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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일' 개소식…소설가 조정래 등 합류


입력 2013.06.09 18:06 수정 2013.06.09 18:11        조소영 기자

최장집 "'노동 정당'과 노동이 이슈가 돼야 한다는 것은 달라"

최근 안철수 무소속의원이 대리점주들과 대화하는 장면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근 안철수 무소속의원이 대리점주들과 대화하는 장면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독자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9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 개소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는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등 한국 근현대사 대하소설 작가인 조정래 씨와 이옥 덕성여대 아동복지학 교수 등이 이사진으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조씨는 지난 대선 당시 안 의원의 후원회장이었고, 이 교수는 육아정책 분야를 담당했다.

이외에도 개소식에는 장하성 ‘내일’ 소장, 최상용 후원회장,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김성식 전 의원,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금태섭 변호사, 김경록 생활정치연구소 이사 등 안 의원의 최측근 약 150명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성우빌딩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연구의 가장 중심 문제는 민생 문제”라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정치시스템, 일자리 창출을 못하는 경제시스템, 사회격차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시스템 등 더 이상 이대로라면 모든 것이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내일’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면서 “이 같은 격차 해소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코자 하는 것은 우리나라 공동체의 재복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열린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예전에 선거에 참여했던 분들 및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방돼있다”면서 “홈페이지와 연구소를 통해 여러 가지 좋은 정책에 대해 받아들이고, 현장에 맞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장집 ‘내일’ 이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 각 계층이나 직능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대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치 구조에서 참여의 균형 등 ‘투입’이라는 측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해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안철수 신당’이 ‘노동 중심 진보정당’으로 규정돼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선 “한국 정치와 정당 정치에서 노동이 참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그것을 강조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노동을 대표하는 노동 정당과 (내가 본래 얘기한) 노동이 이슈가 돼야한다는 것은 굉장히 다른 문제”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내일’은 오는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 “정치, 경제, 복지 분야에서 거시적 관점부터 접근해 한 가지씩 나름대로 정리된 생각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안철수의 정책카페’ 사무소를 열었다. 안 의원은 “단순한 지역 사무소를 넘어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새 정치가 노원 현장에서부터 퍼져나가는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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