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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상황판에는 여전히 '일본해'…"우리 군 뭐했나"


입력 2014.10.07 18:13 수정 2014.10.07 23:29        하윤아 기자

<국방위>안규백 "군사외교 차원서 동맹국에 동해 표기 요구하라"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하와이에 위치한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상황판과 지도 등에 여전히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군 차원에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서울 동대문갑)은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며 “동해 표기를 위한 국방부의 군사외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미군에게 우리 군의 위상이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최근 미 버지니아 주 의회에서 동해병기법안이 통과된 사실에 대해 “동해 표기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군이 군사외교 차원에서라도 우방국이자 동맹국인 미군에게 동해 및 독도 표기 요구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관철시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의 문제 제기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앞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지만, 안 의원은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동해 표기를 위해, 아니면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를 위해 우리 군이 실질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밖에 안 의원은 “이제 더 이상 국민이 불편한 일방적, 불균형적, 불평등한 한미동맹은 안 된다”며 “한미동맹이 상호호혜와 평등에 기초한 동맹관계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노력은 물론 미국도 동맹관계에 걸맞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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