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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철없는 남편, '아내 친구에게 민망한 동영상을...'


입력 2015.07.14 12:35 수정 2015.07.14 13:36        김명신 기자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사랑 노래 영상을 아내의 친구에게 보내는 철부지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KBS 안녕하세요 캡처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사랑 노래 영상을 아내의 친구에게 보내는 철부지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KBS 안녕하세요 캡처

사랑 노래 영상을 아내의 친구에게 보내는 철부지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1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남성그룹 인피니트의 이성열, 남우현, 엘과 가수 장재인이 출연했다.

이날 고민을 토로한 20대 주부의 사연을 읽은 MC 신동엽은 "남편(33)이 아주 민망하고 부끄러운 동영상을 찍는다"며 "이제 나까지 끌어들여 동영상을 찍는데, 그 영상을 자꾸만 주변사람들한테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 영상을 받은 친구가 '네 신랑한테 제발 밤에는 보내지 말라고 그래! 그리고 이런 노래 좀 보내지 말라고 그래!'라고 했다. 알고 보니 남편이 친구에게 사랑 고백 노래를 부른 영상을 보냈다"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남편은 "어차피 인생 한 번 아니냐. 찍어 가지고 보내면 지인들이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남편은 MC 정찬우의 "영상을 아내 친구에게 보내냐"는 물음에 "아내에겐 감정이 살아나질 않는다. 평소 '잘한다' 소리를 해줘야 하는데 호응이 없다. 그래서 반응이 좋은 아내의 친구에게 보낸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놨다.

하지만 아내의 친구는 "처음에는 예의상 '재밌다'고 했는데 솔직히 재미도 없고 질렸다. 눈치를 주는데도 영상을 보내니까 미치겠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아내는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서 "큰애가 다섯 살이고 지금 임신 중인데 신랑이 늘 철없이 행동하고 편의점 일이 아닌 다시 본인 일을 찾아서 했으면 좋겠는데 늘 걱정 없이 산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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