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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문남규 삭주 검색해보면..."


입력 2014.06.24 11:57 수정 2014.06.24 12:18        스팟뉴스팀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서 "내 조부, 1921년 삭주서 항일투쟁 중 순국"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자진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눈을 감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자진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눈을 감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항일투쟁 중 순국한 조부의 이름을 언급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주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국무총리 후보직을 자진사퇴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자는 교회 강연 발언과 친일 논란 등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특히 문 후보자는 “친일과 반민족이라고 주장하는 데에 대해 나와 내 가족은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내 가족은 문남규, 남녘 남자, 별 규자 할아버지가 3.1 운동 때 만세를 부르시다가 돌아가셨다는 가족사를 아버님 문기석, 터 기자, 주석 석자, 아버님으로부터 듣고 자랐다”고 강조했다.

문후보자는 “나에 대한 공격이 너무 사리에 맞지 않기에 보훈처에 알아봤다”며 “내 할아버님이 1921년 평북 삭주에서 항일투쟁 중에 순국하신 것이 밝혀져 건국훈장 애국장이 2010년에 추서된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색창에 문남규 삭주 이렇게 한번 쳐보라. 내 원적은 평북 삭주”라고 말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는 “현재 발굴된 사료로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를 알 수 없다. 다만 대한독립단 주모 씨 휘하 소대 대원으로 1920년(민국2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했고 이 같은 내용이 1921년 4월9일자 독립신문에 실려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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