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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이번엔 교수 숨진 채 발견


입력 2011.04.10 20:43 수정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외상 등 특이 사항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중

설상가상(雪上加霜).

최근 4명의 학생이 잇따라 자살한 카이스트(KAITST,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께 대전시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카이스트 생명공학과 교수 박모씨(54)가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의 부인은 “오늘 서울 집으로 오는 날인데 연락이 안 돼 내려와 보니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박씨는 주방 가스배관에 붕대를 맨 상태였으며 현장에서는 “애들을 잘 부탁한다.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숨진 박씨에게서 외상 등 별다른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유서를 토대로 A교수가 이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는 최근 잇따라 자살한 카이스트 학생들과 학내 문제 등에 대한 언급은 없어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병 등 사인에 대해서는 더 조사를 해야 한다”고 빍혔다.

카이스트에서는 지난 7일 휴학생 박모군(18)이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는 등 올 들어 벌써 학생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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