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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마술사들, 국제마술사협회 가입 이뤄질듯


입력 2011.05.11 18:48 수정 2011.05.11 18:44        연합뉴스

내년 평양서 미국 마술공연…북 마술단은 미국행

국제마술사협회(IBM)가 최근 평양에서 대형마술공연을 하고 있는 북한 마술사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IBM의 기획국장이자 미국의 유명 마술학교 감독인 델 샬바크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방북해 조선요술협회에 IBM의 특별상을 전달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특별상 수여가 앞으로 북한이 IBM에 가입하는 데 하나의 계기점으로 된다고 한다"며 북한 마술사들의 IBM 가입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델 샬바크에 따르면 내년 김일성 주석의 생일 즈음에 평양에서 열리는 4월의봄 친선예술축전에서 미국인 마술단이 공연하고, 같은 해 7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리는 IBM대회에 북한 마술단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신문은 델 샬바크를 인용해 "조선요술협회에 정식으로 초청장을 드렸고 협회에서도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신보는 "델 샬바크씨가 1970년대 중국과 미국의 국교수립의 시작점으로 알려진 탁구외교를 예로 들면서 요술외교를 벌이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북한과 미국 마술사들의 교류와 이해를 깊게 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는 델 샤바크의 언급을 전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15)´을 맞아 처음으로 평양의 5·1경기장에서 대형마술공연을 하고 있으며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를 통해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 시작된 마술공연은 이달 18일까지 진행된다.[연합뉴스 = 백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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