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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구심점’ 반드시 성공해야”


입력 2015.08.29 10:00 수정 2015.08.29 10:01        이호연 기자

<인터뷰>혁신센터 설립 6개월 이후, 창업 지원 실적 5배↑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 플랫폼 견실히 다져나가겠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리 마을에 새 길이 생겼는데, 마을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제 새 길을 제대로 알리고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채워나가야 할 때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성공적인 창조경제혁신센터 안착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이 완료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최양희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새 길'로 비유하며 여전히 뜨거운 애착을 보였다.

혁신센터가 대구, 대전 등 선발 센터들이 171억원의 매출을 발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만큼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가장 먼저,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여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찾아가는 서비스’와 홍보를 실시한다.

미래부는 지난달 22일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끝으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을 모두 완료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창조경제’실현을 위한 취지로 설립됐으며, 민관연이 협력해 전국 17곳의 주요 거점에 자리잡았다.

최양희 장관은 “대구, 대전과 같이 확대 출범한지 10개월이 넘은 선발 센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대구센터의 C랩과 대전센터의 드림벤처스타는 창업 분야 대표 브랜드 공모전으로 발전하고 있다. 경북과 광주센터는 지역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각각 연말까지 140개 이상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센터의 경우 LG와 협력해 ‘원-투-원 케어’를 통해 140건의 특허 이전을 완료했다는 후문이다. 최양희 장관은 창조경제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센터 내 중소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성장시키고 사업화 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장관은“최근 글로벌 기업간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대기업들도 예전과 같은 내부 혁신을 통한 성장 추진 방식으로는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며 “대기업은 혁신센터를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서 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또 다른 동력으로 인식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행정전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존 혁신기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연계 협력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창조경제는 기존 지역 기관들과 경쟁이 아닌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그 성과를 지역에 남게 하는 촉매 성격의 거점 역할을 한다”며 “창조경제는 존재 자체 유무가 아닌 누가 더 빠르고 제대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각 지역 기관과 구체적 협력 모델을 개발해 성공사례도 공유해 발전 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창업 열기를 지방에 이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창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도 사실”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발표한 ‘창조경제 혁신센터 기능 확충 계획’을 차근차근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7개 혁신센터와 민간창업지원기관 등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멘토풀 등 창업자원을 공유 및 활용하고, 온라인 문진 시스템을 확산해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내실화 하는 등 전체적인 역량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혁신센터별로 지역 특성에 맞춘 핵심 성과 목표와 성과 지표도 자체적으로 설정하고, 달성도도 체계적으로 평가해 선의의 경쟁을 통한 성과 창출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더 나아가 8월말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11월말 ‘창조경제 박람회’ 등 참여 체험형 행사를 개최해 국민들이 혁신센터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최 장관은 “지난해 9월 대구를 시작으로 17개 센터 개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뜨거운 창업 열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창조경제로의 경제 성장 패러다임 전환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는 다양한 혁신 주체와 함께 창조경제 플랫폼을 견실하게 다져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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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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