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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제로’ 박주영, 세부 기록은 더 처참했다


입력 2014.06.18 11:51 수정 2014.06.18 11:53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슈팅 숫자 뿐만 아니라 드리블, 파울 유도도 제로

해외 축구 사이트, 한국 선수 중 평점 최저점 매겨

최악의 경기력으로 선보인 박주영. ⓒ 연합뉴스 최악의 경기력으로 선보인 박주영. ⓒ 연합뉴스

혹시나 했던 기대는 실망으로 다가왔다. 대표팀 원톱 공격수 박주영이 단 한 개의 슈팅도 쏘지 못한 채 굴욕이나 다름없는 교체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에 위치한 아레나 판타날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이근호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지만 불과 6분 만에 케르자고프에게 동점골을 허용,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알제리를 2-1로 꺾은 벨기에(승점3)에 이어 승점 1로 러시아와 함께 H조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이날 박주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지만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급기야 전반 막판에는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결국 후반 초반 교체되고 말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경기 감각과 체력적인 문제점이 동시에 드러난 장면이었다.

세부 기록은 더욱 처참하다.

이날 박주영은 최전방에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줘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패스 성공률이 고작 55%에 그쳤다. 대표팀 전체의 패스 성공률이 84%라는 점을 감안하면 형편없는 수치다.

제로였던 기록은 슈팅뿐만 아니라 드리블 횟수, 파울 유도에서도 나타나 공격수로서 낙제점을 받았고 패스 숫자에서도 선발 라인업 중 최소 수치에 머물렀다.

축구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닷컴’ 역시 박주영을 대표팀 내 최저 평점으로 매겼다. 이날 대표팀은 어시스트를 올린 기성용이 7.9점으로 수훈선수가 된 가운데 홍정호(7.7점), 한국영(7.4점), 이근호(7.0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주영은 선발 라인업 중 가장 낮은 6.1점으로 매겨졌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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