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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정치, 앞에선 '재벌개혁' 뒤에선 '취업청탁'"


입력 2015.08.17 15:29 수정 2015.08.17 15:34        문대현 기자

아침소리 회의서 "문재인, 5.24조치해제? 좌우 정체성 장애"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딸의 대기업 취업을 청탁한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서 "청년 실업 해결에 가장 앞장서야 할 정치권이 뒤로는 혼자 반칙을 하고 있다는 아주 큰 자괴감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특히 새정치연합은 앞에서는 재벌개혁을 부르짖고 뒤로 취업 청탁을 하면서 재벌과 일종의 '패키지딜'을 한다는 의심이 들 정도로 부적절한 행동들이 두드러진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주장한 '5.24 조치 해제 요구'와 관련, "문 대표가 좌우 정체성 장애를 겪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북한의 지뢰 도발 사건이 발생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5.24 제재 조치를 해제하자고 주장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바로 제재를 풀자는 목소리가 야당 대표에게서 나오는 데 대해 북한이 우리를 우습게 보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문 대표) 본인은 대통령의 비전을 제시한 것 같은데 국민들은 (그가) 왜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지 스스로 항변하고 있다고 생각할 듯 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끝으로 야당의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에 대해 "국가정보원 해킹에 대해 여러 가지 발표를 했는데 괴담으로 입증됐다"며 "그래서 '새정치연합은 괴찾사(괴담을 찾는 사람들)'이라고 말한 적 있다. 위원회를 해체하기 전에 괴찾사 활동을 한 것에 대해 국민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이 발표한 괴담을 모아 '괴찾사 괴담집'을 낼 것"이라며 "무슨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개혁으로 삼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침소리 소속 이노근 의원도 이와 관련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윤 의원을) 국회 징계위원회에 상정할 것을 촉구했는데 나도 같은 마음"이라며 "누구는 친인척 없나.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다.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의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가 의혹만 잔뜩 부풀려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국정원의 여러 정보를 북한에 노출시키는 우를 범했다"며 "걸핏하면 아무 증거나 자료도 없이 무조건 의혹 부풀리기로 일관하는 새정치연합은 반성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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