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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간 안철수 "부산 광주시장 선거에 주력할 것"


입력 2014.02.14 21:17 수정 2014.02.14 21:24        이슬기 기자

"광주, 부산 둘 다 이길 수 있다면 정치지형 긍정적으로 바뀔 것"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4일 부산을 방문해 "부산시장과 광주시장 선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무라야마 전 총리 강연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4일 부산을 방문해 "부산시장과 광주시장 선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무라야마 전 총리 강연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4일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출범 이후 4번째로 부산을 방문하고 “부산시장과 광주시장 선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날 주요 언론사의 보도·편집국장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지역 민심을 파악하는 한편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인 부산에서도 정면대결을 펼칠 뜻을 분명히 했다.

안 의원은 “부산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중요한 곳”이라며 “광주와 부산 둘 다 이길 수만 있다면 정치지형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지름으로써 향후 야권의 주도권 경쟁의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 의원 측은 부산시장 후보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주목하고 있다. 오 전 장관이 현재 부산시장 출마 후보군 중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오 전 장관은 지난해 안 의원 측으로부터 합류 제의를 받았으나 “안철수 신당만으로는 부산시시장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판단을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안 의원은 야권 연대와 관련, “야당과 연대할 생각은 없고, 독자후보로 갈 것”이라며 이전의 입장에 못을 박았다. 게다가 새누리당 역시 오 전 장관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안 의원 측은 부산 출신의 김성식 공동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이날 저녁 ‘21세기미래포럼’의 모임에 참석해 강연한 다음, 부산고 33기 동기모임에 참석했다.

또한 다음 날인 15일 오전에는 해운대구에 위치한 해운정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인 진제 대선사를 예방한 뒤,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상경할 예정이다.

한편 새정추는 이날 오후 6시 '당명 공모'를 마무리하고 오는 16일에 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대해 금태섭 대변인은 "몇 천 건이 들어와 현재 정리 중"이라면서 "만약 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리면 17일 아침에 발표 할 수도 있지만, 16일까지는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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