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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매출 10억 '대박 벤처' 키워낸 비결은?


입력 2015.07.24 06:00 수정 2015.07.24 09:43        대전 = 데일리안 윤수경 수습기자

23일 입주기업 10개사 '드림벤처스타 1기' 성과발표회

23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1기 드림벤처스타 데모데이'에서 임종태 대전센터장(오른쪽 두번째),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오른쪽 세번째),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오른쪽 네번째)이 '산업용 3D 스캐너' 검사장비를 개발한 (주)씨메스의 이성호 대표(맨 왼쪽)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SK 23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1기 드림벤처스타 데모데이'에서 임종태 대전센터장(오른쪽 두번째),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오른쪽 세번째),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오른쪽 네번째)이 '산업용 3D 스캐너' 검사장비를 개발한 (주)씨메스의 이성호 대표(맨 왼쪽)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SK

"초기 기업치고는 빠르게 매출이 나오고 있다. SK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초기자금 지원과 수준 높은 전문가의 멘토링 교육을 지원받은 덕이다."

창업 반 년 만에 10억4000만원 '매출 대박'을 터뜨린 이성호 (주)씨메스 대표는 23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1기 드림벤처스타 데모데이'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SK와 대전센터에 감사를 표했다.

산업용 3D 센서 시스템을 개발하는 이 회사는 SK그룹과 대전광역시가 지난해 10월 출범시킨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최고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날 대전센터와 SK그룹은 대전 KAIST 나노종합기술원 9층에 위치한 대전센터에서 '1기 드림벤처스타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드림벤처스타 사업은 공모전을 거쳐 선발된 벤처기업들에게 SK와 혁신센터의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모델 검토, 경영컨설팅 및 자금 지원,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드림벤처스타 1기'는 (주)씨메스, (주)비디오팩토리, (주)알티스트, (주)테그웨이, (주)더에스, (주)엑센, (주)씨엔테크, (주)엠투브, (주)엘센, (주)나노람다코리아 등 10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10개 기업은 지난해 10월 드림벤처스타 1기 공모전에서 선발돼 10개월간 SK와 대전센터를 통해 사무공간 및 제작 설비를 지원받고, 일대일 멘토링 및 사업 자금,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아왔다.

이를 통해 이들 기업은 총 18억1000만원의 매출과 32억8000만원 규모의 투자 유치, 30여명 고용 확대 등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벤처기업에게 자금지원과 멘토링 이상으로 힘이 되는 것은 판로 개척 지원이다. (주)씨메스가 반년 만에 10억4000만원 '매출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SK그룹은 자사 임원이었던 콘티넨탈 코리아 대표이사와의 미팅을 주선해 (주)씨메스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그 결과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에 산업용 3D 스캐너 검사장비 1억원어치를 수출할 수 있었다. 이 장비가 좋은 평가를 받아 콘티넨탈의 브라질, 루마니아 공장으로도 수출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대전센터 입주 기업들이 SK와 대전센터를 통해 투자 유치를 받은 사례도 상당수다.

(주)비디오팩토리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와 4억5000만원의 투자 의향서를, (주)테그웨이는 한국과학기술지주와 10억원의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주)엑센은 SK-KNET청년창업펀드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이들 기업은 8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센터를 떠난다고 SK, 대전센터와의 인연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경수 (주)테그웨이 대표는 "10개월은 물리적으로는 짧은 기간일지 몰라도, 혁신센터를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는 졸업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SK, 대전센터와 함께 진행할 것이고, 이렇게 좋은 시설과 기능을 우리가 독점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입주하게 될 '드림벤처스타 2기'에게 "SK와 대전센터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십분 활용하라"며 "귀찮을 정도로 많겠지만 소홀해하지 말고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남겼다.

또한 앞으로 대전센터를 비롯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 대표는 "한 센터 안에 같은 분야의 기업들이 모여 있는 것은 클러스터링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굉장한 장점"이라며 "그러나 앞으로는 센터 내에서 그치지 않고 전국에 있는 혁신센터 간의 융합 프로그램도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드림벤처스타 2기'는 지난 5월말부터 약 40일간의 공모전을 통해 270여개 팀이 지원했으며, 다음달 4일 열리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takami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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