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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공식 출마선언 "운명의 바다로..."


입력 2014.03.04 16:56 수정 2014.03.04 17:23        백지현

장관직 사퇴 당내 공모 절차 착수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지난 달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에서 기관보고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지난 달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에서 기관보고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4일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김포시민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게 맡겨진 운명의 바다로 나가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라도 나라 당과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장관직을 공식 사퇴하는 것과 관련, “공직자로서 정치인으로 역할을 위해 결정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선 상황을 이해해 달라”로 밝혔다. 안 장관은 회견 이후 인천광역시장 출마를 위한 당내 공모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이 출마선언을 함에 따라 새누리당 경선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학재 의원 3파전 구도로 형성됐다. 민주당은 현재 송영길 현 인천시장과 문병호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유 장관의 출마선언 직후 이미 출사표를 낸 안 전 시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했고, 당헌당규에도 시도지사 후보 선출을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통한 상향식 공천을 정하고 있다”며 “유 장관의 인천시장 후보 출마는 인천시민과 당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즉각 반발했다.

안 전 시장은 “특정후보의 유불리에 따라 원칙을 지키지 않는 편법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오는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모든 경선후보가 승자가 되는 승리의 경선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략공천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는 새누리당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야당에게 정치적 공세와 빌미만을 줄 것”이라며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 지방선거를 망치는 결과를 초개할 것이라는 점을 당과 지도부는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 장관은 인천 서구청장과 김포시장, 17,18,19대 새누리당 의원을 거쳐 박근혜정부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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