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참배 생각없다" 김상곤에 "지역감정 꼼수"
네티즌들, 편향된 시각의 교육감 출신에 부정적 인식 표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생각이 없다”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10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교육감은 ‘도지사가 된다면 박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굳이 (국립현충원에) 가더라도 참배할 생각이 없다”며 “나의 소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도지사가 되면 도민의 뜻을 대신해야 하는데 자신의 소신만을 내세워 참배를 안하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지금으로서는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다”면서 “도지사가 되면 도민 의견 등을 참고해서 결정하겠다”고 언급,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 자리에서 김 전 교육감은 “지난 1969년 서울대에 입학한 후 박정희 3선 저지 학생운동을 이끌다 1971년 강제징집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같은 김 전 교육감의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은 크게 반발했다.
네이버 아이디 ‘yhn3****’은 “경기도지사 출마한다는 자가 특정 대통령 묘 참배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 골수좌파답다”면서 “이런 편향된 자가 교육을 맡고 있었다니 참 소름끼친다”고 직격했다.
다음 닉네임 ‘희***’은 “아무다 대통령 묘역을 참배해선 안 된다. 민주당스러운, 새정치다운 발상이다”고 꼬집었고, 네이버 아이디 ‘kcsr****’은 “누가 너보고 참배하라고 했냐? 박정희 대통령도 참배 안 받겠다고 할거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트위터도 술렁였다.
트위터리안 ‘@gwan******’은 “교육자라던 김상곤이 5.18묘역을 참배하고 박정희 묘소는 안간다며 설레발치는 이유는”이라고 자문하며 “경기도 경선에서 전라도 표심을 확보해 후보로 확정받기 위한 꼼수. 교묘한 지역감정 부추기기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jaed****’은 “이렇게 편견을 가진 자가 교육감 자리에 버젓이 앉아있었다니... 교학사가 억압받는 이유를 알겠다”며 한동안 논란이 됐던 사안과 결부해 바라보기도 했다.
이와 반대되는 견해를 피력한 네티즌들도 찾을 수 있다.
다음 닉네임 ‘한*’은 “소신 있는 결정 적극 지지합니다”라고 말했고, 네이버 아이디 ‘kpco****’은 “편향이 아니라 당연한 소신이자 상식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네이버 아이디 ‘yuar****’은 “하고 안하고는 그 사람 나름대로의 판단이 있었을 것이다”고 김 전 교육감을 향한 지나친 비난을 자제해야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김 전 교육감은 오는 12일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공식적인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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