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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야권연대 이기기 위한 야합, 설마 할까 걱정”


입력 2014.02.12 11:36 수정 2014.02.12 11:44        이혜진 인턴기자

“야권 흐름, 연대 향해 있어…새정치 표방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앞두고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앞두고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내에서 서울시장 선거 유력 후보들이 부상하며 경쟁 구도의 가닥이 잡혀가는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이) 연대를 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12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대가) 있어서는 안 되지만 최근에 흘러가는 모양새를 보면 (양측이) 연대를 할 것처럼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정치를 한다는 안철수 의원이 표방한 대로 실천하려면 야권연대는 있을 수 없다”며 “연대라는 것 자체가 단순히 이기기 위해서 야합 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안 의원)이 직접 말한 것처럼 ‘내가 두 번 양보 했으니까 이번에는 양보 받을 차례다’라는 얘기는 국민과의 신의는 안중에 없고 본인의 승리에만 초점이 가있는 것”이라며 “이런 것은 새정치에 정 반대되는 구태 중의 구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한 김황식 전 총리에 대해서도 “MB정부의 모든 공과를 같이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며 “(김 전 총리가) 선거에 나오면 MB정권의 실패 사례들이나 공과들이 수면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그는 “MB정권의 모든 공과, 이를테면 무슨 일이 있어도 임기 내에 철도를 반드시 민영화 하겠다고 말해 놓은 것이나 4대강 관련해서 전혀 문제없이 잘 되고 있다고 공언하신 부분들이 굉장히 논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일어난 ‘박심(朴心)’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특정 후보를 민다고 말하는 것은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공직자는 엄단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만약 (청와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그 분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은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행동이 다른, 즉 겉과 속이 다른 분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해당행위이기도 하다”며 “친이-친박 갈등이 없어진지가 벌써 몇 년 됐는데 철 지난 계파 갈등을 다시 불러 일으켜 분열을 조장해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을 필패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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