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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교황 방한 무관, 관심도 없어"


입력 2014.08.15 17:30 수정 2014.08.15 19:23        스팟뉴스팀

김인용 북한 제2자연과학원 로켓탄연구실장 "한마디로 황당무계한 궤변"

북축은 15일 전날 단거리 미사일 발사체 발사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에 맞춘 무력시위라는 지적에 대해 “한마디로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북한 제2자연과학원의 김인용 로켓탄연구실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기고한 글에서 “남조선 괴뢰들은 우리의 이번 전술로켓탄 발사가 나라의 평화와 화합에 장애가 되고, 그 무슨 로마 교황의 서울 행각에 그늘을 던지는 도발적인 무력시위라고 온당치 못한 발언들을 함부로 내뱉고 있다"면서 이 같이 비난했다.

김 실장은 “초정밀화된 전술로켓탄의 이번 시험발사는 나라의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세워진 우리의 계획에 따라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진행된 것”이라며 “남조선 괴뢰들은 우리의 전술로켓탄 발사를 헐뜯어대는 데 환장이 되다 못해 나중에는 그 무슨 로마 교황의 남조선 행각과 연계시키는 해괴한 짓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 과학자들은 로마 교황이 도대체 어떤 위치에서 세상 사람들을 위해, 더욱이 우리 민족과 겨레를 위해 무슨 일을 해왔는지 알지도 못하고 또 알 필요도 느끼지 않고 있다”며 “그가 이번에 무슨 목적으로 남조선을 행각하며 괴뢰들과 마주앉아 어떤 문제를 모의하려고 하는지 알지도 못하며 또 그에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특히 김 실장은 "생각되는 것은 로마 교황이 하필이면 1년 열두 달 소털 같이 하도 많은 날들 중에 굳이 골라골라 우리의 정상적인 계획에 따라 진행된 최신 전술로켓 시험발사 날에 남조선 행각 길에 올랐는가 하는 것“이라며 미사일 발사체 발사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무관함을 재차 강조했다.

오히려 그는 “이번 시험발사로 첨단전술로켓의 사거리가 최종 확정되고 발사의 정확성과 로켓탄의 조종성이 완전무결하다는 것이 다시 검증됐다”면서 북측의 미사일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북한은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 지난 14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참관 하에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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