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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름유출… "237㎘, 여수보다 1.5배 많아"


입력 2014.02.16 10:56 수정 2014.02.16 11:03        스팟뉴스팀

라이베리아 국적 캡틴 방글리스호에서 235㎘ 유출

지난 15일 오후 2시20분께 부산 남외항에서 화물선과 유류공급선이 충돌해 벙커C유 235㎘가 유출됐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2시20분께 부산 남외항에서 화물선과 유류공급선이 충돌해 벙커C유 235㎘가 유출됐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화물선과 유류공급선의 충돌사고로 바다에 흘러간 기름이 235㎘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수 해상 기름 유출 사고(164㎘)보다 1.5배 가까이 많은 양이다.

16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해경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20분께 부산 남외항 선박 묘박지(부두 접안 전후에 대기하는 곳)에서 라이베리아 국적 8만t급 화물선 캡틴 방글리스호와 460t급 유류공급선 그린플러스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방글리스호 연료탱크에 가로 20cm 세로 30cm 크기의 구멍이나 벙커C유 235㎘ 정도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화물선에는 1400㎘ 정도, 유류공급선에는 1500㎘ 정도의 벙커C유가 실려 있었다.

현재 사고 발생지점에서 남쪽으로 2.5마일 떨어진 곳에 은색과 흑갈색 기름띠가 분포하고 있다. 인근 태종대와 영도중리 해안가는 유출된 기름으로 오염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벙커C유가 휘발성이 높지 않고 바다 표층 1m 아래 분포해 방제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해경은 자체 경비정 49척과 해군과 소방, 민간업체 등에서 지원받은 선박과 항공기 등을 활용해 방제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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