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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안부 소녀상 철거 청원운동 10만명 서명


입력 2014.01.04 15:45 수정 2014.01.04 15:54        스팟뉴스팀

주미 일본인들과 일본 정부 집요한 방해공작

해외 최초로 세워진 미국의 위안부 소녀상이 철거 위기에 처했다.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청원운동에 10만명 넘게 지지서명을 한 것.

1개월 안에 10만명 이상 지지서명을 할 경우 백악관은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관행이다. 소녀상이 철거되지 않더라도 백악관의 입장 표명으로 철거 문제가 공론화되면 소녀상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될 수밖에 없다.

지난 3일 기준으로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서 진행 중인 위안부소녀상 철거 요구에 10만8531명이 지지서명을 했다. 지난해 7월 30일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 중앙공원 앞에 세워진 소녀상의 공식 명칭은 ‘평화의 소녀상’으로, 철거 청원운동은 지난해 12월 11일 시작됐다.

앞서 주미 일본인들과 일본 정부는 소녀상 건립을 놓고 집요한 방해공작을 벌였다. 지난달 17일에는 유신회 소속 중의원 3명이 글렌데일 시의회를 방문해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또 일본의 극우 블로거 마라노는 소녀상 얼굴에 우스꽝스러운 종이봉투를 씌우고 일본 전범기를 손에 올린 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청원운동과 별개로 도쿄와 가나가와현, 지바현 등 지방의회 전·현직 의원 10명도 오는 14일 글렌데일을 방문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위안부상 설치에 항의하는 전국 지방의원의 모임’ 소속으로 일본군이 여성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은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반대로 소녀상 존속 지지서명 청원하면 안 되나요?”, “원숭이들 원폭 한 번 더 맞아야겠어”, “역사를 잊은 조국에겐 미래는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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