회의원 5명과 함께 대전선거를 승리의 결과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또 그는 “선진당은 대전충남 기반의 정당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법을 지키고 겸손하면서 열심히 하는 태도를 보여야 표를 얻을 수 있다. 이 두 가지만 확실히 지키면 자유선진당이 압승하는 것은 자신있다. 마지막 날까지 협심해서 선전할 것”을 당부했다.

행사장에 내걸린 ‘구겨진 자존心 대전이 뿔났다’ 행사장에 내걸린 ‘구겨진 자존心 대전이 뿔났다’

염홍철 대전시장 예비후보와 그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선 의원이 행사를 앞두고 대화중. 염홍철 대전시장 예비후보와 그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선 의원이 행사를 앞두고 대화중.

이재선 “밉건 못났던 간에 대전은 충청정당 선진당 후보 응원해야”

염홍철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선 국회의원은 “오늘 필승결의대회는 후보들의 당선을 위함이고, 필승을 위해서는 후보들이 열심히 뛰는 길이 최상이지만 당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수”라면서 “선거운동을 하다보면 아니꼽고 더러운 일도 많이 있는데, 참고 이겨나가는 것이 선거다. 후보자는 물론 당원동지들도 정말 내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줄 것을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6.2지방선거는 우리의 자존심을 찾는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경상도에는 한나라당이 있고 호남에는 민주당이 있다. 그런데 충청도에는 지금 시장서부터 5개 구청장이 한나라당소속이다. 경상도 사람들이 와서 우리 충청도 땅을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충청은 노예생활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해 지역감정을 자극했다.

그는 또 “우리가 돈을 들여 축구팀 만들고 야구팀도 만들고 전국체전도 한다. 그런데 우리가 대전시티즌하고 경남이나 대구FC하고 축구시합을 하면 우리가 경남이나 대구 이기라고 박수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밉건 못났던 간에 대전시티즌을 응원하고 대전시티즌이 이겨야만이 우리가 기분 좋은 것 아니겠는가. 6월2알은 대전의 자존심을 찾는 그 날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지방권력 독점 정당, 민주당은 호남에 갇힌 무력 정당, 선진당만이 대안”

이외에도 이상민 의원과 임영호, 김창수 의원 등도 한마디씩 보탰다.

이상민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진당 후보들은 당선돼야할 이유와 소임이 있는데, 그 이유는 세종시가 그렇고 대덕특구가 그렇고 또 충청의 자존심이 그렇다. 다 짓밟히고 망가뜨리고 허물어뜨리고 있는데, 그 주범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온갖 약속을 해대고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믿는가. 더구나 제1야당인 민주당은 호남에 갇혀 무력한 정당”이라고 독설을 내품었다.

이 의원은 “그러기에 오로지 우리 충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현할 수 있는 정당은 자유선진당”이라며 “세종시를 지키자, 대덕특구를 지키자, 충청의 자존심을 지키자”는 세 가지 구호로 마무리했다.

임영호 의원도 “한나라당 지방권력에 맞서 우리가 공천한 67명 전원이 이번에 당선돼 지방권력 독식을 반드시 막아내자”면서 “염 후보는 시장을 두 번이나 한분이며, 또 시장 때는 지금처럼 맥없이 행정을 한 게 아니라 아주 큰 업적을 이룩한 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임 의원은 “5개 구청장 후보들도 오랫동안 행정경력과 지역의 심부름꾼으로 잘 준비된 분들이다. 시 ,구의원 후보들 55명 모두 덕망 있고 근면성실한 정말로 보석 같은 후보”라면서 “이번에 333, 333투표해서 한당 지방권력 1당 독재를 막아내자”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가 6.2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면 세종시 원안 고수가 되고, 만약 우리가 실패하면 수정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꼭 필승해 세종시 원안사수 하자”면서 “333 파이팅”을 외쳤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김창수 의원은 “앞서 다들 말했으니 짧게하겠다”면서 ‘필승’을 다 같이 외치는 것으로 대신하자, 참석자들의 박수세례를 받기도 했다.

대전시당 주최로 열린 ´6.2 지방선거 압승을 위한 후보자 전진대회’ 대전시당 주최로 열린 ´6.2 지방선거 압승을 위한 후보자 전진대회’

염홍철 “실패한 5대 국책사업, 위험한 자전거도로, 영세민 어려움 부추기는 사업추진, 제대로 알려 승리할 것”

이날 이 대표와 선진당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의 발언에 앞서 염홍철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후보자 출정사를 통해 승리를 결의했다.

염홍철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공천장을 받고 보니 그 뜻이 ´공, 공천장을 주니 천, 천하무적의 장, 장수가 되라´ 하는 자유선진당의 지상명령인 듯하다"면서 “공천장을 받아들고 천하무적의 장수가 되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전이 압승을 거둘 것을 다짐하고 결의한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이어 염 예비후보는 세종시 수정안 저지와 MB정부의 대전홀대, 한나라당 지방 정부의 무능을 파헤쳐 승리로 이끌겠다는, 세 가지의 다짐도 했다.

먼저 염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정부가 추진하는 세종시 무효화에 대한 시민들의 확실한 반대 여론을 결집해 그것을 성공 필승으로 연결시키겠다”면서 “지금 정부는 원안이다, 수정안이다 해서 시민들을 상당히 혼란스럽게 하고 있고, 약30% 넘는 시민들이 착각을 하고 있는데, 이전 선거에서 세종시 수정안은 원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설명드림으로써 대전 시민들의 지지를 확보하겠다. 또한 있을 수 없는 시도에 대한 종지부를 찍겠다”고 호언했다.

이어 그는 “이 정부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면서 땅값을 40만원으로 내리는 바람에 대전에 있는 150만원 내외의 부지 조성한 것이 하나도 나가지 않고 오히려 대전에 있는 기업들이 땅을 팔고 세종시로 이전하려고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MB정부의 충청 홀대론이 얼마나 대전 경제를 삭막하게 하는가를 시민들에게 설명해 지지를 얻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5대 국책사업을 놓쳤다. 위험천만한 자전거 도로가 시민들을 두렵게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리고, 주차장을 파헤치고 도로를 차단시켜 3개월을 채 못 버티고 파산하고 마는 우리 영세 상인들의 어려움을 우리들이 시민들에게 호소하겠다”면서 “현재 대전의 지방 정부가 집행부뿐만 아니라 의회까지 무능함을 시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리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염 예비후보는 “나를 비롯한 67명의 전사들은 과거 승전의 경험이 있다”면서 “국책사업 5개를 뺏긴 것이 아니라 국책사업을 100% 끌어들여 5대 0으로 이긴 우리 전사들이 0대 0으로 지고 있는 현재의 담당 세력과 교체되어야 함을 시민들에게 확실히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데일리안 대전충남=이소희 기자]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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