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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안부 소녀상' 철거 논란에 한국 네티즌 "지켜달라"


입력 2014.01.08 10:34 수정 2014.01.08 10:41        스팟뉴스팀

"일 제국주의 군대 성노예 희생자 상징하는 평화의 동상 지켜야해..."

해외 최초로 설립된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 청원에 한국 네티즌들이 보호 청원을 올리며 맞서고 있다.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 홈페이지 화면캡처 해외 최초로 설립된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 청원에 한국 네티즌들이 보호 청원을 올리며 맞서고 있다.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 홈페이지 화면캡처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해외 최초로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두고 철거 청원이 이어지자 한국 네티즌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각) 백악관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보호해달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4일 게재됐으며, 현재 해당 내용을 지지하는 서명자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S.H라는 이니셜의 네티즌은 “어제 나는 평화의 동상을 철거해달라는 청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평화의 동상은 2차 세계대전 기간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한 성노예 희생자들을 상징한다. 우리는 역사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나는 우리가 이 평화의 동상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직접 청원을 올렸다.

앞서 지난달 11일 T.M이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청원을 올린 바 있다. 해당 글의 지지 서명자 수는 현재 11만 9829명으로 10만 명을 훌쩍 넘은 상태다.

문제의 ‘철거 청원’을 올린 네티즌을 두고 재미 한인들은 최근 평화의 소녀상을 조롱하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텍사스주 출신의 토니 미라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에 맞서 국내외 한국인들이 ‘보호 청원’에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규정상 청원 글이 올라온 지 30일 이내에 10만 명 이상이 지지 서명을 하면 이에 어떤 방식으로든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현재까지 보호 청원에 지지한 서명자 수는 1만 824명으로, 기준을 채우기 위해서는 8만 9188명의 서명이 더 필요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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