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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정상화되는 글로벌 경제 정책에 발맞춰야"


입력 2014.02.28 09:50 수정 2014.02.28 09:58        목용재 기자

"세계경제 화두, 위기극복에서 경제 성장 이슈로 옮겨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세계의 경제정책이 정상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글로벌 경제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했지만 앞으로는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이 성장을 위한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중수 총재는 2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그동안 세계 경제는 재정·통화정책으로 어떻게 하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하지만 최근의 화두는 경제 구조를 탄탄하게 해서 성장을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수 총재는 "지금까지 각국 중앙은행은 주어진 권한을 벗어나더라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전통적인 수단을 사용하기도 했다"면서 "이제는 원칙과 정상화로 가는 흐름이기 때문에 향후 중앙은행의 역할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재는 "우리나라 경제도 이런 흐름에 발맞추면서 발전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시대의 흐름을 감지하지 못하면 정책효과를 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에서 중소기업 육성으로 근본적인 경제구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5년동안 각 나라마다 전체적인 성장을 2% 올리자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중앙은행의 입장에서 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재는 "은행과 자본시장을 어떻게 육성해서 대처해야 하는지 논의가 있었으며 또한 이런 투자로 인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한 의견교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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