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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로 감독 “한국,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 펼쳤다”


입력 2014.06.18 11:41 수정 2014.06.18 11:44        데일리안 스포츠 = 이혜진 기자

이근호에 선제골 내줬지만, 곧바로 만회골 ‘기사회생’

“가능성 있고 의지 충분하다” 남은 경기 자신감

러시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한국전 무승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러시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한국전 무승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러시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한국이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칭찬하며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은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18일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이근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6분 뒤 만회골에 성공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펠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실점을 먼저 했지만 마지막에는 우리가 상당히 좋은 흐름을 탔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점유율도 높았고 움직임도 상당히 좋았다. 빠르고 압박도 좋았다. 경기 마지막에만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경기 초반 수비에 치중하는 조심스러운 플레이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다. 이에 대해 카펠로 감독은 “지나치게 긴장했기에 평소보다 몸이 덜 풀린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실점 후 즉각 반응해 본래 하던 대로 했다”며 “전반전에는 솔직히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우리가 (전반에)네 차례 정도 위협을 했다. 단지 상대가 잘 막아서 골이 되지 않았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카펠로 감독은 이근호에 선제골을 내준 골키퍼 아킨페예프를 두고 “골키퍼가 때론 실수를 할 수 도 있고 실점도 나올 수 있는 법”이라며 “나쁘지 않았다. (우리가)득점을 했고 무승부를 거뒀다. 훌륭한 골키퍼”라며 격려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카펠로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고맙다고 했고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다고 말했다”며 “아직 가능성이 있고 의지도 충분하다고 본다”며 남은 일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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