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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장 "강종헌 안 친해? 그럼 어머니는?"

  • [데일리안] 입력 2012.05.19 11:49
  • 수정
  •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강씨 반박에 재반박 “스스로 떳떳하면 나하고 만나 대질을 하자”

<@IMG1>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순번 18번인 강종헌 씨와 관련한 ‘간첩활동’ 논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강씨는 1975년 서울대 의대에 유학 와 있는 동안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사형을 선고받은 뒤 13년을 복역하고 석방됐던 인물이다. 그는 대법원이 반국가단체로 판명한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조국통일위원장을 지냈고, 역시 이적단체로 분류되는 범민련 해외본부 사무처장을 지냈다.

‘부산 미국 문화원 방화사건’의 배후조종자로 지목돼 사형까지 선고받았던 김현장씨는 지난 14일 ‘못잊을 나의 친구 종헌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어느 날 강씨가 자신에게 간첩활동 사실을 털어놨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너는 철두철미하게 북한이 조국이라는 신념으로 살아왔다”며 “모든 행동을 멈추고 조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강씨는 지난 17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소장 내용을 마치 내가 털어놓은 고백인양 김 씨가 말하고 있다”며 “공소내용과 함께 그것이 조작됐다는 얘기도 김 씨에게 했다”고 반박했다.

강 씨는 김 씨가 자신과 친한 친구인 것처럼 말하는 것부터가 사실과 다르다면서 “88년 12월 출소하기 전 대전교도소와 대구교도소에서 두 차례 김 씨와 2~3년가량 함께 복역한 적은 있지만, 한방을 쓴 것도 아니어서 만나는 일이야 운동할 때 정도였다”며 “재일동포였던 나는 그와 민족관·통일관이 달라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는데, 마치 친한 친구인 것처럼 가장한 것은 교활하다”고 말했다.

강 씨는 또 자신은 북한에 간 사실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의대 유학중 간첩 혐의로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은 그는 1심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한 데 대해 “진상을 밝히기 어렵다고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수사에 협조하는 게 유리하다’는 회유에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010년 말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강씨는 “공소장에 내가 북한에 가 있었다는 기간에 나는 홋카이도 여행을 했으며, 그때 내가 묵은 민박집 주인, 나에게 차를 태워준 사람의 증언을 홋카이도 텔레비전이 녹화해놓은 것이 있어, 이번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씨가 재반박하고 나섰다. 김씨는 18일 <조선일보>와 만나 “스스로 떳떳하면 나하고 만나 대질을 하자”라고 일격을 가했다.

그는 “공안사범들은 1년에 1번 정도 가족들의 특별면회를 허락해주곤 했는데 (대전교도소에 있을 때) 종헌이 어머니가 일본에서 면회 와서 같이 나가 만난 적도 있다”며 “종헌이 어머니 품에 내가 안겨 울었다. 어머니가 키가 아주 컸다. 성함이 ‘영애’였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종헌이와 친하지 않았다면 어머니 면회까지 따라갈 수 있었겠느냐”라고 말했다.

김 씨는 강 씨로부터 간첩활동 사실을 듣게 된 계기에 대해 “둘이 친하다 보니, 내가 먼저 ‘네 사건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듣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강 씨가 1973년 북한이 아니라 홋카이도 여행을 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자기 입으로 평양 가서 김일성 보고 왔다고 했다. 나중엔 홋카이도 민박집 주인과 강 씨 어머니의 증언을 증거로 해서 홋카이도 갔다고 하던데, 그 증거나 알리바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조작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오랫동안 침묵하다가 갑자기 나선 이유에 대해선 “남파 간첩이 확실한 친구인데 국회의원 후보로 나와 있길래 깜짝 놀랐다.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 나라 꼴이 뭐가 되겠느냐. 이 나라가 위험 수위에 올랐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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