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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커신 나쁜손’ 박승희 소감 “왜 실격 아니지?”


입력 2014.02.22 22:40 수정 2014.02.22 22: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결승선 통과 직전 박승희 엉덩이 낚아채려다 실패

"레이스 당시에는 못 느꼈다. 너무 심해"

박승희는 판커신 나쁜손에 대해 실격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KBS 화면캡처) 박승희는 판커신 나쁜손에 대해 실격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KBS 화면캡처)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박승희가 ‘나쁜손’ 판커신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박승희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골인 직전 판커신이 붙잡으려 한 장면에 대해 "잡으려고 하는 순간 팔이 조금 덜 왔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박승희는 "사실 골인할 때에는 전혀 몰랐는데 나중에 리플레이를 보니 심했더라"면서 "스치는 것만 느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보고 나니 '왜 실격이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력적으로 우리가 중국에 월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은 반칙 때문에 늘 불안하다. 생각지도 못하는 반칙이 나온다. 항상 새로운 것이 나와 예상하기가 힘들다"며 "앞으로는 그런 것 때문에 억울한 점이 없었으면 좋겠다. 리에 코치가 그만둔다고 하더라. 이제는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승희는 22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서 1분30초761로 골인, 3000m 계주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함께 뛴 심석희(1분31초027)도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하지만 금메달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판커신은 갑자기 앞서 가던 박승희를 잡아채려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는 명백히 실격 처리될 수 있는 사안임에 분명했다. 그러나 심판진들은 순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 그대로 판커신의 은메달을 인정했다. 경기 후 장내 전광판에는 해당 장면이 계속해서 리플레이 됐고 관중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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