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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권]패션 아이콘 ‘킬힐’ 무지외반증 부른다


입력 2014.11.15 10:08 수정 2014.11.15 10:11        데스크 (desk@dailian.co.kr)

<윤영권의 재활클리닉>발 질환 무지 외반증 원인과 예방법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 윤영권 제공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 윤영권 제공
임상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발의 질환은 족저 근막염이다. 하지만 족저 근막염 못지않게 높은 유병율을 보이는 질환이 무지외반증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돌아가는 상태를 말하는데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무지외반증은 평발에서 특히 더 많이 나타나며 뒷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환경적인 원인도 주요 발생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킬힐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어린 아이들까지 높은 구두를 신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는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을 겪는 환자들은 통증이 심할 경우 신발을 신는 것조차 불편해지게 된다. 걷기 힘든 것은 물론, 생활 하면서 무릎과 허리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미관상으로도 발의 모양이 흉해질 수 있다.

증세가 심할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하게 되는데, 어린 나이의 환자인 경우에는 발보조기만으로도 개선의 효과가 크다. 볼이 넓고 뒷굽이 높지 않은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좋은 예방법이다.

또 다른 발의 문제로는 까치발이라고 말하는 첨족 보행이 있다. 첨족 보행은 걸음을 걸을 때 발끝으로 걷는 보행 습관을 말한다.

만 2세 이전에는 발끝으로 보행하는 경우를 정상으로 보지만, 만 2~3세가 지나면 뒤꿈치 먼저 지면에 닿고, 발 앞쪽으로 체중이 이동되는 것이 정상이다. 만 2세가 지났음에도 지속적으로 발끝으로 보행한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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