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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첫 현장경영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력 2015.08.18 09:21 수정 2015.08.18 09:23        박영국 기자

"사면 받은 이유는 사회적 약자에 기여하라는 의미"

최태원 SK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조문을 마친 뒤 차량에 올라타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조문을 마친 뒤 차량에 올라타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첫 현장 방문지로 SK하이닉스 등 핵심 계열사 대신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택했다.

최 회장은 18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있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향했다.

이날 최 회장의 대전 방문에는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ICT위원회 임형규 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 등도 동행하며, 입주기업들의 현황을 살피고 그룹 차원의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대규모 투자 현안이 있는 SK하이닉스가 첫 현장경영 장소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최 회장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택한 것은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국가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강한 책임의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17개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개최한 ‘확대 경영회의’에서 “광복 70년에 내가 (사면 받아)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선배세대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대안을 같이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영현장에서 떨어져 있는 동안 기업은 사회 양극화, 경제활력, 청년실업 등의 사회문제와 별개가 아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육중한 책임감을 느꼈고, 기업인에게는 기업의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국가경제 기여가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마음속 깊이 새겼다”며 청년 실업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 더욱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 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인 고용 디딤돌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고용 디딤돌 프로젝트에 대해 “대단히 혁신적인 접근으로, 빠른 시일 내에 성공모델을 만들어 확산되도록 확실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SK그룹은 고용 디딤돌 프로젝트와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 및 시너지를 위해 대전지역 13개 대학교, 마이스터고 등과 ICT분야의 직무교육·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2년간 약 400명을 양성시킨 후, 지역 상공회의소, 벤처협회 등과 연계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지역 내 벤처기업 등에 취업을 알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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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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