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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안철수 신당에 일희일비 안해"


입력 2013.12.02 09:56 수정 2013.12.02 10:12        이충재 기자

"큰 틀에서 협력하고 같은 꿈 꿔야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창당 선언과 관련해 “안 의원이 생각하는 정치혁신에 크게 공감하고 있고, 서로 큰 틀에서는 협력하고 같은 꿈을 꿔야 된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창당 선언과 관련해 “안 의원이 생각하는 정치혁신에 크게 공감하고 있고, 서로 큰 틀에서는 협력하고 같은 꿈을 꿔야 된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창당 선언과 관련,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 “안 의원이 생각하는 정치혁신에 크게 공감하고 있고, 서로 큰 틀에서는 협력하고 같은 꿈을 꿔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 입장에선 ‘안철수 신당’에서 내년 서울시장 후보를 낼 경우, ‘표 분산 효과’로 재선 고지는 더욱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큰 차원에서 보면 모든 문제가 결국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나도 (안 의원처럼) 정치권 출신이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국민들이 실망하고 절망하는 정치가 아니라 희망을 드리는 일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본다면 결국은 같은 길을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안 의원과 여전히 각별한 사이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지만, ‘야권단일화 가능성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은 웃음으로 넘겼다.

아울러 박 시장은 잠실 제2롯데월드 허가 문제와 관련한 ‘박 시장의 책임론’에 대해 “이 문제는 국무총리실이나 국방부, 국토부 등 중앙정부에서 고도제한을 철회해서 추진하기로 결정한 사안이었다”며 “제2롯데월드 건설의 재검토 및 층수 조정 문제는 정부의 판단과 결정이 선행돼야만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현 정부가 나서서 풀어야 되는 문제이지만, 물론 서울시도 구조안전진단 등을 해야 되고, 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최근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뜨린 사고에 대해 ‘박원순 보은인사 때문이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서울대공원 사육사가 곤충관에서 맹수사로 옮긴 것도 내가 임명한 대공원장 이전에 결정된 일”이라며 “이 같은 무책임한 낡은 정치공세는 정치혐오를 불러오고 국민 분열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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