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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건강관리 더욱더 철저하게!! 발병률 높아


입력 2006.07.13 08:54 수정        

식중독, 천식 등 호흡기 질환 및 세균 감연 등 주의

태풍 에위니아가 한 차례 불고 간 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 기상청의 오보로 인해 수해지역이 많아지면서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에 많이들 놀랐을 터. 마치 하늘이 뻥하고 뚫린 듯 쏟아지는 비, 그래서 여거지거 붕괴되고 침수되면서 우리네 주머니를 더욱 힘들게 하는 이때.

몸마저 병이나면 어떨까? 그럴 때 설상가상이란 말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장마철에는 쉽게 발병하는 질환들이 많아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장마철 건강은 번식이 쉬운 `세균´과 `궂은 날씨´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 세균은 각종 피부염과 식중독 등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을 높이고 천식 증상을 심하게 한다. 또한 궂은 날씨는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일으키며 관절염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피할 수 없는 장마라면 미리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장마철에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나는 방법을 알아보자.

⊙ 여름 장마철 건강관리요령

1. 관절염 (특히 류마토이드 관절염)이나 신경계통 질환
○ 정보 : 기압의 저하와 높은 습도 때문에 관절내 신진대사에 나쁜 영향을 미쳐 통증이 악화되고 열기를 식히려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게 되면 관절을 굳게 만들어 더욱 증상을 심하게 할 수 있다.
○ 관리 : 찬 바람을 쐬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따뜻한 욕조나 물에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하거나 굽혔다폈다 하는 운동을 평소보다 자주 규칙적으로 반복해주면 훨씬 도움이 된다.

2. 식중독 주의
○ 정보 : 고온다습할수록 식중독 세균이 잘 자란다. 기상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99년 7월 1일부터 식중독지수를 예보하고 있다. 식중독지수는 온도조건 위주로 설정하였는데 주의 사항은 아래표와 같다.
이에 반하여 부패지수는 미생물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와 습도를 이용하여 계산하는데 상대습도가 65% 이하일 때는 일어나지 않거나 부패 속도가 매우 느리다가 상대습도가 65% 이상이 되고 기온까지 높아지면 매우 빠르게 부패하기 시작한다. 주로 습하고 더운 날씨에 많이 발생하므로 장마와 무더위가 찾아오는 하절기(6월 ~ 9월) 동안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
○ 관리 : 음식과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생선회나 육회, 빙수 등은 가급적 주의해서 먹도록 한다. 손을 자주 씻도록 하고 조리시 냉장품에 주의한다.

3. 무좀, 완선 등 곰팡이 질환
○ 정보 : 장마철에 가장 수난을 겪는 신체부위가 피부다. 고온다습한 기후는 곰팡이나 세균을 잘 자라게 하기 때문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피부질환은 발가락에 생기는 무좀과 사타구니의 완선, 몸통이나 두피의 어루러기 등 곰팡이 질환이다.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는 무좀 같은 곰팡이 질환 잘 낫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에게서 균이 옮겨지거나 발에서 다른 부위로 균이 옮겨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관리 : 자주 닦고, 잘 말리며, 환기를 잘 시키는 위생관리와 함께 곰팡이치료제를 적절히 활용하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4. 천식 등 호흡기질환
○ 정보 :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인 집먼지진드기는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한다.
○ 관리 : 밀폐형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로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고 천식 발작을 막기 위해 흡입분무제를 규칙적으로 뿌려 준다.

5. 정신적 우울증
○ 정보 : 흐리고 끈적끈적한 장마철 날씨는 정신적으로 우울한 감정을 더해 줄 수 있다. 구름이 하늘을 가려 일조량이 감소하면 눈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줄어들어 멜라토닌 분비가 늘게 되어 수면 및 진정작용을 유도해 침울한 기분이 들 수 있다. 또한 외출이나 나들이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갑갑함을 느낄 수 있다.
○ 관리 : 집안을 밝은 색으로 도배 하는 등 화사하게 꾸미거나 낮에도 등을 환하게 켜 놓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비온다고 집에서만 지내지 말고 가끔 가벼운 외출을 하여 기분전환을 하도록 한다.

6. 피부관리
○ 정보 : 장마철에도 자외선 피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맑게 갠 날 피부에 전달되는 자외선 양의 70~80%는 흐린 날에도 전달되기 때문이다. 기온이 섭씨 1도 오를 때마다 피지 분비량도 10% 증가하고 습기가 많은 날일수록 외부의 더러운 먼지들이 피부에 더 잘 달라붙는다.
○ 관리 :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장마기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외출 후에는 클렌징을 꼼꼼히 해준다. 장마철이라고 피부에 충분히 수분 주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장마철에는 바람이 잘 통하고 비에 젖어도 쉽게 마르며 잘 구겨지지 않는 폴리에스테르나 폴리우레탄 소재가 좋다.

7. 스트레스 관리
○ 정보 : 불쾌지수는 1957년 Thom이 제창한 것으로서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수는 여름철 실내 온도만 기준으로 하고 있을 뿐 복사나 바람조건은 반영되지 않아서 체감 불쾌지수는 다를 수 있다.
○ 관리 : 불쾌지수가 높으면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괜히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이 때에는 잠시 일손을 놓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생수를 마시면서 기분전환을 하도록 한다.

8. 수인성 전염병 예방
○ 정보 : 수온이 17도 이상 올라가면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또한 홍수로 침수된 지역에서는 콜레라, 장티푸스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노천 웅덩이가 있는 곳에서는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관리 : 더운 날씨에는 생선회 등을 주의해서 먹어야 하고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간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긴 바지, 긴 팔 옷을 입고 다니며, 낚시 야영 중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향 등을 사용해야 한다. 집안의 방충망도 뚫린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콜레라나 장티푸스는 위험지역의 경우 집단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9. 냉방병
○ 정보 : 장마기간 동안 눅눅해지면 에어컨 등 냉방기를 트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앙냉방식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구에서 관리를 잘못하면 레지오넬라증, 즉 냉방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호주에서는 수족관 관람객들이 집단 발병하는 등 누구에게나 쉽게 노출되기 쉬운 질병이다. 호텔 병원 등 대형건물은 주기적으로 염소로 냉각수를 소독해서 균수를 적정 수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냉방병은 치료 없이 일주일 이내 자연치유되기도 하지만 일부 허약한 분에게는 폐렴 등을 일으켜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관리 : 중앙냉방식 에어컨이나 가정용 에어컨 냉각수를 정기적으로 소독해서 균을 없애도록 한다.

10. 안전사고 예방
○ 정보 : 장마철에는 축대나 제방 근처, 저지대에 사는 곳에 산사태나 물난리가 날 수 있다. 또한 깊은 웅덩이가 있을 경우 물이 고여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모기가 자라는 온상이 될 수 있다.
○ 관리 : 주위에 홍수로 인한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는 여지는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서 이상이 있을 시 조치하도록 하고 주택가 근처 웅덩이는 메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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