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정현 "의원들이 하는 인사청문회, 뭐 묻은 개가..."


입력 2014.07.31 14:16 수정 2014.07.31 19:46        순천 = 데일리안 최용민 기자

"선거전보다 더 많은 당 지도부 끌어모아 지역 구도 타파 앞장 설 것"

당선 직후 첫날 선거때와 똑같이 자전거로 새벽부터 당선인사

7.30재보궐선거에서 깨질것 같지 않던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서 전라남도 순천,곡성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당선인이 31일 오전 순천시 새누리당 정당 선거사무소에서 선거기간동안 땀을 함께 흘린 선거운동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7.30재보궐선거에서 깨질것 같지 않던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서 전라남도 순천,곡성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당선인이 31일 오전 순천시 새누리당 정당 선거사무소에서 선거기간동안 땀을 함께 흘린 선거운동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7.30재보궐선거에서 깨질것 같지 않던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서 전라남도 순천,곡성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당선인이 31일 오전 순천시 새누리당 정당 선거사무소에서 선거기간동안 땀을 함께 흘린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7.30재보궐선거에서 깨질것 같지 않던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서 전라남도 순천,곡성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당선인이 31일 오전 순천시 새누리당 정당 선거사무소에서 선거기간동안 땀을 함께 흘린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의원 자신은 변하지 않고 달라지지 않으면서 다른 조직이나 기관이나 사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다."

7·30 재보궐 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31일 순천 정당 선거사무실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이뤄진 박근혜정부의 인사참사와 관련해 인사청문회의 엄격한 잣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공직자들 인사청문회를 한다. 국민들이 봐도 참 저기서 배겨날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철저하고 치밀하게 가차없이 공개된 인사청문회를 한다"며 최근 이뤄진 인사청문회의 엄격한 잣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어 이 의원은 "반대로 묻는다. 300명에 대해 한사람 한사람에 대해 똑같은 잣대로 인사청문회를 했을 때 스스로 그 자리에서 배겨날 수 있는지 청문회를 했을 때 부끄럼없이 국민들에게 손색이 없다고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스스로 자문하고 물어야 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입법활동과 예산심의가 중요하다. 입법활동이 국민들이 바라는 입법활동을 하고 있는지, 도덕성의 문제에 있어서도 국회의원들이 쓰는 혈세에 대해서 자기가 질문한다고 했을 때 스스로 당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의원이 몇 명이나 있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앞으로 지역구도 타파와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새누리당 지도부의 실질적인 도움을 요구했다. 특히 선거 이후 새누리당 지도부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벤트 말고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정치 행위를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순천 지역을 포함한 호남에 지도부를 선거때보다 몇 배로 더 끌어올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상임위별로 이 호남지역에 와서 예산 심의를 앞두고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거 내려와서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 지도부가 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든 아니든 상관없이 당대로 국회대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변화에 대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실제로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역 현안 문제와 공약 사항 점검을 위해 이번주말까지 지역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새벽부터 선거전과 똑같이 자전거를 타고 가스충전소와 환경미화원 등 새벽에 일을 시작하는 시민들이 모여있는 곳을 돌면서 당선인사를 다녔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용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