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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탐방]KTX 호남선 품은 광주 ‘소촌동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입력 2015.04.25 14:26 수정 2015.04.25 16:10        박민 기자

전용면적 59㎡ 총 233가구…일대 아파트 공급 적어 희소가치 ↑

분양가 3.3㎡당 평균 740만원대…도보 5분 거리 초·중·고교 위치

광주 북구 중흥동 모아주택산업 본사내에 마련된 '소촌동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견본주택.ⓒ데일리안 박민 기자 광주 북구 중흥동 모아주택산업 본사내에 마련된 '소촌동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견본주택.ⓒ데일리안 박민 기자

올해 원주혁신도시를 시작으로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세종시, 충북혁신도시 등에서 총 5600여세대를 공급하며 소리없이 약진하고 있는 모아주택산업. 두 번째 분양현장인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모아 엘가 에듀퍼스트’의 견본주택을 지난 24일 찾았다.

‘모아 엘가’는 모아주택산업이 지난 2006년 광주 수완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부터 사용한 브랜드다. 교육 입지가 우수한 곳엔 ‘에듀퍼스트’, 자연 환경이 좋은 곳은 ‘에코힐’ 등의 서브네임을 붙여 공급하고 있다. 과거 한 회사를 이룬 모아종합건설과 함께 ‘미래도’라는 브랜드를 썼었지만 2001년 분사된 이후 새롭게 브랜드를 런칭해 사용해 온 것.

‘소촌동 모아 엘가 에듀퍼스트’는 지하 1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면적 59㎡A·B 단일 평형으로 총 233가구가 공급된다. 단지는 이름에게 알 수 있듯이 교육 환경을 강조하고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어룡초·정광중이 위치하고, 특히 신흥명문이라 불리는 사립고교, 정광고가 단지 바로 옆에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는 최근 광주 아파트 값을 주도하고 있는 ‘수완지구’와 ‘선운지구’ 사이에 위치한다. 수완·선운지구는 광주내에서 서울의 압구정으로 비교되는 신흥 주거지구다. 무진대로, 상무대로 등을 이용해 수완지구와 상무·선운지구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광주 지하철 1호선 ‘송정공원역’도 가깝다.

특히 단지 인근에는 광주에서 서울까지 1시간 33분만에 주파하는 KTX 광주송정역이 위치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송정역은 복합환승센터(2017년)로 거듭날 예정이며,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12만2000㎡ 규모로 KTX와 도시철도·버스 환승시설과 업무·숙박, 상업·유통 등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소촌동 모아 엘가 에듀퍼스트'현장 위치도ⓒ모아주택산업 '소촌동 모아 엘가 에듀퍼스트'현장 위치도ⓒ모아주택산업

이날 찾은 견본주택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통상 견본주택이 아파트 건설 현장 인근에 설치되는 것과 달리 모아주택산업 본사 건물 내에 마련됐다. 견본주택 내에는 59㎡A·B 유니트 모두 마련돼 있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한 30대 남성은 “그동안 광주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은 거의 30평 이상의 대형 평수가 주를 이루고 있어 전세값 상승에도 주택 구입이 쉽지 않았다”면서 “최근 들어 24평, 28평 등의 소형 평수가 공급돼 관심이 가 3명 가족이 살기에도 적당하고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도 적어 둘러보러 왔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통계를 보면 4월 현재 광주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값은 561만원이지만 전세가는 446만원이다. 전세가율이 79.5%에 달해 소형 평형의 경우 조금만 비용을 보태면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특히 신규 아파트의 경우 새 아파트라는 점과 초기 자금도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어 구매 심리 자극에 한몫 하고 있다.

모아주택산업 분양관계자는 “1~3인 가구의 증가추세에 맞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평형으로만 구성했고, 분양가 역시 일군 브랜드 아파트보다 합리적으로 책정했다”면서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 주요 대형건설사가 공급한 평당 분양가 800~870만원보다 최대 100만원 정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물론 대형건설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설계, 커뮤니티 등의 특장점, 입지 등의 차이가 있어 분양가를 절대적으로 비교하는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광주 집값이 상승하면서 인기 주거지는 매물이 거의 출현하지 않는데다 소촌동은 최근 몇 년간 신규 공급도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은 있어 보인다.

내부 설계의 경우 소형 평형인 점을 고려해 주방, 현관 등 집안 곳곳의 자투리 공간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적용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자연채광 및 통풍이 원활하고, 스트리트형 단지내 상가가 조성돼 간편한 쇼핑까지 누릴 수 있다.

59㎡A형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데일리안 박민 기자 59㎡A형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데일리안 박민 기자

특히 59㎡A형은 가변형 벽체가 적용되고 판상형 구조로 맞통풍으로 환기성이 뛰어나다. 59㎡B형은 거실·주방·식탁 연결형인 LDK(Living ·Dining·Kitchen)구조로 보다 넓은 거실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특히 발코니 확장에 따른 서비스 면적도 8평~9.5평에 달한다.

반면에 단점도 있다. 사업지 인근에는 광주 공항 및 공군기지가 위치해 이날 사업지 현장에서는 실제 굉음을 경험했다. 또한 내부 설계 역시 최신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해 안방 공간이 작다는 점은 취약점이다. 부지 특성상 주차장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따라 주차대수는 세대당 0.89대에 불과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40만원대다. 기준층 기준 59㎡A형은 1억7950만원, 59㎡B형은 1억7850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는 A형은 750만원, B형은 850만원이 추가로 든다. 이를 합산하면 59㎡A·B형 모두 1억8700만원이다.

송정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소촌동 일대 아파트 시세가 24평은 1억~1억2000만원, 32평이 2억 안팎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모두 지은지 20년이 넘은 아파트여서 ‘모아엘가’가 새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은 그리 비싸다고 체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그동안 이 근처에는 공급 자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아 청약에 당첨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지는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 중도금(분양가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지원한다. 청약은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8일, 이후 5월 13일~15일 사흘간 계약접수를 실시한다.

견본주택은 광주시 북구 중흥동 323-5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7년 6월 예정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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