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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출판기념회 북적 대선출정식 방불


입력 2014.03.05 18:26 수정 2014.03.05 18:37        백지현 기자

당권도전의 변 "박근혜정부 성공 뒷받침할 변화 이끌겠다"

지난 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시도당위원장회의에서 정몽준 의원과 이인제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지난 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시도당위원장회의에서 정몽준 의원과 이인제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5일 오후 세종문화예술회관 세종홀.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본인의 저서인 ‘통일은 경제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의원의 출판기념회는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빨간 셔츠’를 입은 이 의원이 장내에 들어서자, 약 200여명의 지지자들은 “이인제, 이인제, 이인제 파이팅”을 연호했다. 행사예정 시간을 40여분 앞둔 1시 20분, 출입구는 인파로 꽉 막혔다. 이 의원은 연신 웃는 얼굴로 출판기념회장을 찾은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황우여 대표를 비롯, 정몽준, 이재오, 서청원, 남경필, 원유철, 서상기, 이상일, 김재원, 하태경, 경대수, 권성동, 유승유, 나성린, 심유조, 김학용 의원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 등 정치권의 인사를 포함해 학계와 종교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날 ‘통일’을 주제로 한 출판기념회답게 통일을 주제로 한 성악과 탈북자 시낭송 등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됐다.

이 의원은 ‘통일’에 대한 그동안의 고민과 소신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약 3 시간동안 진행된 출판기념회가 지루할 법도 했지만 지지자들은 진지한 얼굴로 이 의원의 말을 경청하며 박수를 보냈다.

“박근혜정부 성공 뒷받침할 불씨 될 것”...당권도전 의지 드러내

이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변화를 이끌 작은 불씨가 되겠다”며 차기 당권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나는 험난한 정치역정을 거치면서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새누리당에 돌아왔다”며 “당이 혁명적인 변화를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고,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변화를 이끄는 작지만 뜨거운 불씨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이끌기 위한 집권여당이 돼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당의 체제로는 그런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며 “오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는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내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초월해 당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당 내부의 정책노선과 가치와 무관한 해묵은 계파갈등이 존재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이를 극복할 지도부가 등장해야 한다”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소통이 되는 정당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당내 민주주의를 신장시켜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상향식 공천을 철두철미하게 실천해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통일에 대해서도 “통일은 분단체제를 녹이고 새로운 통일의 세상을 여는 조용하 혁명이다”며 “서로 대립과 갈등하고 분열돼 있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녹여 화합하지 않고서는 통일의 에너지가 나올 수 없다. 정치도 국민의 마음을 녹여 통일을 성취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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