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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차출론’ 이인제 “차출은 잘못된 전략”


입력 2014.01.20 16:15 수정 2014.01.20 16:22        이혜진 인턴기자

“경선에서 경쟁하면 경쟁력 가질 것”…‘당권 도전’ 의사 밝히기도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6월과 7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새누리당 내부에서 ‘해답’으로 제기되는 중진 차출론에 대해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차출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의식을 느낀 새누리당이 ‘스타급’ 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 역시 안희정 현 충남 지사의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며 차기 충남 지사 후보로 차출될 가능성이 보였으나 본인이 이를 고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중진이든 초선이든 원외든 다 평등하게 후보가 되기 위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차출론을 반대하는 주장을 폈다.

이어 그는 “뜻을 가진 분들이 누구나 평등하게 공정한 경선을 통해서 후보로 등장하면 엄청난 경쟁력을 갖게 되어있다”며 “우리 당은 예비 후보로서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 예로 충남의 경우를 들어 “재선의 홍문표, 이명수 의원이 있고 국회 정진석 사무총장과 전용학 전 의원, 현재 천안시장 성무용 씨 등 쟁쟁한 다섯 분들이 뜻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며 “이 분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후보가 되는 순간 현 (안희정) 충남지사와 거의 대등한 경쟁력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가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나온 것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안희정 현 충남지사와 같은) 현역 지사들은 막대한 예산을 가지고 4년 내내 (일하면서) 인지도를 높였기에 사실상 이미 선거운동 한 것”이라며 “우리 당에서 경선을 통해서 후보가 정해져서 등장하는 순간 지지도에 큰 차이가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앞서 19일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해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에 이어 당권 도전을 시사한 것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금 당권을 도전한다고 선언을 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걸 보태야 하겠다고 생각해서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 의원은 “조기 전대론도 있는데 대체로는 아마 8월경에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조기 전대하려면 지금부터 전대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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