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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북한 동포 위해 눈물 한번 흘리지 않고서는..."


입력 2015.05.21 22:40 수정 2015.05.21 22:50        하윤아 기자

'통일아카데미'서 북한인권법 통과 촉구, 통일 중요성 강조하기도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데일리안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데일리안

“죽음의 두려움과 공포, 잔혹한 총살, 수용소…고통 받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눈물 한번 흘리지 않고서는 절대 선진국이 될 수 없다”

통일아카데미가 주관한 ‘통일·북한인권 2030전문가아카데미 청년이 설계하는 U-플래너’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참석해 북한 주민의 인권 신장과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김정은 집권 후 북한 고위층의 숙청이 이전보다 7배가 늘어난 것은 물론 세계 역사상 유래가 없을 만큼 잔인한 수법으로 처형하고 있다”며 “김정은 체제는 악의 체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동포들도 죽음의 두려움과 공포, 잔혹한 총살, 수용소 같은 것들로부터 너무나 괴롭게 살고 있다”며 “제가 당한 고문이나 어려움보다 몇백배 강한 절망과 고통을 겪고 있는 무수한 우리 동포들을 생각하면 도저히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북한인권법’이 10년째 국회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지적, “이러한 국회를 가지고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미국도, 일본도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는데 우리 대한민국 국회는 통과를 시키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중시하지 않고서는 절대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을 ‘우리 국민’으로 지칭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약 100여명의 대학생들은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소신껏 자신의 생각을 개진하고, 자유롭게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묻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통일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둘로 나눠졌지만 같은 한민족이고 같은 피가 흐르기 때문에 통일이 돼야 한다”면서 “북한 사람들의 인권 보장뿐만 아니라 철도 연결이나 북한 자원 이용과 같은 경제적 이득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산가족도 만날 수 있어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일부 학생들은 한국이 분단을 겪게 된 역사적 과정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 유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역사적·인도적·경제적 관점에서의 통일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기 모인 젊은이들이 우리 조국의 반쪽 그리고 절망 속에 있는 동포에 희망과 빛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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