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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청와대나 국회나 현실 부적응 똑같아"


입력 2013.03.06 10:35 수정         조성완 기자

"대통령이 여당을 통해 의사 전달하던 방식 이젠 안통해"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6일 진통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나 국회가 새로운 정치 환경에 대해 현실인식이 부족하고 전혀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료사진)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6일 진통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나 국회가 새로운 정치 환경에 대해 현실인식이 부족하고 전혀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료사진)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6일 진통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나 국회가 새로운 정치 환경에 대해 현실인식이 부족하고 전혀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이 집권 여당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입법을 통해 의지를 관철했던 방식은 전혀 통하지 않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여당과 야당의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통로가 완전히 막혔다”며 “현실적으로 결국 청와대가 야당과 협상해서 타협안을 도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야당의 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사실 항복을 요구했다”며 “정국 자체는 대통령과 야당의 감정싸움으로 돌입됐기 때문에 집권 여당으로서 입장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야당의 요구에 대응해 현실적인 타협책을 제시하고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되면서 국회 내, 특히 야당의 반대가 있는 한 대통령은 그 어떤 입법도 못한다”며 “대통령이 새로운 정치 환경에 맞는 정치 모델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라도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삼아서 새롭게 정치 환경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청와대까지 나서서 서로간에 제안을 하고 역제안을 해 나가면서 절충점을 찾아 나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의 역할에 대해서도 “쟁점을 한두개까지 좁혀놓고 막판 타결을 하는 시점에서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고, 대통령도 강력하게 야당을 비판하면서 집권여당 입장에서는 할 일이 딱히 없어진 매우 딱한 상황에 처했다”며 “여당의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도 뼈아픈 지적”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여야가) 합리적으로 대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감정적인 상황으로 치달았다”면서 “냉각기를 갖고 차분히 서로의 입장을 정리한 후에 치열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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