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아파트 10년간 3.3㎡당 평균 435만원 상승
"10년 전에 비해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 1위는 서초구, 2위는 용산구"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 2004년 5월~ 2015년 5월 말까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아파트들의 매매가 상승액을 분석한 결과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강북권에서 용산구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서초구와 용산구의 평균 상승액은 3.3㎡당 각 791만원, 770만원으로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 상승액인 435만원보다 1.7~1.8배나 높았다. 이어 강남구 667만원, 송파구 475만원, 마포구 46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종로, 성동, 광진, 영등포, 동작, 양천구 등도 400만원 초중반대로 상승해 전체 10위권 안에 들었다.
상위 10위권 지역들 대부분은 강남권(서초·강남·송파구)과 도심권(용산·마포·종로·성동·광진구)에 분포해 수요층의 선호도가 이들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권일 닥터아파권 리서치팀장은 "집값 상승액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층이 두터운 것이다"며 "업무시설이 많거나 교통, 편의시설 등을 잘 갖춘 이들 지역은 집값 회복 시 다른 곳들보다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상위 10곳은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촌이 형성되거나 신규 물량이 들어서면서 인지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