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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73’ 커쇼 가장 먼저 16승, MVP 굳히기?


입력 2014.08.28 14:46 수정 2014.08.28 14:50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애리조나전 8이닝 1실점(비자책) 완벽한 투구

시즌 16승에 성공한 커쇼. ⓒ 연합뉴스 시즌 16승에 성공한 커쇼. ⓒ 연합뉴스

46년 만에 내셔널리그 투수 MVP에 도전하는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가장 먼저 16승 고지를 밟았다.

커쇼는 28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쳐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삼진은 무려 10개였고, 볼넷은 단 2개에 그칠 정도로 제구도 완벽했다. 또한 실점이 비자책 처리되는 바람에 시즌 평균자책점도 1.82에서 1.73으로 낮췄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는 커쇼가 유일하다.

커쇼 입장에서도 이날 승리는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지긋지긋하던 체이스필드 5연패를 끊었기 때문이다.

커쇼는 데뷔 이후 애리조나의 홈구장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1년 7월 승리 이후 5연패를 기록 중이었으며 특히 올해 5월에는 1.2이닝 6안타 7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가장 16승을 따내면서 2011년 이후 생애 두 번째 20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만약 커쇼가 20승에 성공한다면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된다.

현재 내셔널리그 타자 중에서는 마이애미의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 정도만이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커쇼가 스탠튼을 제치고 MVP를 수상한다면 1968년 밥 깁슨 이후 무려 46년 만에 투수 MVP에 등극할 수 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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